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종교비교
로마가톨릭교 (Roman Catholicb Church)
사도 베드로의 후계자인 교황을 최고의 지배자로 받드는 그리스도교의 교파. 가톨릭은 본래
정교회까지 포함하는 의미를 가지므로 반드시 로마가톨릭이라고 해야 한다.
그 교의는 예수그리스도의 사랑이며 성서와 성전에 바탕을 둔다. 성서는 신약과 구약으로
되어있고 성전은 구전해 오는 하느님의 말씀이며 신관은 '삼위일체의 신'으로 성부와 성자,
성신의 합체를 뜻한다. 베드로는 구세주 예수가 선택한 12제자 중 첫번째 사람으로 교회전
체를 통솔하는 권위를 부여 받아 예수의 가르침을 널리 펴나갔으며 이후 로마의 모진 박해
와 중세의 십자군 파견, M 루터에 의한 프로테스탄트의 독립 등 다난한 변천사를 겪으며
오늘날에 이르렀다. 현재 가톨릭교회는 264대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를 중심으로 약 6억의
신도를 가진 세계 최고의 종교단체로 개인·인종·시대를 초월해 전인류를 위해 구원사업을
펴고 있다.
한국에 천주교가 전해진 것은 임진왜란 전후 이수광에 의해서 이며 이것은 곳 실학사상으로
발전하였다. 그러나 1784년 역관 김범우에 의해 조선 최초의 천주교회가 설립된 이후 천주
교는 6.25전쟁 때까지 박해의 형극을 걸어야 했으며 6.25전쟁 후에도 북한에서는 그 명백을
잃고 비참한 환경에 처해 있다. 반대로 남한에서는 69년 대주교 김수환이 추기경으로 임명
되었으며 94년에 15개 교구에 교인 334만 명이라는 큰 조직으로 성장하였다.
프로테스탄트 Protestant Church
16세기 M.루터, 칼뱅 등의 종교개혁 결과로 로마 가톨릭을 구교라 하고 프로테스탄트는 신
교·개신교라 하며 로마 가톨릭 교회, 동방정교회와 함께 그리스도교의 3대 교파를 이룬다.
프로테스탄트라는 말은 프로테스트에서 기원했는데 이 말은1529년 2월 21일에 열린 독일 슈
파이어 국회에서 루터계 제후와 도시들이 황제 카를 5세 등 로마 가톨릭 세력의 억압에 항
거한 데서 유래하였다. 이들의 종교개혁은 단순히 가톨릭의 타락에서 연유한 것이 아니고
근본적으로 신학적 대립에서 유래된 것이다. 오직 신앙에 의해서 구제되고, 성서에 의해서만
권위가 인정되며, 신의 말씀만이 권위이고 교직자는 단지 신의 말씀을 전도할 뿐이라는 것
이 그들의 주장이다. 18세기의 계몽주의 이후 근대사상과 조화를 이뤄 새로 등장한 것을 신
(新)프로테스탄트라고 한다.
19세기의 자유주의적 그리스도교가 그것인데 물론 거기에 대응되는 운동도 일어났으며, 영
국의 메서디즘, 옥스퍼드 운동, 독일의 신앙각성운동·신루터주의 등에서 신앙의 부흥과 전
통으로의 복귀운동이 일어났다. 근대 프로데스탄트의 역사는 이 양자의 결합으로 구성되었
다고 볼 수 있다.
이슬람교 (Islam)
7세기 초 아라비아의 예언자 마호메트가 완성한 종교로 그리스도교·불교와 함께 세계 3대
종교중 하나다. 전지전능한 알라의 가르침이 대천사 가브리엘을 통해 마호메트에게 계시되
었으며 유대계의 여러 종교를 완성시킨 유일신 종교로 자청한다. 유럽에서는 창시자의 이름
을 따서 마호메트교라고 하며 중국에서는 회회교(回回敎) 또는 청진교(淸眞敎)라고 한다.
한국에서는 회교(回敎)라고 한다. 이슬람교의 유일신 알라에 관한 계시를 모은 것을《코란》
이라고 하는데, 이것은 마호메트가 말한 내용으로 그의 사후 신도들이 모아서 정리한 것이
다. 650년경, 제3대 칼리프인 오스만의 명을 받아 만들어진 현재의 《코란》은 이슬람의 교
의, 제도, 마호메트의 생애와 사상을 알 수 있는 아랍어 문헌으로 지금은 주석서에 의존하고
있지만 이슬람의 법학, 신학의 근원이 되고 있다.
유대교 (Judaism)
유대교는 창조주의 선민임을 주장하는 이스라엘인의 종교로 '모세의 율법'을 시초로 하였다.
BC 2000년대 말 사울과 다윗왕으로부터 시작된 고대 이스라엘 왕조는 BC 6세기초 신바빌
로니아에 의해 무너졌다. 이때 그들의 지배층, 지식층, 기술자들이 바빌론으로 연행되었으나
후에 일부가 약속의 땅 팔레스티나로 돌아와 페허가 된 예루살렘과 성전을 복구하고 선민사
상적 유일신 신앙을 종교적 이념으로 하여 그들의 역사를 개재하였다. 이 시기에 《창세
기》1~2장의 천지창조가 성립되었으며 세계의 시초를 신화나 전설이 아닌 신학적 차원에서
전개하였다.
무엇보다 유대교의 특징은 율법에 있는 메소포타미아의 계약에서 유래된 것인데 신의 편에
서는 '은혜(헤세드)'이고 백성쪽에서는 신이 부여한 율법의 준수이다. 유대인의 종교는 일반
종교에 비해 민족종교의 성격이 강하며 정통 유대교에는 경전이외에도 율법을 집대성한《탈
무드》를 추가시켰고 여기서 그들의 특징을 찾는다. 그 뒤에 시대에 따른 율법해석이나 전
승이 랍비(율법스승)의 지도아래 꾸준히 이어지고 있으며 정통파·개혁파 등의 여러 파로
나뉘었다.
불교 (Buddhism)
불교란 부처가 설한 교법이라는 뜻과 부처가 되기 위한 교법이란 뜻이 담겨있는 데, 불이란
산스크리스트어로 각성한 사람을 말하며 특히 부처를 가리킨다.
불교는 석가 생존에 이미 교단이 조직되고 포교가 이루어 졌으며 발전된 것은 그의 사후이
다. 불교 는 인도, 스리랑카로 전파되고 다시 동남아시아에서 서역을 거쳐 중국으로 한국으
로 들어왔고 일본으로 교권을 확대함으로서 이슬람교, 그리스도교와 함께 세계 3대 종교 중
의 하나가 되었다.
불교의 특징은 먼저 부처가 다른 종교에 비해 창조자나 정복자의 자세를 취하지 않으며 무
한한 '지혜'와 '자비'로 나타나고 모든 일에 집착하거나 구애 하지 않고 현실을 직시하며
조용하고 흔들리지 않는 열반을 이상의 경지로 삼는다. 그 교의는 석가 정각에 기초를 두지
만 오랜 역사 동안 여러 형태로 갈라져 매우 복잡하고 다양하다. 불(佛)도 석가 자체를 가리
켰으나 그의 입적 후 논의가 일어나 2신(身)·3 신 등의 논, 과거불, 미래불 등의 다양한 설
이나와 다신교적 성격을 보인다.
라마교 (喇磨敎)
티벳을 중심으로 발달한 불교.
송첸감포왕(?~649) 때 중국 당나라와 네팔 출신의 두 왕비가 중국계와 인도계의 불교를 영
입하였으며 주술을 중시하는 티벳 고유의 신앙과 혼합되어 토착되었다.
인도의 샨티 락시타와 파드마 삼바바가 밀교를 전한 뒤에 티벳불교의 근본이 밀교의 형태를
띄게 되었고, 11세기 총카파가 반야중관(般若中觀)사상을 밀교와 융화시킴으로 티벳불교의
기초가 확립되었다. 그 종파를 황모파(黃帽派)라 하고 그 전의 종파를 홍모(紅帽派)라 하며
총카파의 제자 겐둔그룹(1391~1475)이 초대 법왕이 되어 현재 14대에 이르고 있다. '다라'는 몽골어로 바다를 뜻하며 '라마'는 덕이 높은 스승을 가리킨다. 그들은 자신의 국가를 관음정토로 생각하고 그 통치자인 다라이라마를 관음의 화신으로 생각한다.
현재 라마교는 티벳 뿐 아니라 북인도·몽골·중국 일부지방에 전파되어 있다.
힌두교 (Hinduism)
인도의 고대 바라문교가 민간신앙을 흡수하여 발전한 종교로 인도교라고도 한다.
흰두는 인더스강의 산스크리스트 명칭 '신두'에서 유래된 것으로 '인도'와 동일한 어원을
갖는다. 아리안 계통의 바라문교가 토착신앙과 융합된 후에 불교의 영향을 받아 오랜기간
형성된 흰두교는 특정한 체계가 없으며, 다양한 신화, 성전전설, 의례, 제도, 관습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다양성을 통일해 종교적 기능을 한 것이 카스트 제도로 인도인의 종교생활과
사회생활은 매우 밀접한 관계를 가진다.
흰두교는 바라문교에서 많은 신관과 신화를 계승했기 때문에 다신교처럼 보이지만 신들의
배후에 최고의 신을 두어 교묘하게 일신교적 형태를 취했는데《푸라나》에 의하면 우주창조
신 브라마, 유지신 비슈누, 파괴신 시바를 삼위일체하였다.
흰두교의 근본 경전은 베다《우파니샤드》이며 그외에 《브라마나》《수트라》등이 있는데
모두 종교적, 사회적 이념의 원천이 되고 있으며 특징적인 사상은 윤회(輪廻)와 업(業), 해탈
(解脫), 도덕행위, 경건한 신앙 등이다. 이러한 사상은 인도인들의 도덕관념이 되었지만, 숙
명론을 키워줌으로서 사회발전을 저해하는 요인이 되기도 하였다.
근세에는 이슬람교와 기독교의 영향을 받아 브라마 사마즈(1828), 아리아 사마즈(1875) 등의 종교개혁이 일어났으며 특히 라마크리슈나 교단(1897)은 모든 종교가 하나로 귀의한다는 보편주의적 종교관을 보인다.
신도 (神道)
일본에서 발생한 고유의 민족신앙.
대륙에서 건너간 불법과 일본 고유의 신앙·의례로 신사신도·교파신도·황실신도·학파신
도로 나뉜다. 신사신도란 씨족신과 고장의 수호신을 중심으로 제사의례를 포함한 신앙조직
을 말하는 것이고, 교파신도는 교의를 세워 교단을 조직하는 신도교파의 총칭이다. 신사신도
가 민간적인 것이라면 국가신도는 국가의 비호 아래 국교적인 방향으로 발전하였다.
또한 황실신도는 왕족릉에 대한 제사를 중심으로 한 것이고 학파신도는 신도의 이론을 수립
한 집단을 말한다. 신도에는 특별한 교전이 없지만 일본 기후풍토 속에서 농경생활을 영위
해 오는 동안 특색 있는 성격을 형성해 나갔다.
원시종교 (primitive religion)
선사시대 인류의 종교 또는 고도의 문화적 영향을 받지 않은 미개인의 종교를 말한다.
원시종교는 교의가 없고 신화로 표현되기 때문에 신관념은 매우 유동적이다. 애니미즘 또는
애니머티즘, 초자연적 주력,원시적 일신관의 신앙이 있지만 어느 것이 종교의 기원인지는 알
수 없다. 원시신앙은 무엇보다 사회생활과 결부되어 매우 현실적이고 신관같은 전문직이나
교단도 없이 씨족이나 부족의 조직이 그대로 신앙조직이다.
아프리카 서부와 중앙부를 제외한 아메리카·아시아·오스트레일리아 등지의 미개종교는 근
대화의 압력으로 대개는 붕괴되거나 신흥종교와 같이 미개종교적인 것으로 부활하였다.
동방정교회(Eastern Orthodoxy)
사도시대부터 예루살램, 이집트, 인도, 그리스, 동부유럽, 러시아, 오리엔트 헬라문화권 안에
서 성장한 그리스도 교회의 총칭.
라틴 교회의 상대적인 의미로 동방교회라 부르지만 원뜻은 죽음에서 부활한 그리스도를 상
징하는 태양이 동방에서 떠오른다는 뜻으로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 대축일을 서방에서는 아
직도 'East Day'(동방의 날)라고 한다. 정교회의 가르침은 성경과 성전을 기초로 한다.
성경은 70인역으로 구약 49권과 신약 76권이며 교회력은 대체로 율리우스력을 사용한다. 성
탄절은 1월 7일이고 성사는 7가지가 있는데 그 중에 견진성사는 라틴교회와 다르게 주교가
축성한 성유로 사제가 행한다. 신품성사는 독신·기혼 남성 모두 할 수 있지만 서품 후에는
결혼할 수 없다.
정교회의 예배는 다양하다. 매일 아침 조과(예수의 부활을 기념하는 예배)가 집전되고 만과,
사과예배가 있고 절기와 교회력에 따른 예배들이 있다.그 중에 대표적인 것은 리투르기아라
는 '거룩한 성찬예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