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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 스 명 | 2014년 1월 18일(토) 한라산(관음사~성판악) | ||
코 스 |
관음사~탐라대피소~개미등~삼각봉 대피소~용진각터~왕관봉~백록담~ 진달래밭 대피소~속밭 대피소~성판악 휴게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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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 리 | 약 20.42km | 소 요 시 간 | 7시간40분(Total) |
걷기 난이도 | 중급 | 길찾기 난이도 | 중급 |
가는 교통편 |
렌터카 |
오는 교통편 |
렌터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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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 I P & 개요 |
1.참석자 : 바다빛꽃별님,최대현 사무처장님,파랑새님,박은영(대구올레), 뻘건고기(총 5명) 2.날씨 : Today'snow & cold & windy 3.기타 : 삼각봉 대피소 & 진달래밭 대피소에 12시 전에 도착, 통과해야함, 엄격하게 입산통제 합니다. 아이젠과 스틱,보온장비,여벌의 장갑과 윈드브레이커는 필수지참! 보온병에 뜨겁게 마실수 있는 차종류를 준비해야만 합니다. 필히 경험자와 동행할것! 여분의 폰 배터리를 준비하세요~ |
제4회 월드 트레일즈 컨퍼런스에 참석하고 남은 하루일정을 한라산 등반으로 대미를 장식하기로 했습니다.
급조된 원정대지만 나름 걷기에는 일가견이 있다는 깊은 내공을 자랑하는 구성원이므로 크게 걱정은 안됩니다.
코스는 한라산에서 제일 길고 나름 난이도가 있다는 관음사에서 정상(백록담)을 거쳐 성판악으로 하산하는 코스 입니다.
본인도 매우 가고싶어 했지만 자신을 희생하며 우리를 위해 새벽밥을 하고 있는 박경애님..고맙습니다~^^!
김치다져 넣은 김밥과 노랑호박 고구마, 그리고 돌~바나나..그리고,뜨거운 허브티와 둥글레차를 준비합니다.
새벽에 내린 신설의 악조건 도로를 돌파하고 마침내 11,00고지에 당도하여 인증샷을 남깁니다.
08시40분 관음사 휴게소를 출발합니다.
이것도 눈이라고 매우 좋아라 하면서 한컷 남겨 달랍니다...이제 시작에 불과하다...라는 저의 말을 전혀 인정하지 않습니다.
호기롭게 솔로 한라산 등반을 당당하게 밝혀 웃음과 걱정을 억수로 하게 만든 대구올레 박은영님~^^
서서히 눈에 대한 반가움과 기쁨이 걱정으로 가득해져 가고 있습니다~^^
탐라대피소를 향해 올라가는 최대현 사무처장과 꽃별님...
막강 체력을 자랑하는 파랑새님~^^
눈의 세계로 한발 한발 전진합니다.
해발 11,00미터 정도삼...나무위의 눈의 위용이 서서히 나타납니다.
삼각봉 대피소(해발 약 1,530m) 11시10분에 도착하여 중식을 실시하고 서둘러 길을 떠납니다.
눈처마가 참 이쁘게도 형성되었네요~^^ 바람의 작품입니다.
해발 18,00m 정도 올라 왔습니다. 이젠 추위와 바람과의 투쟁만 남았습니다.
그것을 이기는 방법은....웃음과 여유...그리고 강력한 카리스마와 배려,솔선,양보와 희생입니다.
정상을 오르기전 바람이 소강상태를 보이는 장소에서 복장정리와 보강상태를 확인하고 여유를 가져봅니다.
이제 천천히 오르기 시작합니다.
정상 아래에서 철마산악회 회원님들을 만납니다. 정상은 지옥...그자체...올라가지 말라고 하십니다...
우리....지옥체험 하러 스타트~^^
파랑새님의 승리의 V를 수호신 삼아 고고~씽~^^
히말라야 원정대가 따로 없습니다~^^ 그림 죽여주네요~^^
파랑새님의 바람을 맞이하는 모습...ㅎㅎ초속 20미터 이상의 바람이 불어제낍니다.
여유있게 앉아 있는것 같지만...1초가 1년 같은 시간을 인내하고 있는겁니다~^^
바다빛꽃별님...정상에 오르자 말자 제트기류에 한바퀴 돌고 몸이 날라가는 찰나...최국장님이 잡아서 제동되었고
파랑새님과 박은영님도 평생에 첨 느껴보는 바람의 강력함에 어쩔줄 몰라 하십니다...^^
하지만 이내 모든 상황을 수습하고 사진찍기와 정상 인증샷 남기기에 여념이 없습니다.
컵라면 사먹으려는 줄이 넘 길고 하산시간이 여유가 없습니다...
아쉽지만 그냥 내려갑니다.
이젠 살았다고 생각이 드나봅니다...승자의 미소와 여유가 느껴집니다.
16시 20분 드디어 성판악에 도착합니다.
만쉐이~^^
함께 오른 4명의 대원들은 한라산 겨울등반이 처음이었지만 길위에서 단련되고 수련된 체력과 마음이
그누구보다 단합되고 자기의 강인함이 표출되었기에 악천후를 이겨내고 정상에 설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서로 돕고,서로 배려하고,서로 사랑하면서 항상 길 위에서...그누구보다 먼저...자기보다 힘들고 처져서 걸어오는
많은 길벗들의 위안과 희망을 주는 등대같은 존재가 되어 주기를 바라며 늦은 후기지만
그날의 감동과 희열을 다시 느끼고 살아가는데 도움이 될 극기의 양식을 비축하는 기분으로
글을 남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