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화산초에서는 수업나눔연수가 끝났습니다
완주교육지원청에서는 혁신교육특구로 지정되고 지역의 특성을 살린 로컬에듀 프로그램을 야심차게 운영하고 있지요. 그중에 교사들의 성찰과 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프로그램으로 수업나눔 동아리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나에게 강사로 요청이 온 학교는 완주화산초입니다. 작년 3월에 인사과 식구들과 화산에 갔다가 밖에서 학교외관을 보고 감탄했던 곳이지요. 뒷쪽에 산이 있고 앞으로 천이 흐르는 전형적인 농촌학교로 운동장에 깔린 잔디와 황토빛의 건물이 참 정겹게 보였습니다.
전주에서 40여분 달려가야하는 학교.. 그만큼 눈도 마음도 편하고 여유롭게 달려갈 수 있어 좋지요. 선생님들께서는 처음부터 끝까지 웃음과 활기가 넘치는 모습입니다. 서로의 관계가 그만큼 편하고 가깝다는 것이겠지요. 왜 자꾸 성당초가 떠올랐을까요?
선생님들과 '교사, 수업에서 나를 만나다', '교사는 수업으로 성장한다', '혁신학교 2.0' 등을 읽고 나누었습니다. 토론도 선생님들의 다양한 생각들이 나누어지면서 활발하게 이루어졌습니다. 간혹 주제에서 벗어나 정신없이 달려가기도 했지만.. 대체로 수업에 대한 관점과 철학 세우기, 학교 안에서 동료교사들과 수업나눔의 의미와 중요성, 우리 학교 이야기와 앞으로 어떻게 풀어가야할까? 등 수업에 대한 이야기들을 많이 나누었습니다. 시간이 제한되어 충분하게 이야기를 나누지 못한 것 같아 다소 아쉽지만 2학기에도 수업나눔 동아리를 계속 이어간다고 합니다. 강사로 계속 나와달라는 요청이 있어 기꺼이 함께 하겠다고 했습니다. 다만 좀더 길게 보고 차근차근 채워갔으면 좋겠다고 했습니다.
웃음이 넘치는 분위기와 친근한 분위기 속에서 행복한 학교를 만들어가는 화산초를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