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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자동차노조 해고노동자들이 복직하는 그날을 기원하면서..... <사진설명> 쌍용 자동차 공장 굴뚝 70M 높이라고 합니다. 금요일이어서 그런지 굴뚝에서는 하얀 연기를 연신 내뿜고 있더군요. 오른쪽 굴뚝에 이창근, 김정욱 해고자 2명이 있는 곳이랍니다. 까만 점처럼 보이시나요? 우리를 내려다 보며 손을 흔들고 있는 모습이예요. 까만 점으로밖에 보이지 않는 그분들을 향해 손을 힘껏 흔들었습니다. 우리들 가슴이 이토록 울컥하는데, 그의 가족들과 동료들의 속은 오죽 타들어갈까싶더라고요. 진눈깨비는 내리고 찬바람은 더욱 세게 불어대고......, 얼른 저분들이 굴뚝에서 내려와 그 지붕아래 공장에 복직하는 날이 속이오기를 기원했습니다.
굴뚝에서 농성중인 그분들과 휴대폰으로 인사를 나누었습니다. 무슨말로 응원을 해야 그분에게 진정한 힘이 될까.....,? 1982년 9.27 폭력사태 당시 농성장에 있던 우리가 농성장 밖으로부터 원했던 간절한 바람을 떠올려보았습니다. 그저 우리들이 옳다며 손흔들주고, 지지해주는 발걸음을 애타게 기다렸던 생각이 났습니다. 양승화 전대표 어머님께서 동행해주셨습니다. 올해 연세 80세 몇년전 암수술을 받으시고 항암치료를 받으시다 중단하고 계신 분이시지요. 몸도 성치않으신 어르신께서 더더욱 추운날 이들에게 손흔들어 응원해주고 싶으셔서 참석을 하셨답니다. 어머니는 33년전 원풍노조 폭력사태 당시 당신딸 때문에 마음조렸던 아픈경험을 겪으셨기에 가보고 싶으셨답니다. 어머니는 쌍용차해고노동자들에게 당부를 하시더라고요. "제발 몸 상하지 말고, 죽지말라고.. 그저 저들한테 겁만 잔뜩주고 진짜는 죽지 말라고.....," 승화 어머님! 평택 가신 그날 진눈깨비 내리고 바람까지 찬날이었는데 몸은 괜찮으셨는지요? 어머님 감사합니다. 그리고 어머님이 동행해 주셔서 든든했습니다. 편안하게 모시지 못해서 죄송하고요.. 부디 건강하셔서 오래오래 저희들의 지지자로 계셔주시기를 바랍니다.
2014. 12. 19. 굴뚝에 오르던 이창근정책기획실장이 쓴 보도자료이예요.
쌍용차 정리해고가 무효라는 고법 판결을 대법원이 뒤집자 다가올 시간이 무서웠다 또 동료들은 쓰러지고 상갓집을 드나들어야 하나 울타리 넘고 감시카메라 피해 5시간 만에 공장 굴뚝에 올랐다 차가운 날씨는 견디면 되고, 눈비는 바람에 말리면 된다 부디 내미는 이 손을 잡아주길
2015. 1. 16일 평택 쌍용자동차 굴뚝 농성장 지지방문 사진모음. |
첫댓글 추운날씨 고생들 하셨습니다
가슴이 쓰리네요, 노동사회의 인간화를 외치는 노동자들에 투쟁의 외침은 계속되는것이
희먕을 만드는 근원이기에 이길을 갑니다 ~~~ 기도와 행동으로 지원헤요 화이팅
우리어머니 오늘 아침에도 굴뚝에 올라간 쌍용차동차 사람들 얼마나 춥겠냐면서 한걱정을 하셨어요.
그리고 원풍식구들 오랜만에 만나서 너무 반가웠다면서 좋아 하시네요.
쌍용자동차 해직자를 복직 되기를 우리모두의 마음을 담아서 염원해봅니다.^^
양부조합장 어머님이 투병중이신데도 한번도 찿아뵙지 못했는데 죄송하면서도 큰 감동이었다오 .
우리 원풍이 부모님과 모든가족들에 협조가 함꼐 했기에 싸울수 있었고 지금까지 할수있는것도
그런의지와 올곧음에서 나온것이라 믿습니다 어머님꼐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