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록기 전국고교축구대회에선 타지역 축구 명문고교에서 활동 중인 제주출신의 선수들을 만날 수 있어 기분이 좋다. 이번 제16회 대회에도 반가운 얼굴들이 눈에 띤다. 고교축구의 강호 현대고에서 수비수로 맹활약중인 임창우(2년)와 광양제철고 스트라이커로 그라운드를 누비는 추자도 출신 지동원(2년)이 바로 그들이다. |
## 현대고 임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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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고 임창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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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창우는 지난 2003년 동원컵 전국유소년축구리그 왕중왕전에서 제주서교를 준우승에 올려놓은 주인공이다.
제주서교를 거친 임창우는 프로축구 K-리그의 울산 현대의 유소년 클럽인 현대중과 현대고에서 착실한 축구 수업을 받고 있다.
현대고에서 오른쪽 풀백을 맡고 있는 임창우는 탄탄한 수비 조직력을 보여주며 프로축구 K-리그 구단 산한 8개팀이 지난 3월부터 열전을 벌인 SBS 고교 클럽 챌린지리그에서 정상을 차지하는 데 일조한다.
특히 챌린지 리긍서 1골을 기록, 골넣는 수비수로 오현고 출신 국가대표 최진철과 닮았다.
임창우는 같은 포지션의 최진철을 가장 존경하는 국내 선수로 꼽았다.
임창우는 지난해 백록기를 찾았을 때보다 신장이 7㎝ 더 자랐다.
지난해 181㎝에서 올해는 188㎝로 체중은 75㎏으로 변동이 없다.
임창우는 빠른발과 드리블은 물론 제공권까지 두루 겸비, 소속팀 뿐만 아니라 한국 16세 대표팀에서 수비수의 주장으로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는 평가다.
SBS 고교 클럽 챌린지리그에서 우승을 이끈 임창우는 "결승전에서 맞붙은 광양제철고는 강팀이었다"며 "형들과 한마음이 되 우승을 차지해 기뻤다"고 말했다.
임창우는 또 "이번 백록기 우승이 첫번째 목표"라며 "지난 14세부터 연령대별 대표로 하고 있는데 청소년대표를 거쳐 국가대표가 되는 것이 꿈"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 광양제철고 지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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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제철고 지동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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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제철고 스트라이커 지동원은 올해 백록기에 대한 기대가 크다.
예선부터 결승까지 전승행진으로 광양제철고가 제16회 백록기를 품을 수 있도록 뛰겠다는 것.
추자도 출신으로 1남2녀의 막내인 지동원. 화북교와 오현중을 거쳐 광양제철고의 든든한 스트라이커로 맹활약중이다.
광양제철고는 프로축구단 전남드래곤즈 산하 유소년클럽팀이며, 지난 2006년 백록기 우승을 거머쥐는 등 명실공이 축구명문이다.
지동원의 팀 사랑이 각별하다.
광양제철고가 지금까지 많은 대회에서 화려한 프로필을 쌓을 수 있었던 것은 팀 분위기가 좋고 훈련 땐 활기차며 선·후배간의 우애도 돈독하기 때문이라고 그는 전했다.
187㎝, 76㎏의 체격.
지동원은 앞으로 거친 몸싸움에도 밀리지 않기 위해 몸무게를 조금 더 불리고, 순발력을 키우는 게 과제라고 말한다.
지동원의 목표는 단연 국가대표다.
그리고 기회가 주어진다면 스페인리그에서 뛰고 싶은 욕심도 있다.
지동원은 "백록기 대회는 전국의 많은 고교팀들이 대거 출전, 전국 고교축구의 왕중왕을 가리는 대회"라며 "올해엔 광양제철고가 백록기 우승을 거머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지동원은 팀플레이를 너무나 중요하게 생각했다.
그는 "스트라이커이기 때문에 골을 넣는 게 가장 큰 임무"라면서도 "더욱 중요한 것은 동료들이 골을 넣을 수 있도록 찬스를 만들어주는 역할을 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