何如歌(하여가)
如此亦如何리오.
如彼亦如何리오.
城隍堂後垣이,
頹圮亦何如리오.
吾輩若此爲하여,
不死亦何如리오.
▶ 隍(황) 해자 / 垣(원) 담 / 頹(퇴) 무너지다 / 圮(비) 무너지다.
[2] 독음 : 여차역여하, 여피역여하. 성황당후원, 퇴비역하여. 오배약차위, 불사역하위.
[3] 풀이 :
이런들 어떠하리. 저런들 어떠하리.
성황당의 뒷담이 무너진들 또 어떠하리.
우리도 이와 같이 하여 죽지 않으면 또 어떠하리.
[4] 작자 : 李芳遠(이방원, 1367∼1422) - 태조 이성계의 아들로, 조선 제3대 왕.
[5] 출전 : <燃藜室記述(연려실기술)>
丹心歌(단심가)
此身이 死了死了하여 一百番更死了하여
白骨爲塵土하여 魂魄이 有也無라도,
向主一片丹心이야 寧有改理也歟아?
▶ 塵(진) 티끌 / 歟(여) 어조사.
[2] 독음 : 차신사료사료, 일백번갱사료. 백골위진토, 혼백유야무. 향주일편단심, 영유개리야여.
[3] 풀이 :
이 몸이 죽고 죽어 일백 번 고쳐죽어,
백골이 먼지나 흙이 되어 혼백이 있고 없고
님향한 일편단심이야 어찌 고쳐질 이치가 있겠는가?
[4] 작자 : 鄭夢周(정몽주, 1337∼1392)
[5] 출전 : <燃藜室記述(연려실기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