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8일에 열린 제주환경콘서트에 참가한 티아라(T-ARA)는 2008년 드림콘서트 당시 소녀시대가 그랬듯이 관객들의 침묵 혹은 야유 속에서 무대에 올랐다. 트위터에서 의지 운운으로 화영 왕따설을 빚어 내고도 정작 피해자인 화영(류화영)만 전속 계약이 해지되면서 이에 대중이 분노한 결과가 이렇게 나타난 것이다. 2008 드림콘서트 당시 소녀시대 침묵 사건이 다수이고 힘이 있으면 소수를 얼마든지 찍어 누를 수 있다는 허세 지상주의 망령 및 응원단간 마찰의 결과물이라면 이번 사건은 의지 운운으로 불화설을 만들어 내고는 정작 반성할 의지는 전혀 없어 보이는 공인답지 않은 태도 및 대중과 가수간 마찰의 결과물이라 할 수 있다.
티아라는 떡이나 달걀을 맞지 않은 것만으로도 감지덕지해야 할 판이다. 아니, 인성이 막되먹은 티아라는 떡이나 달걀을 맞을 가치도 없다. 집단 따돌림은 피해자가 자살하는 일이 벌어질 정도로 세계적으로 심각한 사회 문제다. 지금도 많은 집단 따돌림 피해자들이 자살을 시도하고 있다. 그런데 티아라는 엄연한 공인이면서도 이 큰 잘못을 저질렀고, 그럼에도 전혀 반성할 모습을 보이지 않는다. 그러니 아무리 서럽고 억울해도 동정해 줄 이가 없다. 과실치사를 저지른 빅뱅 대성(강대성)과 일본 활동 중 얼떨결에 대마를 피운 빅뱅 지드래곤(G-Dragon, 권지용)이 대중의 동정을 받는 이유가 무엇인지 티아라는 분명히 모를 것이다.
게다가, 소속사인 코어콘텐츠미디어는 항상 거짓말로 일관했다. 우선, 코어콘텐츠미디어는 티아라 멤버들의 트위터 관련 문제에 대해서는 해킹설을 거론했다. 하지만 그로부터 몇분 후 지연(박지연)이 트위터에 접속함로써 거짓말로 드러났다. 30일에 열린 중대 발표에서 멤버들간 갈등이나 따돌림은 없었고, 화영의 전속 계약 해지는 스텝들의 의견 수렴으로 결정한 것이며, 나머지 멤버들이 함께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자며 이를 말렸다고 했는데, 소연(박소연)이 기자 회견에서 갈등은 있었고, 나머지 멤버들의 입장 표명에 대한 소식은 화영의 전속 계약이 해지된 후 신문 기사를 통해 알았다고 선언하면서 역시 거짓말로 드러났다.
또한, 코어콘텐츠미디어가 말한 화영의 돌출 행동에 관한 발언 및 화영이 톱스타 행세로 스탭들을 힘들게 했다는 발언도 무대에 오르기 전에 이미 복도에서 울고 있었다는 당시 음악 방송 프로그램 관계자의 증언 및 그간 출연한 기타 방송 프로그램 관계자 및 동경 콘서트 관계자의 증언으로 거짓말임이 드러났다. 소연이 연속극 <해운대 연인들> 출연 당시 촬영장으로 나가던 도중 버스가 교통사고를 당하자, 코어콘텐츠미디어는 소연이 창문을 뚫고 나가 논두렁에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사고지점 조회 결과, 당시 고속국도와 논두렁은 20m가 넘었다고 하는데, 소연은 날개가 달려서 그 먼 논두렁으로 날아가 떨어졌다는 말인가?
이렇듯, 대중이 등을 돌린 상황에서도 코어콘텐츠미디어와 티아라 모두 자신들의 이해득실만 저울질하고 있다. 최근에 티이라의 사과문이라고 발표된 것도 각종 의혹에 휘말려 있다. 그러니 양치기 소년 이야기처럼 콩으로 메주를 쑨다고 해도 대중이 미더워 하지 않는 것이다. 오죽하면 <이달의 꼴값> 8월자 설문 조사에서도 쥐명박, 박쥐네, 그리고 왜국의 위정자들까지 제치고 그 부끄러운 1위에 올랐겠는가? 당시 설문 응답자 982명 중 16.7%인 164명이 티아라라고 대답했으니, 할 말 다 했다. 이는 누가 보아도, 의지 운운하면서도 정작 화영에게 직접 사과하고 반성할 의지는 전혀 없는 철없는 작태에 대한 대중의 대답이다.
신보라가 '아이들은 아이돌의 패션을 따라하고 노래를 따라 부르며, 잘못된 행동들도 따라 한다. 아이돌은 말 그대로 아이들의 우상'이라고 <개그콘서트>에서 한 말처럼, 현재 각급 학교에서는 이 사태를 모방하여 이른바 티아라 놀이라는 따돌림 놀이가 유행하고 있다. 이번 사태가 공론화되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알고 보면, 사건의 전개 과정에서 화영에게도 따돌림을 당할 만한 구실거리가 분명히 있을 것이다. 따라서 화영은 상담 전문가의 도움 아래 먼저 냉정하게 스스로를 돌아보며 자신이 따돌림을 당한 이유를 잘 생각해 보고 연예계에 복귀할 때 교훈으로 삼아야 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방송인들과 티아라 나머지 멤버들에게 고한다. 방송인들은 티아라는 앞으로도 치아라. 반성할 의지가 없는 티아라는 아예 꺼져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