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버넷뉴스/ 김경근 기자
19일 벡스코 등에 따르면 오는 28~30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리는 '2016 드론쇼 코리아'에 지역 업체 8개가 참여해 드론 제품을 전시한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KARI), 대한항공, 한화테크윈, 중국 DJI 등 국내외 45개 드론 업체가 한자리에 모이는 이번 전시회에서는 최첨단 군사용 무인기부터 농업용, 재난방지용, 항공촬영용, 물류용, 완구와 레저용 등 100여 대의 최신 드론이 공개된다.
지역 업체로는 ▷드론프레스 ▷부산대 드론 컨소시엄과 데이콘스, 이든이엔지, 케이트 등 컨소시엄 참여 기업 ▷다운정보통신 ▷무인기술 ▷산시스텍 등 8개 업체가 참가한다. 아시아 최대 드론 전시회 '2016 드론쇼 코리아' 개최와 함께 부산의 드론 업체들도 주목받고 있다. 부산은 해상 분야에 특화된 산업용 드론을 비롯해, 증강현실 콘텐츠 등 첨단기술로 전 세계 드론 업계의 이목을 끌 전망이다.
드론프레스는 경성대 사진학과 오승환 교수가 대표로 있는 드론 활용 전문 업체다. 지난해 네팔 대지진 당시 무너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다라하라 타워'를 드론으로 촬영, 재건 작업에 참여해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이번 전시회에서 드론프레스는 드론을 이용한 3D 모델링 기술, 헤드마운트디스플레이(HMD)와 결합한 증강현실 콘텐츠 등 최첨단 드론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오 교수는 "3D 모델링이란 3차원 입체 촬영으로 공간 정보를 수집하는 기술이다. 한마디로 건물을 통째로 '스캔'한다고 보면 된다. 3D 모델링은 토목·건축 등 도시재생사업에 활용도가 높아 전망이 높다"고 설명했다. 증강현실의 경우 항공에서 독도를 촬영해 자세한 구조를 증강현실로 체험할 수 있는 콘텐츠를 대표적으로 선보인다.
부산대 드론 컨소시엄은 부산시와 부산대 부품소재산학협력연구소가 체결한 컨소시엄으로, 해수욕장 투입과 항만시설감시 등 해상에 특화된 무인비행장치 연구에 주력하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는 지금까지 개발된 드론 10여종을 총망라해 선보인다. 지난해 여름 해상안전을 위해 드론을 띄워 촬영한 해운대 해수욕장의 영상도 상영한다.
이 밖에 무인기 전문 업체 (주)무인기술은 연료전지 추진 무인기를 주력 제품으로 선보인다.
무인기술은 순수 국내기술로 연료전지 드론을 개발해 해당 분야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차지하고 있다.
무인기술 서이환 대표는 "수소연료전지를 장착한 드론은 장시간 비행이 가능해 활용도가 넓다"고 설명했다. 오 교수는 "부산은 청사포 일대가 국토교통부의 드론 해상공용 시범사업지로 선정되고, '드론실용화촉진센터' 설립을 앞두고 있는 등 드론 산업의 중심지로 거듭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