이 멸치를 잡아다가/ 어느 누굴 살릴손가
나라 왕께 바친 후에/ 늙은 부모 봉양하고/
젊은 아내 배 채우고/ 어린 자식 길러보세 (가거도 멸치잡이 노 젓는 소리 중 일부)
→3대 가족, 풍족한 삶을 살지는 못했던 어촌의 모습, 공물(멸치)
이 멸치를 잡아다가/ 어느 누굴 살릴손가
나라 왕께 바친 후에/ 늙은 부모 봉양하고/
젊은 아내 배 채우고/ 어린 자식 길러보세 (가거도 멸치잡이 노 젓는 소리 중 일부)
→신분, 계층 간 경제적 차이, 생계 유지 수단, 단순한 ‘팔자’타령(개혁 의지 없음)
[멸치민요 가사] 네이버 출처
민요로도 그 시대를 읽어 낼 수 있습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그림 동화책에도 멸치 이야기기 나옵니다.
제가 일년동안 기적의 도서관에서 그림 동화책 읽어 주는 봉사를 했을 때 아이들이 좋아하던 책입니다.
도서관을 찾는 아이들이 책을 읽어 주면 재미있게 들을 것 같지만, 꼭 그렇지만은 않습니다.
책을 읽어 준다고 해도 장난을 치고 뛰어 다니며 소란스럽게 합니다.
근데 그 중에서도 집중해서 재미있게 듣던 책이 '멸치대왕의 꿈'입니다.
책을 펼치기 전 아이들한테 표지를 보여 주며
"멸치가 은빛인데, 여기 사진에 나오는 멸치는 금빛이네, 왜 그럴까?'
물으면
"왕은 금빛으로 돼 있는 거예요 나도 아는 걸 선생님은 모르고 치~"
기세등등한 친구도 있습니다. 꼭 멸치대왕을 닮았다는 생각이 들게 합니다. ㅋ
어른들도 웃음나게 하는 대목이 여기서부터 입니다.
아이들은 소리를 내며 까르르 웃을 정도로 좋아합니다.
멸치대왕 꿈해몽 은 우리 어린이들에게 동해바다에 살고 있는 여러가지 형태의 물고기들이 어떻게 생겨났는지를 흥미진진하게 들려줍니다. 다양한 물고기의 형태에 대한 관심도 환기시켜줄 수 있고, 가자미와 멸치대왕의 관계를 통해 다른 사람의 마음을 이해 할 수 있습니다.
멸치대왕이 꿈을 꾸었는데 망둥할멈이 용이 될거라고 해몽을 해 주어 좋아하는데 넓적 가자미가 다르게 꿈해몽을 해 줍니다. 그러면서 , 메기, 병어, 문어 같은 바다 동물들의 모습이 등장합니다.
이 책을 읽고 마트나 수산물 시장에 가서 물고기들을 찾아 보면 색다른 재미가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여기서 보너스!
멸치로 만들 수 있는 요리 중 간단한 멸치 주먹밥을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간단하니까 따라하기 쉬우실 거예요~
먼저 재료부터 알려드릴게요!
잔멸치 100g, 밥 두공기, 피망, 빨강, 파프리카, 양파 참기름, 통깨,
포도씨유 1TS,물엿 1TS, 맛술 1TS, 간장 1TS
멸치 주먹밥만드는 방법
1. 양파, 피망, 파프리카는 잘게 다져줍니다
2. 프라이팬에 포도씨유와 물엿, 맛술, 간장을 혼합하여 바글바글 끓여줍니다.
3. 멸치와 양파를 넣고 볶아줍니다.
4. 다 볶아지면 불을 끄고 참기름과 통깨를 뿌려 줍니다.
5. 볼에 밥을 퍼 참기름과 볶은 멸치를 넣고 섞어줍니다.
(밥에 간을 봐서 소금을 넣어 주면 되는 데 염분이 건강에 안 좋다고 해 저는 멸치를 좀 많이 넣었습니다)
6. 밥이 어느 정도 식은 후에 둥글게 모양을 만들어가며 주먹밥을 만듭니다.
아이들도 주먹밥 만드는 것을 좋아합니다.
부모님이 만들어 주는 것보다는 같이 만들면 재미도 있고 보람도 있어 맛있게 먹습니다.
야채나 멸치를 싫어하는 아이들도 같이 만들면 재미를 느껴 먹게 되니까 편식하는 습관을 고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동화책을 읽고 주먹밥을 만들면서 멸치 민요도 부르고 하다 보면 멸치에 대해 자연스레 알아 가겠죠,
방학에 학원에 보내는 것보다는 일상적인 생활과 책을 연계해 자녀와 시간을 보내는 일도 좋을 것 같습니다.
바다야사랑해 블로그기자 2기 홍웅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