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요통, 여름철 장마철 습요통
“아가야! 비 내리겠다. 빨래 걷어라.” 비만 오려고 하면 욱신욱신 쑤시는 관절과 허리.
장마철이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관절 통증은 기상청 예보보다도 정확할 정도다.
요즘 같은 장마철에 악화되는 관절과 허리 통증의 원인은 습기다. 장마철 습도는 최고 90%에 이른다.
특히 요통 환자의 경우 날씨가 흐리거나 비가 오면 몸에 습기가 스며들어 허리근육의 기능을 약화시켜
척추 건강에 나쁜 영향을 끼친다.
이를 한방에서는 “허리에 습(濕)이 찬다”고 해서 ‘습요통’이라 부른다. 습요통은 지하실처럼
습기가 많은 곳에서 생활하는 사람들에게 생기기 쉽다. 장마철이나 물속에 오래 있을 때도 나타난다.
허리 무겁고 아프면서 화끈거리는 증상
습요통은 불필요한 습기가 땀구멍을 통해 몸속으로 들어가 허리근육 조직과
신경계에 혼란을 일으키기 때문에 생긴다. 증상은 허리에 돌을 얹은 것처럼 무겁고,
몸이 물에 젖은 솜처럼 축 늘어진다.
오락가락하는 장마철 날씨는 습요통뿐 아니라 ‘습열(濕熱)요통’‘한(寒)요통’ 등 다양한 요통을 유발한다.
습열요통은 무더위와 폭우가 번갈아 나타나면서 열기와 습기가 인체에 자극을 주기 때문에 생긴다.
외부에서 들어온 습기와 열이 몸 밖으로 제대로 빠져나가지 못하는 것이 원인이다.
장마철에 비가 적게 오거나 갠 날이 계속되는 ‘마른장마’ 때 더 자주 발병한다.
식습관에도 영향을 받는다. 중년 남성의 경우 장마철에 몸을 보하기 위해 보양식 같은 기름진 음식을 지나치게
섭취하는데, 순환능력과 소화능력이 떨어지는 장마철의 과다한 보양식 섭취는 오히려 습열요통을 일으킬 수 있다.
또 술처럼 열이 많은 음식을 오래, 자주 먹는 경우에도 발병할 수 있다. 주요 증상은 허리가 무겁고 아프면서
열 때문에 화끈거리기까지 해 2배의 고통이 따른다.
날씨로 인한 또 다른 요통은 허리가 차가워져 생기는 한요통이다.
한요통은 외부의 찬 기운이 몸 안으로 침입해 뼈, 근육, 방광, 생식기 등을 주관하는 신(腎)이 손상돼
허리에 통증이 나타나는 것이다.
냉방이 지나친 사무실에서 근무하는 직장인들에게 발병하기 쉽다.
열대야를 피해 야외에서 잠을 잘 때 바닥에서 올라오는 한기가 원인이 되기도 한다.
한요통이 있으면 허리가 찬물에 가라앉은 듯 심한 통증이 밀려오며, 몸을 따뜻하게 하면 좀 나았다가도
에어컨이나 한랭한 날씨 등으로 온몸에 한기가 차면 재발한다.
장마철에 불청객처럼 찾아오는 이들 요통을 예방하고 치료하기 위해서는 ‘습’부터 잡아야 한다.
습열요통이든 한요통이든 습이 더해지면 증세가 악화되기 때문이다.
비 오는 날에는 비를 맞지 않는 것이 좋다. 습도가 높은 야외에서의 활동과 장시간 외출을 자제해
간접적으로도 습기에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한다.
비가 오지 않는 날에도 운동이나 외출 후에는 되도록 빨리 샤워를 해서 흘린 땀이
다시 땀구멍으로 들어가지 않게 한다.
만성요통 환자나 요통을 앓은 적이 있는 사람은 장마철에 요통이 재발하기 쉬우므로
늘 실내 습도 조절에 신경 써야 한다. 따뜻한 성질을 가진 약재인 오적산(五積散) 같은
한약을 복용해 몸속의 습을 말려주는 것이 좋다.
만성 환자 ‘오적산’ 같은 한약 복용 도움
하루 종일 냉방이 된 사무실에서 근무하는 사람은 허리 보온을 위해 보호대를 착용하거나 퇴근 후
30분 안에 온욕을 하면 한요통을 예방할 수 있다.
헤어드라이어로 차가워진 허리에 따뜻한 바람을 쐬어줘도 좋다.
요통이라고 해서 무조건 가만히 누워 쉬는 것은 좋지 않다.
오히려 가벼운 스트레칭으로 몸을 움직이는 것이 통증 완화에 도움이 된다.
양발을 어깨 너비로 벌리고 서서 손으로 허리를 받치고 몸을 뒤로 젖혀 5초 정도 기다린 뒤
다시 펴주는 동작을 반복한다. 틈틈이 5~10초간 기지개를 켜거나 허리를 돌려주는 것만으로도
근육의 긴장을 풀 수 있다.
하지만 통증이 심해 참기 어려울 때는 곧바로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아야 한다.
요통의 종류에 따라 습과 열을 제거하는 약제나 열치료, 고주파 치료 등을 시행한다.
이미 척추에까지 영향을 끼쳤을 때는 비수술적 방법의 척추 치료를 시행한다.
한방에서는 디스크 등 요통을 유발하는 척추질환의 80~90%를 수술 없이 치료해 불필요한
수술로 인한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있다.
척추와 주변 근육의 긴장을 풀어 통증 부위의 혈액순환을 좋게 하고, 흐트러진 척추와 근육을 바로잡는
‘추나요법’이 대표적이다. 여기에 약물요법과 침 등을 병행하기도 한다.
매년 장마철이면 찾아오는 불청객 요통을 잡고, 건강한 여름을 나기 위한 준비를 서두를 때다.
요통에 좋은 요가
서 있는 습관, 앉아 있는 자세로 인하여 골반의 높낮이가 다르게 된다. 골반이 틀어지게 되면 척추도 같이 틀어지게 되고 내장 기관에 장애를 받게 된다. 아래의 동작들은 골반의 높낮이를 바르게 해서 요통과 생리통을 극복 할 수 있는 동작들이다.
① 다리를 구부려 발바닥이 맞닿게 하고 엉덩이를 뺀다. 고개를 들어 시선은 양 무릎의 높낮이를 확인한다. 무릎이 마루에서 많이 들려있는 쪽이 골반이 높은 쪽이다. 대부분 오른손을 사용하기 때문에 오른쪽 골반이 높다.
② 등을 대고 누워서 다리를 넓게 구부려 세우고 양손은 머리 밑에 깍지를 낀다. 숨을 내쉬면서 골반이 높은 쪽으로 양 무릎을 기울이고 시선은 반대쪽 팔꿈치를 바라본다. 숨을 마시면서 세웠다가 몇 차례 반복한다.
③ 수술자는 등을 대고 누워서 다리 사이를 어깨 넓이 보다 좁게 벌리고 양손은 머리 뒤에 깍지를 낀다. 시술자는 다리 밑에서 높낮이를 확인한다. 발끝의 각도는 마루와 60도가 정상이다. 너무 기우러져 있거나 서 있으면 노이로제로서 과민 반응을 보이며 내장기관의 바란스가 깨지며 골반의 불균형으로 요통이 오게 된다.
시술자는 발끝이기울어진 쪽으로 양발을 눌러주고 수술자는 숨을 내쉬면서 힘차게 반대쪽 마루에 닿게 기울이게 노력을 한다. 시술자는 급격하게 발끝을 놓아주면 발끝은 반대쪽으로 튕기게 된다. 몇 차례 반복하면 발끝의 높이가 달라지게 된다.
④ 오른쪽 골반이 높다고 가정하고 동작을 한다. 먼저 오른쪽 다리를 구부려 세우고 왼쪽 발뒤꿈치가 오른쪽 무릎위에 올려놓는다. 오른손으로 왼쪽 무릎 바깥쪽을 잡고 왼손은 어깨와 수평이 되게 한다.
숨을 내쉬면서 양 무릎을 오른쪽으로 기울이고 시선은 반대쪽 손등을 바라본다. 이때는 오른손으로 무릎을 끌어 내린다고 생각하며 동작을 한다. (몇 차례 반복) |
장마철 요통 줄이는 한방차 |
Tips
장마철 요통 줄이는 한방차
|
장마철엔 외출에서 돌아와 샤워를 한 뒤 한방차로 몸을 따뜻하게 해주면 요통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
[두충차] 성질이 따뜻해 혈액순환을 촉진하고 요통과 관절통에 특히 효과가 있다. 두충차는 물 200㎖에
물색이 약간 노랗게 변할 정도로만 두충(잎)을 넣고 약한 불로 달여서 만든다.
쌉쌀한 맛이 싫으면 꿀을 조금 넣어 마신다.
따뜻한 차가 싫다면 끓인 차를 냉장고에 넣어두고 물 대신 마셔도 좋다.
두충(잎)은 약재상 등에서 구할 수 있으며, 요즘엔 인터넷을 통해서도 살 수 있다.
시중에 제품으로 나와 있는 두충차를 마셔도 괜찮다.
도인법(導仁法)/허리
허리와 잔등이 아플 때 환자가 방 안에 곧바로 앉아서 두 손을 가슴에 댄 다음
한 사람은 앞에서 두 무릎을 누르고 한 사람은 뒤에서 머리를 붙잡고 천천히 앞으로 수그러지게 하여
머리를 땅에 닿게 한다. [득효].
간단히 치료하려면..침이나 뜸치료를 받으면 좋습니다.
한의학에서는 요통의 원인을 10가지로 나누어 원인에 따라 치료합니다.
풍(風)요통, 한(寒)요통, 습(濕)요통, 습열(濕熱)요통, 기(氣)요통, 어혈(瘀血)요통, 좌섬(挫閃)요통, 담음(痰飮)요통, 식적(食積)요통,신허(腎虛)요통 등입니다.
참고로 다음을 읽어보세요.
|
두충나무 껍질을 쓰는 것인데 4월에서 6월 중순 사이에 껍질을 벗기어서 햇빛에 말려 쓰게 되는데
두충에는 실같은 섬유질이 있어 이것을 제거하고 써야 되므로 얇게 썰어서 술로 촉촉이 적시어
후라이팬에 넣고서 실같은 것이 없어질 때까지 볶아서 쓴다. 맛은 약간 달면서 매운 맛이 있고 기운은 덥다.
- 차 만드는 법
물 2ℓ에 두충 40g과 계피 7g을 넣고서 15분 정도 끓이게 되면 차가 되는데
- 계피를 넣는 것은 차 맛을 더 좋게 하기 위하여 넣은 것이다.
- 차의 효능
남자들에게 정력을 키우는데 아주 탁월한 효능이 있으므로 많은 사람들이 즐기는
- 차 중에 하나이다.
소변을 잘 나오게 하고 간장(肝臟)과 신장(腎臟)을 보(補)하여 주며 근육과 뼈를 강하고
- 튼튼하게 만들어 주며 허리가 시큰시큰 한 것을 없애주고 발과 무릎을 강하게 만들며
- 하초(下焦)에 생기는 습(濕)을 제거하기도하고 혈압을 내리는 효능이 있으며
- 여자들의 자궁 출혈에도 좋은 효과가 있다.
[ 모과차 ]
모과나무 과실이다. 9∼10월에 익은 과실을 따서 끓는 물에 5∼10시간 담았다가 건져서 햇빛에
주름이 잡힐 정도로 말랐을 때 2쪽이나 4쪽으로 쪼개서 붉은 색이 나올 때까지 말리면 되는 것이다. 맛은 신맛이 나며 기운은 약성으로 덥다.
- 차 만드는 법
모과는 생으로 만든 것이 있고 마른 것으로 차를 만드는 법이 있는데 각자의 입맛에 맞추어서
- 만들어 먹으면 되는 것이다. 생으로 차를 만들 적에는 생모과를 얇게 썰어서 그 위에 설탕을
- 뿌리고 밀폐된 병이나 항아리에 넣어 15∼30일 정도 두었다가 적당량을 넣고 차를 끓이게 되면
- 맛과 향이 아름다운 차가 되는 것이다.
마른 모과로 차를 만들 적에는 물 2ℓ에 모과 40g과 계피 5g을 넣어서 15분 정도
- 끓이게 되면 차가 된다.
-
- 차의 효능
위(胃)를 따뜻하게 하고 습(濕)을 제거하며 구토(嘔吐)나 곽란( 亂)을 치료하게 되고 설사를 멎게 하며 근육경련이 일어나는 것을 막아주고 류마티스성 마비, 각종 다리의 통증질환, 부종, 이질을 치료하며 간을 편안하게 하여 주는 역할을 하게 되는 것이다. | |
|
요통의 민간요법 |
- 오가피를 잘게 썰어서 술을 담아 놓고 먹으면 허리와 등뼈가 아픈데 좋다. 오가피는 식욕을 증진시키고 심장과 허리, 다리를 튼튼하게 해준다. 또 정력을 좋게 해 주기도 하고 피로회복에도 좋다. 오가피를 술을 담아 먹어도 좋고, 차를 끓여 먹어도 좋다.
- 호두를 두충, 회향과 같이 술에 담구어 두었다 먹으면 몸이 허약한 사람의 요통에 좋다.
- 녹용을 연유를 발라서 구운 다음 가루를 내서 4g씩 따뜻한 정종에 타서 먹으면 허약한 사람과 광대뼈가 큰 사람, 법령이 진한 사람, 볼에 살이 없는 사람에게 좋다.
- 개고기를 탕을 만들어 먹으면 허리와 무릎이 시리고 아픈데 효과적이다.
개고기는 얼굴이 둥근 정과의 사람에게 좋으며 코가 길쭉하고 옆구리가 긴 주류(走類)의 형상에게도 효과가 좋다.
- 콩을 뜨거운 물에 담궜다 꺼내 곧바로 자루에 넣어 허리에 대고 찜질하는 것도 좋다.
- 자라껍데기인 별갑(鱉甲)을 불에 구워 가루를 내 매일 2차례 술과 함께 한 숟갈씩 2, 3개월 복용하면 된다.
- 체질이 허하고 차가운 기운에 상해서 아픈 요통에는 찹쌀 2되를 볶은 뒤 이것을 자루 속에 넣어 뜨겁게 하여 아픈 곳을 덮고 회향 가루를 술과 함께 마시면 좋다.
- 허리를 삐끗하거나 타박상으로 생긴 어혈요통(瘀血腰痛)에는 수박의 푸른 껍질을 음지에서 말린 후 가루로 만들어 두었다가 소금물에 개어 12g씩 먹으면 효과가 있다.
- 참깨를 볶아서 가루를 내어 한번에 12그램씩 술이나 미음, 꿀물, 생강달인 물에 타서 하루에 세 번을 먹는 방법도 효과가 있다.
|
| [갈근탕] 으슬으슬 춥고 몸과 등이 뻣뻣하거나 요통 등의 증상이 나타날 때는
칡뿌리를 원료로 한 갈근탕을 마시면 도움이 된다. 갈근탕은 여름 감기에도 효과가 있다.
갈근 4g을 쓸 경우 마황, 감초, 생강 등을 각각 2g 정도 섞어 달여 마시면 된다.
갈근, 마황, 감초는 약재상에서 구할 수 있다.
체내의 쌓인 증금속 배출하는데 도움이 된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