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병원에서 1년 경과관찰을 진단 받은지 108일이 되었다. 봄에서 여름이
지나 어느듯 가을의 문턱에 다달았다. 매일같이 2시간 정도 유산소 운동과
근육 운동을 하고 독서와 창작 등 일상생활로 하루를 보내고 있다.
잠이 부족하거나 잠을 늦게 자거나 스트레스를 받으면 뇌수막종이 있는
좌뇌가 지그시 압박감을 준다. 가끔 미세한 통증을 느낄 때도 있으나 순간
적이서 크게 염려하지 않고 있다.
항상 좌면과 좌뇌 그리고 왼쪽 귓속은 오른쪽과 다른 감각속에서 지낸
다. 뚜렷하게 뭐라고 표현하기는 어려우나 다른 것만은 분명하다. 종종
나도 모르게 손으로 왼쪽 머리를 만지거나 쓰다듬거나 살살 두드려 줄
때가 있다. 그렇다고 마비나 통증이 있는 것은 아니다.
운전을 할 때와 목욕 해수욕 등 물속에 들어갈 때 그리고 스트레스를
받아 혈압이 오를 때는 항상 조심하고 있다. 불가피하게 장거리 운전을
할 경우에는 가급적 동승자를 태우고 운전한다.
오른 쪽 아래 눈섶 근처가 떨리고 감각이 둔해지는 느낌을 받을 때가
있다. 꼭 와사증 비슷한 증상인데 손으로 한참 비벼주면 회복되나
빈도가 잦아지고 있어 예의 주시하고 있다.
당뇨 수치가 높아지고 몸무게가 늘고 있어 조절 하지 않으면 당뇨약을
복용해야 된다고 해서 달달한 식음료를 삼가하고 있다. 항상 당뇨병에
대한 공포 때문에 먹거리에 신경을 쓰다보니 먹는 재미가 사라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