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西遊記 서유기 (제54회) 흑풍산의 요괴 흑대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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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커녕 멀쩡한 선당을 본 중들은 등골이 서늘해져 그재야 비로서
삼장은 신승이요 오공은 그를 지키는 호법신이라고 여겼다,
그들은 일제히나와서 두사람앞에 엎드려 머리를 조아렸다,
우리는 눈이 있어도 신선이 하강했씀을 알아보지 못했습니다,
신승의 가사는 노조사가 거주하는 방장안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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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장은 그곳으로 가면서 불에타서 넘어진 전각들을보고 매우 슬퍼했다,
노조사가 기거하는 방장은 과연 말장 했다,
중들은 앞을 다투어 방장으로 뛰어들어가 소리를 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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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님! 저 당나라중은 신승 입니다,
타서죽기커녕 우리들 재산만 태웠습니다,
어서 빨리 그 가사를 신승께 돌려주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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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사는 없어지고 전각은 다 타버리것을 본 노승은
대답할 할말이 없었다, 머리를 짜내고 생각해 봤지만 뾰족한
계책도 떠오르지 않고 진퇴 양난이라
노승은 저벅저벅 걸어가 벽에 힘껏 머리를 부딧쳤다,
가련하게도 노승의 혼백은 흩어져 순식간에 숨이 끊어지고
머리는 깨어져 붉은피가 콸콸 흘러내렸다,
노승의 혼백은 훨훨날아 염라청에 들어가니 저승사자가
반갑게 맞이한다.
"이런! 고맙기도하지 우리 수고 덜어주려고 몸소왔구나.
그동안 흑풍산 요괴가 숨겨주는바람에 오래도 살다왔구먼
부처님 팔아 저지른 못된 짓 크게 벌 받을 것이다 허허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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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 우매한 늙은중이 헛되이 나이만 먹었도다 /
불보가사얻어 길이 전하려 하였으나 인연도없고/
이백칠십 나이에도 속된 물건 아닌줄 미쳐 몰랐어라 /
손쉬게 얻을줄 알았더니 이게 바로 패망하는 지름길 이었네/
광지와 광모를 무엇에 쓰랴,/
탐욕스런 계책이 한바탕 꿈이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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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승의 행동을 보고 중들은 당황해서 울면서 사정했다,
"조사님은 머리를 부딧쳐 세상을 뜨시고
가사는 이미 없어졌으니 이일을 어쩌면 좋겠습니까?"
"이런 죽일놈들 너희들이 훔친것이 틀림없다,
모두 제 물건을 가지고 나오너라,
그리고 명부를 작성해라 한놈 한놈 문초하고 조사를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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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방의 주지. 중과 행각승, 어린중 불목하니 빠짐없이
적어넣은 명부 두권을보니 모두 이백삼십명 이었다,
오공은 삼장을 모시고 중들을 하나하나 불러내서
이름을 맟추고 몸을 뒤져 보았다,
그러나 흑풍산 요괴가 가져간 금란가사가 나올 까닭이 없다,
그러자 일이 맹랑하게 된 지금 화가난 삼장이 몹시 속이상해서
가사를 자랑하게한 오공을 탓하지 않을수 없었다,
그래서 상좌에 앉아 긴고주 주문을 외우기 시작했고
머리가 빠개지는 고통에 오공은 머리를 감싸고 데굴데굴 구르며
땅바닥에 넘어져 구르며 아품을 참지못해 고통에겨워 소리쳤다,
"아! 아! 스승님 그만 하세요, 그만 하세요,
제가 가사를 꼭 찿아 오겠습니다."
이백삼십명의 중들이 바들바들떨며 일제히 무릎을 꿇고
제발 그치시라고 애원했다, 삼장은 그제야 입을 다물었다.
오공은 화다닥 일어나 중들을 때려죽이려고 했다,
"이런 이원숭이놈아!
아직도 정신을 못차리고 또 행패를 부릴작정이냐?
솜찌검을해서 사람을 상하게해선 않된다,
한번더 자세히 알아보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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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들은 다시 머리를 조아리며 애원을 했다,
"아이고! 대사님! 제발 목숨만은 살려주십시요,
사실 저희들은 전혀 모르는 일 입니다, 간밤에 저 늙다리 노스님이
대사님의 가사를 보면서 밤중까지 울음을 그치지 않았습니다,
그가사를 영원히 자기손에 넣고 대물림할 보배로 삼고 싶어 했지요.
그래서 계책을 써서 대사님들을 불태워 죽이려 한것인데
불이붙자 바람이 미친듯 일어나며 불길이 여기저기로 번져서
각자가 불을끄고 물건을 들어내느라 정신이 팔려
가사의 행방은 염두에 두지도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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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공은 뛰어들어가 노승의 옷을 벗기고 자세히 드려다 보았다,
그렇지만 있을리가 없다.
방장의 구들밑을 순식간에 석자가량 파도 보았지만
가사의 행방은 역시 오리 무중이다.
곰곰히 깊은생각에 빠져있던 오공이 다시 중들에게 물었다.
"이근처에 요괴 같은것은 없느냐?"
오공의 눈치만보고있던 주지가 얼른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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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 있습니다, 스님께서 안물으셨으면 생각하지 못할뻔 했습니다."
여기서 정남쪽에 흑풍산이란 산이 있고 그곳 흑풍동에
흑 대왕 이란자가 살고 있습니다.
죽은 늙은이는 언제나 그놈과 같이 도를 논햇습니다,
요괴라면 그놈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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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그산은 여기서 몇리나 되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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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십리쯤 됩니다, 저기 우뚝한 산이 바로 그산 입니다."
오공은 그말을 듣고 비로소 기뿐 낯을 하였다,
"스승님 안심 하십시요, 더 묻지 마십시요 ,
가사는 분명 그요괴가 훔쳐서 가져 갔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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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공아! 그것이 여기서 이십리나 되는곳에 산다는데
어찌 그가 훔쳤다고 자신하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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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승님은 간밤에 그불길을 못보셨으니 그리 말씀 하실 것입니다.
간밤의 불길은 대단했습니다 이십리가 아니라
이백리밖에서도 불길은 보였을 것입니다,
필시 그놈이 화광이 충천하는것을보고 여기로 왔다가
가사를 보고 훔쳐 갔을 것입니다,
제가 찾아 올테니 스승님게서는 저를 믿고 안심하고 계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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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가면 내가 누구를 믿고 있겠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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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 안심하세요 여러신들이 암암리에 스승님을 지키고 있고
또제가 저 중들에게 시중을 들게해서 제가 돌아 올때까지
스승님을 편히 모시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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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공은 중들을 모두 불렀다,
"이놈들 모두 좌우로 정렬! 거기 건들거리는 늘초심, 법꽁 바로서라,
내가 말씀하시기를 너희들 몇은 저기 늙은중을 들어내어 파묻어라
다비장할 자격도 없다. 그리고 몇은 스승님 시중을 들어드리고
백마도 잘보살피도록하라 내말을 건성으로 듣고
내가 나간다음 대에충 했다가는 가만두지 않을 것이다,
백마도 좋은 여물과 물을 주거라, 잘못되면 이렇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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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공의 여의봉이 사발두께 만큼 굵어지고 길어지더니
휙소리와 함께 불에탄 벽돌담을 스쳤는가 싶은데
닫은면은 가루가되어 흩날리고 이십장이나 되는
길이의 담이 흔들리다 푸석 가루가되어 주져앉았다,
중들은 이를 보고 오줌을 싸고 놀라 눈물을 흘리며 무릎을꿇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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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로님 뒷걱정은 마시고 다녀오십시요,
저희들은 대사님을 모시고 성심 성의 껃 정성을 다하겠습니다."
오공은 급히 근두운을 날려 흑풍산으로 향했다,
오공이 한번 곤두박질을쳐 하늘로 올라가니 관음원의 중들은
모두가 번쩍하는 그림자만 본듣하니 놀라
주지승 행각승 어린중 불목하니는 물론 전원이 하늘을 우러러
합장하고 수없이 절을했다,
"대사님은 원래 구름과 안개를 탈수있는 선인이셨군요,
그래서 불에 타지도 않으셨는데 사람을 못 알아본 늙다리가
기껃 머리를 짜냈다는것이 도리어 신세만 망치고 말았지,
참 한심스런 일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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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장이 그소리를 듣고 말을했다,
"자 ! 여러분 일어나시요.원망해도 쓸데 없어요,
그가가서 가사만 찾아오면 원만하게 수습이되는것이니까요,
그러나 찿지못하면 성질사나운 내 제자가
당신들의 목숨을 끊어놓으려 할것입니다,
아마 한사람도 그의 손을 벗어나지 못할것입니다."
중들은 간이 콩알만해져서 제발 가사가 발견되여
목숨을 부지하기를 기원하게 될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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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장의 말에 중들은 놀라 합장을하며 오공이 가사를 찿아오기를
성심으로 기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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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풍산을 향해 날아간 오공이 과연 가사를 찿아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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