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4
요즘 아침은 설봉농장에서 수확한 과일로 대신할때가 많다.
아침에 일을 하고 들어왔다고 단호박 튀김을 서비스로 해줬다.
고향을 다니러 왔다가 수달 관찰대를 방문하신분들
해설과 대화를 나누고 나서 내 고향을 잘 지켜 주심에 감사 드린다는 인사까지 하신다.
새들이 배추와 무우싹을 노려서 반짝이 방조 테이프를 설치 하였다.
빻아온 고춧가루는 저온 저장고안에서 일단 열을 식혀준다.
고춧가루를 빻아오는 날에는 매일시장에서 통닭도 함께 튀겨와서 스스로 수고했음을 위로한다.
9/5
아침해는 이제 지리산 자락 끝에서 올라온다.
곧 섬진강을 건너 백운산 자락에서 얼굴을 내밀날이 멀지 않았다.
배추가 이제 제대로 땅냄새를 맡은것 같다.
무우싹
고추
갑자기 두텁떡 생각이 나서 온라인으로 구입을 하였다.
콩이맘이 감 물을 들이는 중
문화예술회관에서 스포츠 댄스를 배울 기회가 생겨서 신청 하였다.
1시간 가량 교습을 받았는데 박치에 몸치까지 겸비하여 아무래도 더 배우기는 어렵지 싶다.
9/6
아침에 울타리 주변의 풀을 뽑아줬다.
출근길의 지리산 풍경
함께 근무하는 직원이 주워 온 올밤
별꽃이 한창 예쁘다.
햇볕을 받으면 색이 점점 변해 간다는데 완성된 모습이 궁금하다.
콩이맘이 산책길에 가져온 계란버섯?
가지탕이 맛나다.
한국인의 밥상에 구례로 귀촌한 부부의 모습이 보여 찰칵~
9/7
출근길에 고추밭을 살펴보면 괜히 기분이 좋다.
콩이맘은 이선희 콘서트를 관람하려 수원으로 올라갔다.
콩이가 엄마,아빠가 함께 보라고 티켙을 구매 했는데 모녀간에 시간을 함께 하라고 내가 빠졌다.
요즘 콩이맘과 관계가 서먹하기도 하였지만,
일찍부터 떼어 놓고 키운 콩이와 함께하지 못한 모녀간의 부족한 시간을 채워주고 싶었다.
9/8
옥수수를 베어낸 자리에 심으려고 배추 모종을 한판 더 구입 하였다.
작년에 속이 덜찬 배추로 막김치를 담궈 먹은게 맛있었다며 조금 더 심어보자 한다.
배추 몇포기 심는데 모기에 뜯기느라 시간이 더디간다.
탱자밭에 풀이 가득하다.
시원하지~
대봉감도 잘 크고 있다.
지리산도 평온하다.
9/9
호박꽃은 아직도 꽃을 달고 있다.
찬바람이 들때까지 열매를 맺을 참이다.
풀숲에 숨어 는 호박
호박 줄기는 끝없이 뻗어 나간다.
혼자서 고추를 수확 하였다.
열다섯근을 따고 씻는데 8시간이나 걸렸다.
콩이맘을 마중 나갔다.
인구 3만이 안되는 구례에 새로운 마트가 하나 더 생겼다.
첫댓글 설봉농장에 가을이 깊어갑니다. ^*^
지리산 자락에 가을 기운이 차츰 차오르고 있습니다^^
별꽃은 처음보는데, 진짜 예뻐요 ~~
자세히 바라보면 더 예쁘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