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방서예[3104]고운선생7언절구贈梓谷蘭若獨居僧(증재곡난야독거승)
원문=동문선 제19권 / 칠언절구(七言絶句) 贈梓谷蘭若獨居僧(증재곡난야독거승) -재곡난야에 홀로 있는 스님에게 최치원(崔致遠) 除聽松風耳不喧。(제청송풍이불훤) 結茅深倚白雲根。(결모심의백운근) 世人知路飜應恨。(세인지로번응한) 石上莓苔汚屐痕。(석상매태오극흔) 솔바람소리 듣는 것 외에는 귀가 시끄럽지 않고 띠풀로 집을 이으니 흰 구름 깊은 골짜기로다 세상사람 예 오는 길 아는 것이 도리어 한이어라 돌 위의 이끼를 신자국이 더럽히는구려 ⓒ 한국고전번역원 | 신호열 (역) | 1968
喧=떠들썩할 훤. 울어댈 훤. 지껄일 훤. 茅=띠 모, 꼭두서니 매. 倚=의지할 의, 기이할 기. 飜=뒤칠 번. 번역할 번, 날 번. 莓=나무딸기 매. 이끼 매. 苔=이끼 태. 莓苔(매태)=지의류에 속한 은화식물(隱花植物)을 통틀어 이르는 말. 대체로 잎과 줄기의 구별이 분명하지 아니하고, 고목이나 바위 또는 습한 곳에 난다 汚=더러울 오, 씻을 오, 굽힐 우, 땅팔 와. 구부릴 우. 屐=나막신 극. 痕=흉터 흔. 흔적 흔.
원문=고운집 제1권 / 시(詩) 贈梓谷蘭若獨居僧(증재곡난야독거승) -재곡난야에 홀로 있는 스님에게 최치원(崔致遠) 除聽松風耳不喧。(제청송풍이불훤) 結茅深倚白雲根。(결모심의백운근) 世人知路飜應恨。(세인지로번응한) 石上莓苔汚屐痕。(석상매태오극흔) 솔바람 소리 들리는 외엔 소음이 일체 없는 흰 구름 이는 깊은 산골에 띳집을 엮었나니 세상 사람 길 아는 것이 오히려 한스러워 바위의 이끼가 신발 자국에 오염될 테니까 [주-1] 난야(蘭若) : 범어(梵語) araṇya의 음역인 아란야(阿蘭若)의 준말로, 출가자가 수행하는 조용한 곳, 즉 불교 사원을 가리킨다. ⓒ 한국고전번역원 | 이상현 (역) | 2009
원문이미지=고운집 제1권 / 시(詩)
원문이미지=동문선 제19권 / 칠언절구(七言絶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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