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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워키전 4.2이닝 5피안타 3실점을 기록한 류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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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이 지난 경기에 이어 다시 4회 고비를 넘기지 못했다.
1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에 위치한 메리베일 베이스볼 파크에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한 류현진은, 4.2이닝 5피안타 3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당초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할 것으로 알려졌던 류현진은, 이날 선발 등판이 예고돼있던 잭 그레인키의 팔꿈치 이상으로 선발로 나서게 됐다. 선두타자 노리치카 아오키를 상대한 류현진은 볼 카운트 2-2에서 6구째 바깥쪽 꽉 찬 직구로 루킹 삼진을 이끌어내며 기분좋게 경기를 시작했다. 진 세구라를 체인지업으로 2루수 뜬공으로 돌려 세운 류현진은 2사 후 카를로스 고메즈에게 우전 안타를 허용했으나, 리키 윅스 타석 때 고메즈의 도루 시도를 포수 A.J. 엘리스가 정확한 송구로 잡아내며 첫 이닝을 마무리했다.
1회 20개의 투구수를 기록한 류현진은 2회에는 단 10개의 공으로 세 타자를 돌려 세웠다. 선두 타자 리키 윅스를 상대한 류현진은 볼 카운트 1-2에서 4구째 높은 직구로 헛스윙 삼진을 이끌어 낸 뒤, 알렉스 곤잘레스와 크리스 데이비스를 각각 3구만에 2루 땅볼과 3루 땅볼로 처리하며 삼자범퇴로 2회를 마무리했다.
류현진은 3회 선두 타자 안타를 허용하며 위기를 맞이했다. 브레이크 랠리에게 0-2의 유리한 볼 카운트에서 3유간 내야안타를 허용한 류현진은 바비 크로스비의 3루 땅볼과 상대 투수의 희생번트로 주자에게 3루를 허용했다. 이어 아오키에게 이날 경기 첫 볼넷을 허용하며 2사 1,3루 위기에 놓인 류현진은 진 세구라를 3구 만에 2루수 앞 땅볼로 유도하며 실점 없이 위기를 벗어났다.
류현진은 4회 볼넷이 빌미가 되면서 대량 실점을 허용했다. 선두타자 카를로스 고메즈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허용한 류현진은 리키 윅스에게 가운데 담장 상단을 때리는 1타점 3루타를 허용했다. 류현진은 알렉스 곤잘레스를 1루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한숨을 돌리는 듯 했지만, 크리스 데이비스에게 중전 적시타를 허용하며 한 점을 더 내줬다. 류현진은 이어 와일드 피치로 맞이한 1사 2루 상황에서 랠리에게 좌전 적시타를 허용하며 3점째를 내줬다. 바비 크로스비를 커브로 헛스윙 삼진 처리한 류현진은, 머피를 우익수 뜬공로 처리하면서 힘겹게 이닝을 마무리했다.
5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류현진은 선두 타자 아오키와 진 세구라를 각각 유격수 땅볼로 유도한 뒤 이날 등판을 마무리했다. 한편 미국 진출 후 처음 타석에도 들어선 류현진은 2회초 1사 만루 찬스에서는 삼구 삼진, 4회초 1사 1루 상황에서는 침착히 희생번트를 성공시키기도 했다.
총 78개(S:43, B:35 )의 투구수를 기록한 류현진은 4.2이닝 3실점을 기록하며 평균자책점을 5.91로 소폭 끌어내렸다. 류현진은 팀이 2-3으로 패하며 시범경기 2패째를 기록했으며, 그의 다음 등판은 나흘 휴식 후 17일 텍사스와의 경기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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