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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건강이 염려될 때는 이곳을 찾아. 청국장, 콩비지, 각종 나물 등 건강에 좋은 웰빙 메뉴가 가득하거든. 피곤하고 지칠 때 곤드레돌솥밥을 먹고 나면 헛헛했던 속이 꽉 채워지는 느낌이야.”
감자바우는 웰빙 밥상을 추구하는 맛집. 소박하지만 우리 음식의 맛을 제대로 내고 있어 그는 6년 전부터 이곳의 단골손님을 자처하고 있다. 기왓장을 쌓아올려 만든 벽이나 돌돌 만 새끼줄 장식 등 토속적인 인테리어가 어린 시절 향수를 떠올리게 하면서 친근한 느낌을 더해준다.
그가 이곳에 들를 때마다 주문하는 메뉴는 곤드레나물을 듬뿍 얹은 곤드레돌솥밥. 곤드레나물과 된장, 청국장, 김치, 나물 등을 한데 버무려 먹은 후 돌솥밥 누룽지를 물에 말아 들이키고 나면 ‘잘 먹었다’는 생각이 든다.
이상봉 디자이너는 외국에서 손님이 왔을 때도 이곳에서 식사 대접을 하는데, 한국적인 맛과 인테리어를 편안하게 설명해줄 수 있어서다. 얼마 전에는 김연아 선수의 코치인 ‘브라이언 오서’와 곤드레돌솥밥 정식을 즐겼다고. 이렇게 특별한 손님을 초대하는 날에는 감자전과 파전, 더덕구이를 특별식으로 더한다. 어머니가 해주는 집 밥처럼 매일 먹어도 질리지 않는 우리 음식을 골고루 맛있게 먹는 것이야말로 최고의 보양식이 된다고.
전문점에서 배웠다!
곤드레영양돌솥밥
● 재료 쌀 2컵, 생곤드레 300~400g, 참기름 1작은술, 소금 약간, 양념장(물·간장 3큰술씩, 다진 마늘·깨소금·참기름 1큰술씩, 고춧가루 1/2큰술)
● 만드는 법
1 쌀은 깨끗이 씻은 뒤 체에 30분 정도 밭쳐둔다.
2 곤드레나물은 끓는 물에 소금을 넣어 살짝 데친 후 찬물에 헹궈놓는다. 데친 곤드레에 참기름을 넣어 무친다.
3 ①에 ②를 올린 다음 밥을 짓는다. 밥이 다 되면 약불에서 30분 정도 뜸을 들인다.
4 분량의 재료를 섞어 양념장을 만든다.
5 비벼먹을 수 있게 돌솥밥과 양념장을 함께 곁들여 낸다.
감자바우
가격 보리밥·오곡밥 정식 6천 원, 돌솥밥 정식 1만 ~3만5천 원, 낙지볶음 1만 원, 간장게장 2만8천 원
영업시간 오전 10시~오후 10시 위치 선릉역 7번 출구에서 선릉공원 쪽으로 100m 문의 02-501-5887
/ 여성조선
진행 윤미 기자 사진 방문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