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이당 & 남산강학원 차마고도(?)팀 맞이

[박지희]

감이당과 남산강학원의 청년들이 새해 벽두부터 떠나는 新차마고도.

곰샘은 ‘차와 말이 왕래하던 고대의 길’이라는 원래의 의미를 변주해서 우리를 공포에 떨게 만들 새로운 의미를 만들어 내셨다. 新 차마고도의 차마는 ‘차마 하지 못한 말’, ‘차마 해서는 안 되는 일’ 할 때의 부사 차마다. ‘고’자는 ‘옛 고(古)’가 아니라 ‘쓸 고(苦)’로 바뀌었다. 정리하자면, ‘차마하기 어려운 고생문이 열리는 길’이라는 후덜덜한 의미를 가진 新 차마고도가 탄생한 것이다 ---ㅡMVQ 블로그에서---

길에서 어떤 일들이 펼쳐질지 기대가 된다. 그 첫번째 경유지가 이곳 청주,

해성인문학네트워크(해인네)에서 숙박을 하게 되었다. 지난 11일 일요일과 12일 월요일을 보내고,

제주도로 출발!

우리는 "벗이 멀리서 찾아오면 즐겁지 아니한가!" 의 논어 구절처럼,

즐겁게 친구맞이 준비를 했다.

먼저 구석구석 청소를 하고, 이불도 챙겨 놓고, 맛난 밥을 준비하였다.

마침 일요일 현대백화점에서 강의가 있어, 고미숙선생님과 장금샘, 용재샘까지 해숙샘이 모시고 오셨다.

한가로운 일요일이 갑자기 해인네 잔칫날처럼 북적거렸다.

거의 싹쓸이가 된 식탁, 메뉴는 비빔밥이었다.

쇠고기까지 올려진 제접 고급진 비빔밥으로 인기가 짱!

밥을 먹고 나서 무언가 청년들에게 지령이 떨어지는 듯,

웃고 있지만 후덜덜 떨고 있는지도...^^

이들은 곰샘의 말과 해숙샘의 소개를 받고

먼저 산성을 투어했다.

밥먹을 때는 잠시 잊어버리고,

갑자기 분주히 사진을 찍었다.

아이들은 슬금슬금 민교한테 다가갔다.

고맙게도 민교가 재미있게 아이들과 놀아주었다.

저녁이 되어서는 아이들이 모두 기분이 업! 되어서는 청년들의 혼을 쏘옥 빼 놓았다.

현대백화점 문화센터에서 진행되는 곰샘의 강의에

낭송시범단으로 초청받은 용순샘과 아이들!

용순샘은 호질 한마당을 낭송해 주셨고,

아이들은 논어를 낭송했다.

오호, 진짜로 이렇게 무대에 서는구나~@@

산성 한바퀴를 돌고 온 친구들과

낭송을 하고 온 아이들과

맛있고 푸짐한 닭갈비를 먹었다.

마지막 볶음밥까지, 으음~~쩝!

은숙샘이 쌍육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고,

한바탕 놀이가 펼쳐졌다.

쌍육놀이에 이어 피자까지 야식으로 먹고는

역시 마무리는 낭송으로 마무리.

이날 산성에서 호곡장을 낭송하고온 정환이가 마무리를 해 주었다.

해인네 식구들은 다 퇴장을 하고 난 뒤,

친구들은 내일 계획을 짜고 난 뒤 잠을 잤다고 한다.

다음날 이들은 화양계곡을 둘러본다고 한다.

우암 송시열이 은거했다던 화양서원을 둘러보고,

해인네에서 짐을 챙겨 청주공항에서 제주도로 출발!

걷고, 버스를 타고...생고생을 즐기는 친구들과 함께한 1박2일

재미도 있고, 부럽기도 하고 ㅎㅎ ㅎ ^^

新차마고도팀~그들의 발걸음을 응원하며 총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