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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장에 고춧가루 뿌린 듯 아프면 의심
● 진료환자 중 87%가 50대 이상
● 흡연과 비만이 원인 중 하나
질병코드 120
심장에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동맥경화증으로 좁아져 생기며, 심장부에 갑자기 심한 통증이나 발작을 일으키는 질병입니다. 동맥혈관의 내벽은 아무런 이물질이 붙어 있지 않은 깨끗한 파이프와 같습니다. 이 벽에 콜레스테롤과 여러 가지 찌꺼기가 끼는 현상을 '죽상 동맥경화'라고 합니다.
협심증에는 세 가지 형태가 있는데 동맥경화증 때문에 만성적으로 협착되어 생기는 것을 안정형 협심증, 죽상 동맥경화 병변이 파열되어 혈전이 생겨서 급작스럽게 협착이 심해져 생기는 것을 불안정형 협심증으로 정의합니다. 또한 죽상 동맥경화 병변이 별로 없음에도 혈관의 연축 때문에 혈류 장애가 발생해 초래되는 것을 변이형 협심증이라고 합니다.
죽상 동맥경화가 심장동맥(관상동맥)에서 일어나면 혈관이 좁아져 피가 잘 흐르지 못하고, 심장근육에 산소 부족이 일어나 가슴이 조여들면서 무거운 돌로 눌러놓은 것 같은 통증을 느끼게 됩니다.
협심증의 원인으로는 죽상경화증에 의해 혈관이 좁아지는 것이 가장 흔합니다. 고콜레스테롤혈증, 고혈압, 흡연, 당뇨병, 비만 등에 의해 촉진됩니다. 여성에게는 폐경기 이후에 증가합니다. 이러한 상황을 유발시킬 수 있는 위험인자는 고령, 흡연, 고혈압, 당뇨병, 가족력, 비만, 운동 부족 등입니다.
협심증에 의한 가슴 통증은 대부분 육체적으로 무리했을 때 나타나며, 안정을 취하면 서서히 가라앉는 것이 특징입니다. 변이형 협심증은 운동으로 유발되는 보통 협심증과 달리 주로 밤 또는 새벽에 주기적으로 가슴 통증이 발생합니다. 이는 심장동맥의 경련으로 생깁니다. 협심증의 가슴 통증은 대부분 특징적으로 나타납니다. 그러나 가슴 통증이 있다고 해서 모두가 협심증인 것은 아닙니다. 가슴 통증을 호소하는 사람 가운데 상당수는 정서 불안이나 신경이 매우 예민하기 때문에 증상이 나타납니다.
협심증은 목, 어깨, 양팔, 복부로 뻗치기도 합니다. 가슴 통증은 운동, 스트레스, 성관계, 과식 등 심장이 일을 많이 해야 할 때 더 흔하게 나타납니다. 가슴 통증은 대개 1분에서 15분 정도 지속됩니다. 심장동맥을 확장시켜 주는 니트로글리세린이라는 조그마한 알약을 혀 밑에 넣으면 통증이 가라앉습니다.
특징적인 가슴 통증과 니트로글리세린 효과로 진단이 가능합니다. 24시간 생활심전도(홀터모니터) 검사, 운동 부하 심전도 검사, 심장 핵의학 검사, 심초음파 검사 등이 도움이 됩니다. 가장 확실한 방법은 직접 심장동맥을 촬영해 혈관의 어느 부위가 어느 정도 좁아져 있는가를 확인하는 것입니다.
첫째, 동맥경화증의 위험요소를 피하는 것입니다. 금연은 절대적입니다. 고지혈증이 오지 않도록 식이요법을 합니다. 고혈압은 반드시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스트레스는 해소해야 합니다. 당뇨병은 철저히 치료하고, 비만이라면 체중을 줄여야 합니다.
둘째, 약물요법입니다. 혈소판의 응집 억제, 심장근육에 무리가 가지 않고 혈관을 넓히는 효과적인 여러 약물이 개발돼 있습니다. 아스피린, 베타 차단제, 니트로글리세린이 대표적인 약물입니다.
셋째, 심장동맥의 좁아진 부위를 풍선으로 확장시켜 주는 방법이 있습니다. 때로는 스텐트라는 그물망을 삽입하기도 합니다. 동맥경화에 의한 죽종(기름 찌꺼기)을 칼날로 깎아내는 방법과 레이저 등으로 제거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넷째, 좁아진 부위를 우회해 대동맥과 심장동맥을 이어주는 심장동맥우회술이 있습니다. 심장동맥 협착이 3혈관 모두에 있거나 좌주간지에 병변이 있을 때 시행할 수 있습니다.
치료하지 않으면 안정형 협심증은 불안정형 협심증을 거쳐 심근경색증으로 진행될 수 있습니다. 그 이유는 안정형 협심증을 초래하는 동맥경화증이 점점 심해지면서 동맥경화반이 파열될 수 있는 위험성이 높아지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최근의 연구 결과에 의하면 동맥경화증이 심하게 나타난 부위가 꼭 쉽게 파열될 수 있는 동맥경화반을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이 때문에 불안정형 협심증이나 심근경색증이 반드시 안정형 협심증에서부터 시작되는 것은 아니라고 볼 수 있습니다.
특히 휴식 시 가슴 통증이 있거나 점점 심해지는 가슴 통증은 불안정형 협심증을 의미하므로 매우 주의해야 합니다. 심근경색증으로 발전하게 되는 경우 심장 기능이 저하되면서 심부전, 급성 심장발작 등 위험한 상황이 초래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협심증의 초기 단계부터 약물치료를 하고, 필요 시 심혈관 성형술이나 스텐트 삽입술을 해야 합니다.
현대 의학이 발달했지만 일단 진행된 심장동맥경화를 정상으로 되돌려 놓을 수는 없습니다. 서구에서는 협심증이 점차 감소하는 추세이며, 우리나라에선 2007년을 정점으로 유병률이 줄고 있습니다. 급사의 원인이 되는 심장동맥경화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고콜레스테롤 혈증, 고혈압, 흡연, 비만, 운동 부족, 당뇨, 스트레스 등 위험인자를 줄여야 합니다.
앞에서 기술하였듯이 위험인자의 철저한 예방이 필수적입니다. 매일 30~40분씩 운동하고 금연하는 등 건강한 생활습관을 들여야 합니다. 저지방 식사와 함께 신선한 채소와 과일을 섭취하는 것도 예방에 매우 좋습니다.
*협심증 환자는 생활 속에서 다음 몇 가지를 지켜야 합니다.
·금연해야 합니다.
·커피나 홍차와 같이 카페인이 들어 있는 음료는 가급적 자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비만인 경우에는 체중을 조절해야 합니다.
·심한 운동, 흥분, 과식, 무리한 사우나, 갑작스런 추위에의 노출 등은 피해야 합니다.
·흉통이 처음 발생했거나 갑자기 빈도가 늘어나면 반드시 안정을 취하고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운동을 시작하기 전에 반드시 준비운동을 해야 합니다. 운동 중에 힘들어 지거나 가슴통증이 생기면 즉시 중단하고 쉬어야 합니다.
·심한 가슴통증이 생긴 뒤 2주간의 안정기에는 부부관계를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생활요법의 기본은 3-3-3 원칙으로 설명할 수 있습니다
·식이요법은 소식, 채식, 저 염식의 3요소가 있습니다.
·운동요법은 운동 전 3분 예방체조, 한 번에 30분 이상, 일주일 3일 이상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생활철학은 금연, 이상적 체중 유지, 심리적 스트레스 해소의 3요소가 중요합니다.
첫댓글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