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 포터를 기독교적으로 어떻게 볼 것인가?
A Closer Look At Harry Potter / 존 호우튼 지음 송태현 옮김 / 라이트 하우스
「해리 포터」 시리즈의 출간은 환상예술의 폭풍을 몰고 온 거대한 사건이었다. 이 책은 전 세계의 수많은 독자들을 사로잡았고, 불과 몇 년 만에 수억 부가 판매되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남겼다. 또한 이 책은 환상예술 전반을 재평가하는 계기를 마련하였다.
이 거대한 문화적 현상에 대해 기독교가 관심을 가지는 것은 당연하다. 문제는 이를 어떻게 평가하고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라는 점이다.
「해리 포터」에 대한 기독교계의 반응은 그 스펙트럼이 매우 넓게 펼쳐져 있다. 「해리 포터」를 사단적이라 규정하고 공개적으로 불태우는 진영으로부터 이 책에서 복음적인 요소를 발견하는 진영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견해가 펼쳐져 있다.
「해리 포터」를 비판하는 기독교 진영의 초점은 ‘마법사용’과 관련되어 있다. 일부 기독교 근본주의 계열에서는 「해리 포터」 작가인 조앤 롤링이 독자들을 실제 마법의 세계로 인도하기 위해 이 책을 쓴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이 책의 저자인 존 호우튼은 그러한 견해에 찬동하지 않는다.
저자는 「해리 포터」에 대한 피상적이고 단순한 견해를 넘어 상상력과 신화, 마법, 그리고 세계관에 대한 본격적인 논의를 통해 「해리 포터」에 접근하고자 한다.
그리고 저자는 롤링의 「해리 포터」 세계가 기독교 복음과 어떻게 다른지를 보여주면서 기독교의 독특성을 전달한다. 「해리 포터」를 읽는 수많은 어린이들을 어떻게 교육할지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제안을 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