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금욜 저녁에 아들녀석에게서 전화가 왔다
샌드위치 8인분 간식으로 만들어 달라고....
ㅎㅎ 엄마란 직업은 자식이 원하는 건 뭐든지 다 할수 있다
토욜아침 일찍 마트에 가서 이것저것 준비해서
빵은 맛있는 호밀빵으로 준비해서 요렇게 살짝 구어내고
요즘 양파값이 턱 없이 비싸졌지만 그래도 요거이..
동글동글 하게 썰어 찬물여 담갔다 건지지를 여러차래.. 매운맛 쏘옥 빼 주고
싱싱한 양상추는 뜯어서 찬물에 담갔다 건져내어
한장 한장 물기를 완존히 거두고
베이컨도 요렇게 기름 쫘악 빼주고
닭가슴살은 넓게 포를 떠서 소금. 후추. 미림. 로즈마리로 잠시 재웠다
팬에 버터와 기름 두르고 노릇노릇 하게 지녀내면
걍 먹어도 정말 맛이 있다
간도 맞고 부드럽고 캬...... 조아뿌려~~
토마토 동글동글하게 썰어 물기 거두고
지난번 담갔던 피클 꺼내서 먹어보니 새콤달콤... 요것도 물기좀 제거 하고
모두 준해 놓으니 식탁위로 가득...
토욜 오후 몽땅 요기에 봉사 했다
빵 위에 머스터드 크림 듬뿍 발라 주고
이 크림은 부드러운 맛도 주지만 빵 속으로 스미는 수분도 차단 해 준다
양상추 도톰하게 깔아주고
요즘 애들은 야채 먹는 것을 싫어해서 요럴때 듬뿍 넣는 거지 뭐....
닭가슴살과 양파. 피클. 토마토. 베이컨. 치즈. 얹고 나니.. 두툼해졌다
랩으로 요렇게 싸주면
자리도 잡고 흩어 지지도 않고 좋아서...
8개 만들어 오라고 해서 ㅎㅎ 그래도 10개 만들었는데
두개는 걍 우유식빵으로 만들었다.
파리바케트에서 구입하 호밀빵.... 한곳에 세봉지 밖에 없어서...ㅠㅠ
이 빵은 흔히 팔리는 제품이 아니라서 한곳에서 2~3봉지밖에 없다
한 봉지 식빵6조각 나오고...비싸기는 왜케 비싼지
낱개로 찍어보고
잘라서 요렇게 담았드니 ....
그런데 참 맛있다^^
난 떡과 샌드위치를 잘 만들지만 잘 먹지는 않는다
하지만 이날은 시간이 없어서 저녁을 이것으로.... 그런데 정말 맛있었다는 사실....
저녁9시경....
40분이나 달려 아들이 일하는 곳으로 배달갔다
부모님이 오셨다고 하니 30분 보너스 여유시간을 받아왔다
아들녀석이 사서 준 녹차커피라던가.. 마시며 행복한 시간 보내고
양손 가득 싸서 가지고 간 샌드위치랑 음료수랑 과일을 들려 보내고
돌아오는 발걸음이 가볍다.
문자 하나 떨렁...
" 엄마! 샌드위치 왕굿!! 그런데 금새 일이 생겨서 반 밖에 못 먹었어ㅠㅠ 친구들이 맛있다고 하네^^"
그래도 난 행복했다
첫댓글 ㅎㅎ 해보고 싶은데 시간이 넘 많이 걸릴거 같아요..
저 처럼 많이 만들때는 그냘 13개 만들기 2시간 걸렸어요 ㅋㅋ
정성껏 준비한 샌드위치~~ 아고~~ 제가 다 먹고 싶군요~~ !! 엄마는 자식에게 못 당합니다~~ 해달라고 하면 맨발벗고 뛰어서라도 챙겨주고 싶은 맘이 엄마 맘이어요~~ 식빵을 만들어야 겠어요~~ 저는 발효빵을 더 좋아합니다 ^&^
이세상 제일루 맛난 엄마표 샌드위치!!둘이먹다 하나죽어두 모를만큼 맛나겠는걸요?...언제 한번 맛보고 싶땅~~~^^*
꼭 한번 만들어 보세요.. 정말 맛있어요 ㅋ
꼬르륵~ 베어컨이 눈앞에 아른거리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