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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섯 스크랩 올해 마지막 능이.
왕초 추천 0 조회 99 12.10.10 12:05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순간의 선택이 평생을 좌우한다고 했나요?

마지막 송이버섯 산행이라 산행지를 고르고 고르다가 마음에 두었던 곳으로 결정을 하고 차를 몰고

새벽공기를 가르며 강원도로 향했습니다.마음을 정했으면 그냥 가면 될것을..

가던중 마음이 바뀌어 아주 먼곳으로 산행지를 바꿨습니다.아뿔싸..

도착해 보니 산은 붉게 물들어 이미 송이가 늦은것으로 판단이 됐습니다.

이일을 어찌할꼬..?흑흑

왔으니 죽기아니면 까무러 치기다..그냥 산으로 오릅니다.

 

들머리를 조금지나자 이녀석이 반겨 줍니다.이름이..?

개암버섯입니다.글크버섯이라고도 불리는 식용버섯이죠.

많은 사람들이 개암버섯(글크버섯)과 뽕나무버섯 그리고 뽕나무버섯부치..이렇게 세가지

버섯을 잘 구분을 못합니다.아니,다 같은 버섯으로 알고 있는 사람도 많습니다.

그럼 개암버섯을 좀 들여다 볼까요?

색상은 연갈색에 갓 테두리를 잘 살펴보면 흰 막같은것이 있습니다.개암버섯의 특징입니다.

이녀석은 조금 어린 개체고 더 자라면 갓에 결각(갈라짐현상)이 생기기도 합니다.

 

그럼 부끄럽긴 하지만 이녀석의 아래를 살펴볼까요?

갓과 버섯기둥(줄기)사이에 턱수가 없이 미끈하며 갓 주름이 촘촘한(뽕나무버섯에 비해)편입니다.

 

사진이 영..용서 하세요.암튼 갓 테두리 부근에 엷은 흰막이 보입니다.

 

이것은 다른 각도에서 찍은 사진입니다.갓 테두리가 쭈글쭈글하지 않고 온전한 원형에 가깝습니다.

 

나무에 붙은 모습이고요..

기부가 밝은 갈색입니다.

 

그럼 얘는..?

네..바로 뽕나무버섯입니다.뽕나무버섯부치와는 또 다른 버섯입니다.

물론 식용버섯입니다.갓을 잘 살펴보면 갓 테두리에 흰막도 없고 갓이 바른 원형이 아니죠..?

비늘류 버섯에서 볼수있는 비늘 같은것이 옅게 갓 위에 보입니다.

 

아래에서 본 모습입니다.

뽕나무버섯의 특징이라 할수있는 버섯기둥에 턱수가 확연합니다.

그리고 버섯기둥 색상도 짙은 갈색이나 검붉은 색입니다.

 

뽕나무버섯은 이런 모양으로 무리지어 자랍니다.

 

턱수도 다시한번 들여다 보고요..

개암버섯과 뽕나무버섯은 사진만 찍고 챙겨오진 않았습니다.

 

얘는 흰굴뚝버섯이라 합니다.굽더더기라고도 하는 버섯으로 송이,능이가 끝나가고 있음을 이녀석의 출현으로 말하고 있습니다.

데쳐서 하루정도 우려내고 초장에 조물조물하면 제법 맛있는 버섯입니다.

 

송이를 찾아 헤매이다가 한시간여 만에 능이를 만났네요.

너무 반갑기도 하고 이제 올해는 못보는구나하는 아쉬움도 큽니다.

다행히도 상태는 최상급입니다.아주 깨끗합니다.

 

엄청 큰 녀석도 보입니다.자동차 핸들만하네요..

 

얼래..?

능이버섯이 한창일때나 볼수있는 모습의 상태 좋은 능이를 또 만났습니다.

이것으로 오늘 산행의 위안이 됩니다.

 

벌레도 안먹고 마르지도 않고..기분 좋습니다~♬

 

오늘 산행기는 뽕나무버섯으로 채우려고요..후후

 

아주아주 많다는 얘깁니다.

 

장국을 끓이면 맛있다는데..쩝

 

그냥 그림 보세요..눈으로 뽕나무버섯은 이번기회에 익힌다는 생각으로..

 

그리고 뽕나무버섯은 아주 성체가 되면 갓이 이렇게 위로 뒤집힙니다.

 

아주 작은 꽃인 네귀쓴풀도 만났습니다.왜 네귀쓴풀이냐고요..?꽃잎이 네개니까요.자주쓴풀이나 개쓴풀은 꽃잎이 다섯개 걸랑요..

 

넌 또 누구냐..?

얘는 개능이라 불리는 무늬노루털버섯입니다.

맛이 무척 써서 물에 우려 먹기도 합니다만 좋은버섯이 요즘은 산에 많은데 굳이 드시지 마세요.

 

아랫부분입니다.

 

괜한 참취꽃과 시비도 걸어보고..

 

조밥나물꽃이 한창입니다.

저는 이꽃을 보면 단발머리 여학생같은 느낌이 듭니다.꽃잎모양이 단발머리가 연상이 되서요..

 

줄기를 들여다 볼까요..?나름 부드러워 보이고 매끈하네요..

 

위에서 본듯한 녀석을 또 만났습니다.

꽃만 보면 거의 구분하기가 어렵네요.비슷한 꽃은 좀 다른 시기에 피든지..하필 같은 시기에 펴서 헷갈리게 합니다.

얘 이름은 쇠서나물이라 합니다.

 

줄기와 잎을 보면 금방 알수있습니다.이처럼 이아이는 작은 가시가 촘촘히 나 있습니다. 

 

창출,백출이라는 약재로 쓰이는 삽주도 꽃을 피웠습니다.

 

엉겅퀴와 꽃 모양은 비슷합니다.

 

구절초도 피어있고..같은 줄기에 하나는 흰색이고 하나는 분홍이네요..

 

돌아오는길에 설악산에 운해가 멋지게 넘어 오길래 사진을 찍어 봤습니다.

중앙선을 넘은게 아니고 왼손을 밖으로 내민거예요.

송이,능이 마지막 산행이 초라해서 좀 아쉽긴 하지만 작년에 비해 올해는 풍성하게

송이,능이 구경할수 있었다는게 너무 감사할 뿐입니다.올해 버섯이 흔해서 고마운 분들께 나눔도 많이

할수 있었는데 오늘은 어떻하죠?

에잇!토종닭 한마리 사서 능이랑 푹과서 몸보신이나 할랍니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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