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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의 겨울은 안녕하십니까?
춥고 길고
힘든 밤을 지나
여기까지 왔다면
살펴야해
찾으며 기다려야해
행운의 열쇠는
별난 녀석이라
사람들이 싫어하거나
힘들어 하는 것들 속
찾기 어려운 곳에 꽁꽁 숨어
니가 지쳐 포기할 때를
기다리고 있어
그러니 멈추지말고
열쇠를 찾아
이곳에서의 선물은
그 열쇠로만 열린단다.
_행운의 열쇠_
...jiri-깽이 恩敬, 아름다운 나의 이야기(아나story)...
남해안1구간
(부산 오륙도~창원시 진해구 명동) 85km
남해안2구간
(창원시 진해구 명동~마산합포구 진동면) 94km
남해안3구간
(창원시 마산합포구 진동면~통영시 덕포리) 82km
남해안4구간
(통영시 덕포리~사천시 삼천포항) 158km
남해안5구간
(사천시 삼천포항~곤양면 석문마을회관) 59km
남해안6구간
(사천시 석문마을회관~하동 남해대교) 55km
남해안7구간
(경남 하동 남해대교~섬진강~전남 광양/순천/여수 모사금해수욕장) 103km
남해안8구간
(여수 모사금해수욕장~순천만) 101km
남해안9구간
(순천만~고흥 사도마을) 101km
남해안10구간
(고흥 사도마을~연강교차로) 101km
이번 걸음 남해안11구간은
고흥군 두원면 대전리 두원면 연강교차로부터
보성을 지나,
장흥 관산읍 고마리 고읍천방파제 건너 101km
1구간~11구간까지
누적거리 총 1,040km
우리나라를 한바퀴 돈다~
꼭 해보고 싶었어요.
백두대간이 그랬고, 국토종주가 그랬어요.
스스로 꼭 해보고 싶어서 하는 것들
어찌 즐겁지 않을 수 있겠어요.
춥고, 덥고, 아프고, 힘들더라도 멈추지 않고 가야할 이유.
이번에도 내 그럴줄 알았어요.
지도로만 봤을 때는
특별할게 없었어요.
근데요...
우리나라가 얼마나 아름다운지,
얼마나 사랑스러운지
모르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요.
제 두 발로 직접 걸어봤던 지난 날들
그 길마다 아름답지 않았던 날이
과연 단 하루라도 있었던가...
얼마나 또 감동할지
자~ 떠나 볼까요. 렛츠고~
순천역에서 솜주먹 아우님과 1월 14일(금) 밤 10시쯤 접선
순천역에는 등받이 의자가 없어서
기다리는 사람들에겐 고역
제가 1시간 전에 도착해서 기다리고 있었거든요.
코로나로 밤9시 이후는 식사를 할 수 없어
김밥 2줄을 사서 일단 택시로
고흥군 두원면 연강교차로에 도착.
50여분을 달렸고, 택시비는 6만원을 훌쩍~
주위를 둘러보니 정자는 안보이고
버스승강장이 길가에 서서 잠시 쉬어가라 손짓합니다.
금요일 퇴근하고 기차 타고 바로 오느라
우리 둘다 배에서는 밥 달라 아우성 중^^
금강산도 식후경~이라...
"밥 먹고 갈까?"
이 소리에 얼굴 가득 미소가 번집니다.
따뜻한 라면에 맛있는 김밥~
무채색의 세상에 오신 것을 환영한다며...
손님들을 위해 특별히 불빛 양념을 송송 송송송~
우와~ 정자의 품격~
레벨이 다른 남해안길~
어둡지만 해안길 따라 걸어보는데
어라? 위로 올라가보려하니 잡목이 대략 난감 수준이라...
이렇게 제방둑 아래로.
이 겨울밤, 고요하게 잠든 마을을 지키고 있는건
이 두 녀석들 뿐.
이 녀석들의 뿌리는 아마도
마을 곳곳으로, 집집마다 뻗어
밤낮없이 정찰중이겠지요.
오늘도 금성마을은 이상무!!
잠시 위에 올라 긴 의자에 누워, 숨고르다 갑니다.
어둔 밤길~ 걷고 걷고 또 걷고...
언제부터인지 뱃속에서는 시위 중~
꼬르륵꼬르륵..
내로마을을 지나고
새벽 5시, 쉬어갈 곳 찾다가는^^
외로마을 입구 버스승강장에 오픈카페가 차려지고
따뜻한 커피와 달달한 빵
도천리를 지나, 새벽 6시 30분이 넘어
남양리 마을로 접어들자
방장님 전화가 걸려옵니다.
어디쯤이냐 물으시며 남양리 가다보면
땡칠이수퍼가 있을거라고 뭐 먹고 가라고 하시네요.
걷다보니 수퍼가 보이는데
그럼그렇지.
아직 해도 안뜬 이 새벽에 문을 열었을리가 없죠.
불이 꺼져있어요. 깜깜~
실망도 순간.
이런게 영화의 한 장면이죠.
우리가 남양수퍼 앞에 멈춰서자마자
갑자기 거짓말처럼
남양수퍼(땡칠이) 유리문 안쪽에 불이 반짝 켜지고
문이 드르륵 열리며 아주머니가...
배꼽인사 드리며 "안녕하세요."
부스스 아주머니 뭔일인가...
ㅎㅎㅎ 아는 사람인줄 알았대요.
밤 12시부터 먼길 걸어왔더니
배고프다며, 라면 끓여주실 수 있는지 묻자
어서 들어오라고 하셨습니다.
방장님이 해안길하며 써놨던 후기 보여드리니
아주머니 "나 맞네^^ ~"
그러시며 좋아하시더라고요.
방장님이 여기 가면 꼭 라면 먹고 가라고 했다고 하니
라면 잘 못끓인다며 조금 부끄러워하셨습니다.
특별히 귀하고 귀한 청계알(청란) 넣어 끓여주신 라면
맛있게 바닥까지 싹싹 긁어먹고
너무 감사해서 가격 묻지도 않고 1만원 드리니
거스름돈 지폐를 자꾸 주시려 하더라고요.
그래서 아주머니께 그랬죠.
"그 돈은 다음 오는 손님꺼^^. 미리 계산하는 걸로~"
아주머니 배웅 받으며 응원 받으며
다음길 이어갑니다.
날이 많이 밝았어요^^
우와~ 요녀석들 업어 가고 싶어요^^
완전 귀여운 토~깽이 나라에 오신걸 환영합니다.
저 완전무장한거 보이시죠?
위에 입은 옷가지만 7개(외투만2개).
아래 2개+담요까지 3개
ㅎㅎㅎ
완전 굴러가게 생긴 모습으로 뒤뚱뒤뚱 걷고 있어요.
얼어죽지 않으려고 발악 중
이런 저 보면서 솜주먹님이 완전 짧다고
키가 더 작아졌다고.
웃고 난리난리~
어허!! 어른 놀리면 못써!!
생긴건 이래도 나이 먹을만큼 먹었거늘.
새해 돼서 1살이나 더 먹었구만!!
해안가쪽으로 붙어서
"우도 가는 길"표지판이 보이고...
여기서 오른쪽으로 가면 우도(혹시 오른우, 右)??
ㅎㅎㅎ
전남 고흥군 남양면에 위치한
이곳 중산마을에서 하루 두 번,
저조시에 노두길(약1.2km)을 건너면 우도로 연결.
원래 섬 연안에 소머리 모양의
가로 13m 세로 8m 가량의 바위가 있어
소섬, 쇠쇠이라 불렸고,
임진왜란 때 대나무로 화살을 만들었다고 하여
우죽도(牛竹島)로 불리다가
죽이란 글자를 없애고 우도라 불리고 있다고 합니다.
바다갈라짐 현상
주변보다 수심이 얕은 지형이
해수면이 낮아지는 저조시에 해수면 위로 드러나
육지와 섬(또는 섬과 섬) 사이에 바닷길이 생기며
바다를 양쪽으로 갈라놓은 것처럼 보이죠.
모세의 기적이라고 다들 아시죠? ^^
솜주먹 아우님,
뭘 그렇게 넋 놓고 보고 있는지...
여기 세워진 차 주인들은 모두 우도 들어간듯^^
아, 저 날개짓이
이렇게도 아름다울 수 있다니...
삶을 살아내기 위해 기고, 걷고, 뛰는
산다는 것의
이 절대적인 아름다움, 이 숭고함.
날이 밝으니, 이 보잘것 없는 두 눈에도
아름다움이 고스란히 스캔되어 집니다.
저장되고 흡수되어지고...
어둠이 물러가고, 담요가 벗겨지고...
갯벌 위의 꼬불꼬불 물줄기 갯골은
그 힘찬 걸음을 멈출줄 모르며
바다로 바다로~
길 걷는 이의 발길을 이렇게 붙잡아 버렸습니다.
걷다보니, 고흥에는 가는 곳마다
태양열 설치된 곳들이 제법 많았고요.
남해라고 안추울 거라고 생각하셨겠지만
보세요. 갯벌의 물이 제법 얼었어요.
곁에 와 걷는 자에게 자연은
필터 없이도 무공해 신선함을 아낌없이 나눠주네요.
갯벌과 땅의 경계를 이루는 방조제길
아~ 갯벌위로 지나간 녀석은
어떤 녀석이었을까요?
발자국만 고이 남겨두고 어디로 갔을까?
보이지 않지만, 얼마나 많은 생명이 숨쉬고 있을런지...
긴 시간 인내하며 기다리고 있을런지...
너희들은 이 겨울을 어떻게 나고 있는지?
알려줄래?
악~~~~~~ 소리도 한번 질러보고.
좋으니까요. 행복하니까요.
공기중에 흔적도 없이 흩어지고^^
내가 물 위에 뜰 수 있다면
나는 망설이지 않고
이 물길 따라 저 바다로 나가보리라~
처음 만났지만, 오래되진 않았지만...
머문 시간만큼, 같이한 시간만큼
더욱더 좋아지는 곳이 있고, 사람이 있지요.
좀더...조금만 더...
아... 안되겠어요.
잠시 머물다 가야지.
안그러면 후회할 거 같아서...
커피 한 잔 하고 갈래?
지금 우리가 느끼는 행복의 크기는 얼마나 될까??
이 앞바다를 빼곡히 채운 다도해 섬들...
나무 한그루 서 있는 아슬아슬한 크기의 땅덩이^^
새들이 곡예하듯 그 위를 비행하고...
춤이구나.
아~ 작은 나룻배 타고
조용히 저 섬에 가보고 싶어요!!
갯벌과 갯길의 경계에 하이얀 가루들
이녀석들은 녹아 없어지는게 아니라
하늘의 부름을 받고 다시 하늘로 가는 걸 꺼예요.
길의 끝에 서면 어떤 기분일까?
한발 내딛어 볼까?
들리나요?
얼음이 쩌억~쩍. 쩌억~쩍
깨지는 소리가...
하늘은, 구름은 또
가만히 있는 나를 왜 이렇게 설레게 하는지...
해안길을 걷기 전에는
짱뚱어가 어떻게 생겼는지 관심도 없었는데.
이제는 알아요.
얼마나 빠른 녀석들인지를...
얼마나 귀여운 녀석들인지를...
붙잡히지 말고 잘들 살아라~
해안길 가지 말라고 표지판이 있기는 했었는데...
보고도 못본척 그냥 들어와버렸어요.
나... 나쁜 사람인가???
아무 흔적도 남기지 않고
그냥 바람처럼 구름처럼 조용히 지나만 갈께요.
이건 눈인가? 눈 같은데??
여긴 또 봄이 왔고...
여긴 제주도인가? ㅎㅎㅎ
주인장 아저씨께 혹시 말이 놀랄까 싶어 "지나가도 돼요?"
물어보자... 괜찮대요.
고녀석 들판에서 홀로 여유를 즐기는 모습이...
저녀석은 행복하겠다 싶어요.
안~~녕~~~
100키로 이상 가야하는데...
이렇게 발길 붙잡혀가며 가다가는...
그래도 어쩔 수 없어요. 볼건 봐야지.
여긴 우도만이예요. U자형~
누군가 갈대를 보기 좋게 꽂아 둔 거 같았어요.
바람에 흔들흔들...
그 속에 들어 걷는다는 건
나도 같이 흔들린다는 건
^^
내 눈에 예쁜건, 네 눈에도 예쁜거겠죠.
겨울이 맞나? 싶게
작고 여린 나무들이 푸른잎 달고 자라 올라오고...
결이 아름답다는 말 아시죠?
바다 위의 물결 보세요.
하늘의 구름결도 보세요.
자꾸 바라보게 되는...
물도 손잡고 함께 오는거 같죠?!~
사람들 발길이 끊긴지 꽤나 되어보이는 정자 하나
연못처럼 물이 있고요.
풀들이 어찌나 수북수북 자라 올라와 있던지...
이 바위들은 다 뭐지? 고인돌인가??
찾아봤는데 설명도 없고.
하늘이 바다에 풍덩~ 하고 빠진 날...
아~ 이런 곳에 카페 하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보성의 오봉산이예요.
이곳 송림마을 해안에 와서 오봉산을 보지 못했다면
꼭 와보세요. 꼭 보셔야해요.
여기에 집 짓고 살고 싶어요.
여기 카페가 있다면 두 말 없이 들어가 창가에 앉을꺼예요.
실제로 보면 그 감동이란 것은...
아~
기분이 너무 좋아져서...
장난도 좀 하며... ㅋ
어쩔티비 저쩔티비 우짤레미 크크로삐뽕...
초딩1학년인 우리 조카가 이런말 쓰는데
저는 사실 하나도 모르겠더라고요.
공부해야 할라나 봅니다.
ㅠㅠ 대화가 안됩니당.
유리 정자가 아니었다면 머물지 않았을거예요.
해안가 멋진 풍경이 그대로 정자 안으로~
밥 먹고 가요.
11시가 넘었거든요. 점심~
여기^^ 정자 멋지죠. ㅎㅎㅎ
긴 모래사장이 있다고 해서 이름붙여졌다는
장사마을^^
소나무가 유독 많은 대서면 송림리~
낮이 되니, 날씨가 제법 따뜻해졌어요.
고흥만 오늘 이런 하늘일까???
오늘 오후 늦게는
저 오봉산 둘레를 돌아가고 있을꺼예요.
하늘 구름은 조용히 폭죽을 터트리고 있고~
그늘진 해안가에는 이거 눈 아님??
언제 눈이 왔었나??
거품은 분명 아니예요.
송림방조제~
어라??
병아리가 껍질을 깨고 밖으로 나오려는 듯
얼음이 쩍~쩌억~ 쩍~ 쩌억~ 갈라지는 소리.
저 얼음 속에서 뭐가 나오려는지...
솜주먹님 잡아 세우고 "들어봐"
가만히 서서 눈 감고
얼음 깨지는 소리에 귀 기울여 봅니다.
우리도 스스로 깨고 나와야 해요.
그래야 변할 수 있어요.
송림방조제 안쪽은 이렇게 생겼어요.
논이 끝없이 펼쳐져 있구요.
송림방조제 여기는 바다쪽~ 우리가 걸어온 길~
찬기운이 잠든 포근한 바다에서는
바람이 솔솔 기분좋게 불어오고^^
봄날이나 된 듯 따뜻한 기운 한껏 머금은
노오란 바닥의 털들은 일제히 기지개 켜는 중.
비닐하우스 앞쪽 해안으로 걸어가려다가는 길이 없어서
이리저리 찾아보다가
도둑가시한테 습격만 당하고...
아주머니가 "그쪽 길없어요" 소리질러서
돌아 나와 안쪽 논길 따라...
폭신폭신한 흙도 밟고
다시 해안으로~
겨울의 바다는 신중하게 생각하는 바다 같아요.
어쩐지 제 빛깔 찾아 더욱 짙어지고 있는 겨울 바다.
아, 이녀석들도 겨울을 나고 있구나.
이곳이 수문동 나루터래요^^ 신기마을.
해안가로는 나무데크가 설치되어 있고,
여기 오른쪽 얕은 산 위에는
"별나라체험장"이라고 돔형태의 건물이 있다는데...
안내설명판도 많이 낡아 글씨도 제대로 보이지 않고
산으로 올라가는 나무계단에는
풀이 어찌나 자라 있던지 감히 올라가볼 생각이...ㅠㅠ
돈 많이 들여 만든 시설물들이
관리 소홀로 방치되고 있었네요.
우리는 나무데크 따라 해안길로~
신기마을에서 이어지는 여기 해안길도 굿~ 쥑입니다~
당겨찍어봤는데... 이야~ 멋지죠^^
이집트의 석상인 스핑크스보다 100배는 멋진 듯^^
어라? 물이 여기까지 들어오네요.
신발 벗고 가야하려나??
시간 차 이용해서 갈 수 있으려나??
오홋!!
이쪽에서 본 얼굴은 또 이렇게 생겼네요.
야누스의 얼굴을 보는 듯...
저쪽에서 봤을 때는 선의 얼굴로,
이쪽에서 봤을 때는 악의 얼굴로.
야누스의 바위 얼굴이
이 앞바다를 호령하는 신이나 된 듯~
오늘 이 앞바다가 편안한 건
선한 야누스가 깨어있는 시간이라서 그런 듯
이곳 해안길 따라 걸으며 만난 고흥 인근의 산은
어쩐지 대갓집의 형상을 하고 서서
주위를 보듬어 주고 있는 듯 보이고...
대갓집 같지 않나요?
요녀석들좀 긁어다가 장에 내다 팔아볼까??
자연산이니 비싸게~
잠시 한 눈 팔면 솜주먹 아우님은 벌써 저 멀리~
기다리라고 잡아 세웠어요.
그냥 가면 되겠나? 여긴 지금 내가 정한 포토존이야.
좋았어~
솜주먹 아우님 제 모델 해준다고 늘 욕봅니다.
고맙데이~
이 해안길을 걸어가며
무슨 생각을 했는줄 아세요?
아~ 누군가 내게 지금 전화해서
어디냐고 물어본다면....
난 천국에 있다고 대답할꺼야.
천국의 길을 걷고 있다고... 대답할꺼야.
장선해변길~
바람이 불어요. 차갑지만 결코 차지 않아요.
바람이 더욱 세게 불며 "이래도 좋아?!"
그렇게 묻는다면... "응. 그래도 좋아."라고
저는 또 그럼에도 감사하며 대답할래요.
어? 사람들 모습이 보이고...
작은 섬으로 나무데크길이 있어요.
지도에는 없는 길.
지금 물이 빠져서 길이 드러난거예요.
이 섬 이름이 찾아봐도 없던데...
제가 지어줬어요.
"행운의 열쇠(행열도^^)"
지도상에 보니 정말 열쇠 같아 보이죠?
자.. 배낭 내려 놓고
지도에는 없는 길^^ 물 위를 걸어가 볼까요?
여기 저기서 굴 채취 중...
걸어왔던 나무데크 양 옆쪽으로도 굴이 덕지덕지.
나무데크길 물에 젖은 부분은
굉장히 미끄럽더라고요. 미끄덩미끄덩~
건널 때 순간 순간 식겁햇습니다.
구판장이라는 글자를 보자 저는 너무 반가웠는데.
어릴 적 외갓집에 놀러 갔을 때
그 동네에 구판장이 있었거든요.
과자도 팔고 그랬던...
솜주먹 아우님은
구판장이라는 말을 처음 접해본 듯^^
좌측은 득량만 앞바다~ 우측은 조성천
방파제 길 따라 걸어가고~
고흥의 득량만, 보성의 득량만, 장흥의 득량만~
여긴 아직 고흥 땅.
<남정 수상 태양광 발전소>
태양전지를 이용하여
무한정, 무공해 태양에너지를 전기에너지로
직접 변환하는 장치.
햇빛만 있으면 설치하여 전기 생산이 가능하다고 하네요.
물 위로 끝도 없이 태양열판이...우와 많죠?
남정리 마을까지가 고흥에 들어가구요.
이 조성천을 경계로 지나고 나면 보성 땅인 덕산리
보성의 주월산과 존제산~
이곳에서도 굴 따는 아낙네...^^
할머니 한 분이 허리를 굽혔다 폈다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날이 좋아서...
이곳의 기운이 사람을 불러들이고
일 하는 만큼 그날의 정직한 소득.
그냥 보통의 둑방길인데도...
하늘이 구름이 같이하니
제법 근사한 액자를 만들어 주고.
제2수문교를 지나며 이제는 보성 땅
수문편의점이라고 점방이 하나 보입니다.
봉봉1캔+콜라1개
"얼마예요?" 하고 물으니 "5천원~"
뜨악~ 그나마 콜라는 유통기한이...ㅠㅠ...
우리 봉~ 아닌데...
뚝방길 건너편 안쪽에는 갈대 숲길 사이로
나무데크길이 소담스럽게 조성되어 있고~
순천만갈대밭을 축소시켜 놓은 것 같아요^^
여기 보성 진짜 맞네요. 인증 한번 하고~
이 주황색이 뭐같아 보이냐고
솜주먹님에게 물어보니...
비엔나 소시지래요~ ㅎㅎㅎ
저는 이거 보니 아기공룡둘리에서
도우너의 깐따라삐아 우주선 생각이 났는데...
줄줄이 이어진...
뚜껑을 열고 그 안에 타면
내가 가고싶은 어디론가 갈 수 있을 거 같은...
가람식당에서 밥 먹고 가려고 들어가니
방장님 추천 식당이었거든요.
방장님 해안길 걸을 때 밤 11시 넘어서
이 식당 아주머니께서
따끈한 장어국에 밥 한그릇 공짜로 주셨었다고.
"어머니 잘먹고 갑니다.
훗날 꼭 이곳에 인사하러 오겠습니다 " 하니
"나중에 꼭 와서 밥 한공기 팔아줘요." 하신다.
^^
근데, 아주머니가 많이 아프셔서 식당은 못하고
슈퍼에서 물건만 팔고 계시다고 하네요.
밥 먹으려면
바로 위에 간장게장하는 식당 있다고
거기 가서 먹으라고.
몸이 많이 안좋으신듯 보여
오래 머물지는 못하고
잠시 방장님의 옛적 이야기 해드렸는데
아주머니 기억이 가물가물하시는지...
방장님 본인이 직접 온건 아니지만
우리가 대신 따뜻한 밥 한그릇 먹고
안부 전하며 가려고 왔는데...
우리가 아무래도 너무 늦게 왔나봅니다.
아주머니 아프시기 전에 왔어야 했는데...
ㅠㅠ
바로 몇 발짝 걸어가니 식당이 있었구요.
오늘 마지막 식사 하고 갑니다.
간장게장 진짜 짜지도 않고 맛있더라고요.
솜주먹 아우님이나 저나 이런 해산물 별로 안좋아하는데...
(먹기 귀찮은^^ ㅎㅎㅎ)
귀찮은데도 불구하고, 싹다 먹고 왔습니다.
게장 주문해서 사가는 사람들도 꽤나 있더라고요.
택배로 받으셔서 드시는 분들도 계신듯 하고요.
해비치 수산물직매장 회센터(해평리)
061)853-5800(전국택배가능)
해평리에서 간장게장 정식
맛있게 잘 먹어서 힘이나요.
우리가 오늘밤까지 걷게 될
율포해수욕장까지는 20km 남았네요.
보성의 득량만 앞바다~
이곳은 바지락이 유명하다고 하고요.
저녁5시가 넘고
슬슬 밤의 기운이 다가오는게 느껴져요.
여기 마을 뭐가 유명하게?
하고 물어보니 대답을 못하네요.
우리 솜주먹 아우님...
그래서 제가 알려줬어요.
옥수수, 쪽파, 감자가
유명한 거 같다고...^^
좀전 지나온 건물에 그려져 있었다고 알려주면서요.
실제로 찾아보니
이곳 득량면은 농어촌마을로
요녀석들이 주요 농작물 맞대요^^
청암항을 지나 걷다가 해안길로 듭니다.
아직 어두워지기 전이니... 괜찮겠쥬~
공룡알 어디 없나???
두리번 두리번~
쥐라기시대로 뿅~~ 시간 이동~
금방이라도 잠든 공룡이 눈 부릅~ 뜰 것도 같고.
어째 바위들이 심상치 않죠.
날이 추워지고, 불빛들이 하나둘 켜지기 시작합니다.
발길은 서둘러지고... 가야할 길은 아직...
헉, 저 앞이 선소항(득량만의 바다낚시공원)인데...
바로 목전에서 벼랑길과 조우.
뜨악~
물의 깊이는 알 수 없고.
다행히 저 위 나무에 연결된 줄이 하나 보이고~
솜주먹님 먼저 올라가~
저 올라가는 거 봐 줍니다.
올라가다가 배낭 먼저 받아달라고 건네고
주춤~ 껑충~ 휴~
선소항에 무사히 도착~ 안도의 한숨이...
"이젠 무조건 도로따라 가자. 날도 어두워졌고."
깨갱~
여기가 비봉공룡알화석지래요~
우리같은 사람이 보면 돌인지 화석인지 알길은 없고.
고흥 보성 이쪽이 공룡들의 낙원이었구나!~
그렇게 알고 갑니다.
둘리 엄마가 어디선가 둘리 찾고 있는 거 같은 이 밤...
"아니 얘가 어디갔어? 둘리야~~"
오늘 목표했던 70km
율포해수욕장 인근에 가까워지며
마음이 편안해지네요.
화려하게 불 밝힌 펜션들도 제법 많이 보입니다.
드디어 율포해수욕장에 왔습니다.
보성 하면 녹차밭만 생각나는데,
이곳 율포해수욕장이
'손하트 포토존'으로 꽤나 유명하다고 하더라고요.
편의점에 들러 이것저것 사며
저렴하게 묵을 수 있는 숙소 여쭤보니
7km 정도 가면 찜질방이 있대요.
근데 오늘밤 가기에는 너무 멀어요.
힘들어서 못가유.
어쨌거나 율포에서 해결해야하는데...
배낭 맨 우리들에게 관심 갖고 다가와
말을 걸어 주신 분이 계셨습니다.
산을 좋아하시는 지역분^^
마침 곁에 같이 계셨던 남자분이 펜션을 하신다며
방이 있는지 전화를 해봐주셨고
방2개를 찾던 우리에게 복층방을 주말인데도
단돈 6만원에^^
차 태워주셔서 펜션까지 편안하게 도착했어요.
도착하니 사모님이 방 따뜻하게 해놔주셨구요.
무척이나 친절하셨어요.
1층2층 연결된 복층방도 엄청 깨끗.
물이 없다고 하니
큰 물병도 하나 가져다 주셨습니다.
우리가 참 복이 많아요.
첫날은 이렇게 마무리^^
곤한 하룻밤 감사함으로 따뜻하게 쉬어가며.
아... 새벽에 이불킥하고 나오기는 너무나 힘들어요.
알람소리에 휴대폰 누르고
한동안 꾸물꾸물.
아래층의 솜주먹님은 움직일 기미가 안보입니다.
좀 기다려보다가는
소리질렀어요. "일어나자~"
새벽참으로 들깨미역국에 따끈하게 밥 말아 먹고
겨울 새벽 추위 대비 완전무장하고 나섭니다.
3시 30분 넘어 출발~
보름달부터 반달~ 초승달까지...
어떤 달님 의자에 앉아 쉬고 싶으세요??
율포항을 지나 명교해수욕장, 다행히 바람은 없어서
그렇게 춥지는 않고.
율포해수욕장 모래사장 위에서 반짝이던 보름달님이
언제 하늘로 슝~하고 날아갔는지~
휘엉청~
음력 보름 하루 전날이네요.
전일리 군학항을 지나
잠시 버스승강장 의자에 앉아서 쉬며.
일림산 능선이 보성과 장흥의 경계를 이루며
이제는 장흥군 수문리 안양면 수문마을로~
이야~ 정확히 7km 맞네요.
스파리조트 안단테(구, 옥섬워터파크)
인근의 정남진 장흥 수문 해수욕장과
보성 녹차밭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남도 최고의 16층 웰빙레저타운
워터파크, 24시 찜질방, 편백나무 해수 사우나, 호텔 등...
우리는 수문터널로 들어가지 않고
용곡교차로, 해안가쪽으로~
마을은 보성군 회천면과 경계를 이루고
마을 뒤의 형국이 병풍을 둘러놓은 것 같다하여
도지기(圖紙記)라 부르면서
장흥군 안양면 수문리1반에 속해 있다가
1982년에 분리
마을 뒷산이 용의 형국이며
마을 뒤 골창이 용골이라 용곡(龍谷)이라 하였다네요.
수산물로는 전어, 숭어, 뻘낙지, 새우,
바지락, 키조개 등이 생산되구요.
이곳 장흥의 명산물은 곡식을 까부르는 키를 닮아
이름 지어졌다는 키조개
보통 수심 3~50m정도에서
자기 몸의 2/3 정도를 뻘 속에 묻은 채 생활.
성숙한 개체의 산란기는 6월에서 9월
전남 여자만, 가막만, 충남 천수만, 경남 진해만 등
자연산이 생산되고 있지만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합법적으로 양식하는 곳은
수문 앞바다인 득량만뿐이라고 하네요.
분명 비온다는 예보 없었는데...
날씨 검색하니 비가 잡혀 있네요.
ㅠㅠ
빗방울이 한동안 떨어지고
다행히 많은 양은 아니었던지라
도로와 해안가에 심어진 가로수는
바닷바람을 막아주는
자연 방풍림 역할을 해주고.
바위 벽이 아닌 이런 나무벽은 참 좋아요.
하마터면 잘못 갈뻔했어요.
장재도 가는 다리^^를 아쉽지만 지나쳐가고
장재도 통해서 가면
건너 용산면 상발리 남포마을까지는 지척~
하지만 해안길 걷는 우리는 빙~ 둘러
올라갔다가 가야해요.
해창마을길 따라 걸어~
해창마을의 해안가, 아침 7시가 넘었어요.
다리 풀어주며 갑니다.
아스길 걷기 할 때 무릎꿇기 자세가
다리 푸는데는 최고~
남상천 물줄기 따라 거슬러 오릅니다.
둑방길을 걸어.
자세 쥑이쥬~
일출의 순간을 놓치지 않으려 낑낑~
짜잔~
반 정도면 다 왔겠거니 싶어 지도 들여다보면
에게게... 이만큼밖에 못온겨.
빙~ 돌아서 가는 길은 끝도 없이 길고~
불이야~ 이 불이 어찌나 반갑던지...
근데 지금 바람도 불고, 근처에 갈대도 많은데...
불피운 사람은 보이질 않고
이러다 불나면 어쩔라꼬.
안전불감증 심각하네요.
쪼매 빨리가려고 머리 굴렸다가 개고생중~
도둑가시는 잠도 없고 밥도 안먹나??
엄청 달라붙어요. 지상의 거머리가 따로 없네요.
둑방길을 걷고 걸어 드디어
덕암교 다리 건너~ 남상천을 건넙니다.
용산면 덕암리에서 풍길리로.
저 물길을 빙~ 둘러 돌아서 여기까지 왔어요.
^^
풍길삼거리 직전,
풍길마을 정자에서 아침 식사 하고 갑니다.
밖을 보니 걷기 하시는 분들이 지나갑니다.
어찌나 서둘러서 가는지
차마 부르질 못하고.
솜주먹님 조신하게 라면 끓이고 있는 중.
무릎꿇고 다리 푸는거예요^^ 쭉쭉~
라면 끓이는
그짧은 순간 제가 졸았던가 봅니다.
사진 찍어놓고는 신나서 웃고 있던 솜주먹 아우님~
완전 레드썬 깜짝!!
으하하하...
안되겠다!!
커피 2봉지 뜯어서 한사발 먹고.
이곳 풍길마을 정자에서
배낭 가득 싸왔던 먹거리 탈탈 털어먹고 갑니다.
배낭도 엄청 가벼워졌습니다.
오래 걸어 힘은 들지만 배낭이 가벼워져서
"우리 살살~ 뛰어볼까?"
제가 제일 싫어했던 뛰기도 해가며 갑니다.
걷기 좋고, 뛰기 좋은 남해안길~
뛸 수 있다는 제가 신기하고 참 좋습니다.
상발리의 우뚝 솟은 산자락인 노승봉
이 능선으로 용산읍과 관산읍이 나뉘구요.
노승 밑에 명당이 있다~고 하죠.
이곳이 바로 그곳. 명당입니당~
마을앞의 자라섬은
옛날 삼신할머니가 치마에 흙을 담아
노두(路頭)를 놓고 고흥을 건너가려다
치마에 구멍이 뚫려 흙이 쏟아진 것이 섬이 되었다고 하네요.
우뚝 솟은 소산봉과 뒤로 천관산이 보이기 시작하고~
천관산은 지리산, 내장산, 변산, 월출산과 함께
호남의 5대 명산으로
신라 화랑이었던 김유신에게 버림받았다는
천관녀가 살았던 산이라는 전설이...
헥헥... 또 뛰어가고 있어요.
뛰다가 걷다가...
숨차는 게 참 좋아요.
바람에 몸을 맡기고 비행하고 있는 새들 바라보며
우리도 양팔 벌리고
이 바람을 오롯히 느껴보기도 하고~
바람이 꽤나 강하게 불고...
고흥군 두원면 연강교차로부터 보성을 지나,
장흥 관산읍 고마리 고읍천방파제까지.
고읍천방파제를 걸어가며 택시 불렀구요.
이번 남해안11구간 걸음
이렇게 마무리 합니다.
당신의 겨울은 안녕하십니까?
모진 비바람을
가만히 피하고만 있는건 아닌지...
나를 둘러싼 얼음은
녹기 전에, 누군가 깨주기 전에
스스로 깨고 나와야 하고
춥다고 웅크리고만 있다면
뿌리는 언제 뻗고
나이테는 언제 키워가겠습니까?
당신의 겨울이 부디 당신의 내면과 외면을
더욱 아름답게 성장시켜 가길 바라며...
안녕하길 바래봅니다.
우리 이 겨울, 허투루 보내지말고
의쌰의쌰~
봄이 되면 활짝 기지개 켜며
더욱 멋지게 솟아 오르기로 해요.
♡♡♡
삭제된 댓글 입니다.
좋은 곳만 보러 다니는 것도 좋지만
보통의 곳에서 만나는 감격들이
사실 더 좋은 것 같습니다^^
첫댓글 민정님 예쁜 마음의 글 감사드리구요. 민정님의 아름다운 걸음도 늘 응원드릴께요~
우리 깽샘~
쪼까 고생이 많았어요
읽는사람은 잠시지만 그오랜시간 걷는사람의
고행은 이루말할수 없지요
나두 언젠가 호남산길을 걷다가 밝아오는 득량만을
아스라이 봤을때 감흥을 깽샘을 통해 다시한번 반추해봅니다
이번구간도 애쓰셧고 졸업도 머지 않은듯 한데
날이 풀려가니 다행입니다
늘 응원합니다 깽샘~~^^
동이님 안뇽~ 하세여^^
높은 곳에서 득량만 내려다 보고 싶은 마음도 듭니다~ 좋으셨겠당
춥긴 춥지만 걸어가면
또 잘 걸어집니다. 움직이면 자동 열이 나잖아요^^
저도 날이 풀리고 동이님 발걸음도 풀려 행복 걸음의 길 기다려보며~ 새해복 많이 받으세용
깽 작가님 후기
댓글을 안달수가없어..
읽다보면 가슴뭉클, 남양수퍼
갑자기 불이 켜지고 문이스르륵 ...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전화번호 가르켜줘요.
전화할테니 ~~~ ㅎ
봉봉하나 콜라하나 5천원
그냥 드려요. 감사하잔아요.
무척이나 친절하셧든 펜션주인
또한번 가슴뭉클...
스텐잔에 커피믹스 정말
맛나보이네요.
종주길 비용도 많이들고
무거운 베낭지고 고생은
말해뭐해 ..
깽이님 글솜씨까지 겸비하니
J3 보물급입니다. 함께하신
솜주먹 아우님도 너무 감사합니다.
긴긴후기 댓글 멋찌게 써야되는데
글솜씨가 없어서..
고생많으셧어요. 맛난거 많이
많이 드세요 ~~
수미님^^
이런 마음이 전해지는 댓글이 달리면
글 올리는 사람은
없던 힘도 나고
더 열심히 잘 해야겠다
의욕도 뿜뿜나곤 한답니다.
그래서 너무 감사하죠...
오늘도 감사히 복된 하루되시길 빌며
늘 건강한 몸과 마음으로 힘힘! 화이팅!!
깽님의 겨울은 안녕하신데 나의 겨울은 춥고 배고프고 꽃피는 춘삼월이 빨리왔으면 좋겠어요
이젠 해안길 도로길 겉는건 달인이 되었을듯~
남은 남해안길 잘 마무리 하시길 두분 힘차게 응원합니다.
ㅎㅎ달인은 무슨요~
한눈팔며 가는게 일상인걸요^^
봄이 오고 아무곳에나 철푸덕 앉아 쉴 수 있는 봄을 기다려보며~
곧 옵니다 봄^^
늘 건강 먼저 잘 챙기시구요.
콜리님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선답자이신 방장님덕을 많이 보시는군유
그것도 두분 복이라 생각됩니다
신발이 얇아 발이 시려웠을것 같은데 두분 걸음 활기차 보이네요
수고하셨네요~~^^
선답자가 3명이나 있어요
방장님 전국구님 대영호지부장님^^
같은 주에 전국구님 대영호지부장님도
서해안길 걸으셨어서
밤중 통화도 해가며
재미나게들 걸었답니당^^
정말 선답자가 있다는건
엄청난 선물입니다.
이상하게도 발이 시리다고 느껴본 순간은 없었던 듯 해요.
계속 걸어시 그런걸까요?!
태양과 같은 참 좋은 골짝 대장님
반짝반짝 그 미소 산천에 뿌리며
따뜻함 전해주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용
저의 겨울은 안녕하지 못하네요 ㅎㅎ
겨울 참 좋아했는데
올 겨울은 부담이네요.
의사샘 왈 찬바람은 되도록 쏘이지 말라고 하네여
그래도 일출은 보고 싶고 ㅋㅋ
후기글 잘보고 갑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아니예요~
두건님의 겨울은 안녕하신듯 저는 느껴집니다. 물론 후기로^^
뭔가를 많이하고 빨리하는 것만이
좋은 건 아니잖아요.
깊고 넓게~ 찬바람 단도리 단단히 하며
지금 이때만 즐길수 있는 방법으로
감사의 매일 되시길요
두건님 제삼리 보물이잖아요.
더 깊은 빛으로 반짝이소서~
아름다운 대자연을 보고
글로 표현하는 모습이 눈에 선합니다
눈으로 보고
코로 향기를 맡고
귀로 소리를 듣고
가슴으로 느끼고
표현하기란 쉬운게 아닌데
깽님 글 잘보고 갑니다
방장님~ 따라갈라믄
저는 이제사 걷는 수준이라
배워야할 게 너무 많습니다.
이번 대간둘레길 졸업 후기는
또 어떤 농도 깊이를 만나게 될지...
방장님께는 늘 감사함 가득입니당
새해복 많이 받으세용~ 방장님
겨울나기
겨울나기
방법은 열심히 걷는것뿐인거 같고요 ㅎㅎ
후기을 보더라도 느끼고.바라보고 모두가 공유하는것
같습니다.
수고 마니 하셨습니다
우리 맥가이버님~
늘 관심갖고 응원해주셔서
얼마나 감사함 가득한지...
바쁘시더라도 늘 몸 잘 챙기시구요
드시는 것도 영양가 있는걸루 드셔유
새해복 많이 받으세용~~~
멋진 후기도 아름다운 꽃처럼
무지개 색깔을 띄고 있네요
여행은 곧 고생이다
아무쪼록 댓글로 응원 할수 밖에 없네요
맞아요 귀한님
고생없는 여행은 그 감동이 작을 수 밖에 없는 듯 싶어요.
참 귀하고 행복해지는 댓글 흔적 남겨주심에 감사드리며
귀한님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깽이 작가님이쓴 해안길 주변의 삶의 모습들을 생생하게 전해주는 따뜻한이야기
즐감하면서 많은걸 느끼게 해줍니다.
항상 멋진여행길 응원합니다.
수고하셔습니다.
이제 대간 마지막 구간만을 남겨놓고
시원한 마음이 크려나?
아쉬운 마음이 크려나?
코로나로 긴 시간 애 많이 쓰셨습니다.
대장님의 올해 또다른 걸음도
응원드리며 대장님 새해복 많이 받으시고 늘 건강 발걸음 이어가세요.
해안길 작가님의 흔적 잘봤습니다
무탈한 발걸음 이어가시길 바라고
그동안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대대로 대장님~ 거제도 후기 잘 봤습니다~ 먼길까지 어찌^^
후기로 만나는 대장님의 힘찬 발걸음들~
늘 안산 행산 하시고요
새해복 많이 받으세용
울 제널럴깽님.. 뷰티풀한 남해안길 끝이보이네요..
이제는 쪼매이만 가믄 심장이 몰캉하믄서 짜릿한 전율을... ㅎㅎ
근디 내가 본 뷰하고 와이리 틀리능겨.. 넘 뷰티풀한디^^
서로가 큰 의지와 힘이 되는 솜주먹님이랑 아름다운 동행...
土末의 그날꺼징 파이팅~
울 전국구님~~
늘 얼마나 큰 힘이 되어주는 해안길 선답자이신지... 감사드려요.
저희도 지나고 보면 놓친것들도 많고 그렇더라고요.
내가 걸은 길만이 내길^^
부지런히 따라 올라가겠습니다.
고마워요 전국구님 새해복 듬뿍 받으셔유
깽이님~
이제 100km대는 누워서 뜨거운 죽 먹는 정도 일듯합니다 ㅎㅎ 같이 동행하며 걸은듯 생생한 후기 잘 보고 갑니다
ㅎㅎ열심히 걷는다고 걸어도
100키로 간신히 넘기곤 합니당~
100키로 소아암돕기라는 목표 동기부여
랑탕님~ 관심갖고 후기 함께해주시고
늘 응원 힘 주셔서 감사드려용
새해복 많이 많이 받으시구요
설 명절 잘 보내세요
한가로운 바닷가 따뜻한 햇빛 맞으며
커피한잔의 여유~ ㅎ
따뜻한 봄날에 고흥에 놀러 가야겠어요
항상 응원합니다!!! 아자~
앵스행님이시네~ 히힛~ 댓글 어지간하면 잘 안달아주시는뎅~
이번주에 로또를 해야허나?! 고민중~
영스님~ 그 마음 잘 아니까 늘 감사하니까~
올해는 더 멋지게 날아볼까요?!
새해 복 듬뿍 받으시고
언제 또 뭘로 뵐지 기대해봅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