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작년 10월 핵실험을 통해 핵보유국으로써 위상을 확보하고자 하는 의도를 공개적으로 노출했습니다. 자신들의 체제를 수호하고 북미 대결구도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코자 하는 북한다운 결정이라 할 것입니다. 그 와중에 미국 중간선거에서 부시진영의 공화당이 대패함으로써 새롭게 외교노력을 통한 화해무드가 조성되고 있기도 합니다. 하지만 부시대통령과 김정일 위원장의 심중에는 또 다른 변수가 도사리고 있다는 것을 보아야 합니다. 두 사람에게 도래하고 있는 운기의 흐름으로 볼 때 화해 무드나 평화적인 회담은 자신들의 복안을 실현시키기 위한 통과의례나 수단에 불과할 뿐이며 이제는 어떤 식으로든 결말을 보겠다는 승부욕이 강하게 발동할 수밖에 없는 운이 오고 있습니다. 김정일 위원장에게는 한판 승부를 벌여서라도 일괄 타결을 얻으려는 복안이 있고, 부시대통령에게는 패권국가로서의 위상과시를 통해 자신의 위기를 타개하려는 충격적인 노림수가 있습니다. 그리고 두 지도자의 심중에는 필요하다면 전쟁까지도 불사하겠다는 의지 또한 실제로 존재합니다. 아마도 봄이 지나 여름으로 접어드는 무렵부터 6자회담이나 외교적 노력은 물 건너가게 되고 새로운 긴장 국면으로 급격히 변화되어 갈 것으로 보입니다. 김정일 위원장의 올해 운기로 보아 음력 5월, 6월로 접어들면서 초긴장 상태로 몰아가는 사건이 벌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올해는 지난해의 10월 지하에서 벌였던 초경량 핵실험을 능가하는 또 다른 무력 퍼포먼스를 예상해볼 수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이번에는 지상에서 벌어지는 핵실험이나 이에 버금가는 강력한 핵카드가 뒤따를 것입니다. 결국에는 한반도에서 핵의 섬광을 실제로 보게 될 것입니다. 인공위성 화면을 통해 전 세계가 버섯구름을 보며 전쟁에 대한 강한 암시를 받게 되는 국면은 결코 허황된 일이 아닙니다. 앞서 살펴본 바와 같이 김정일 위원장의 올해 운세는 질서와 순리를 무시하고 경거망동하게 되는 운입니다. 강공책으로 난국을 돌파하고자하는 의욕이 왕성해지는 운입니다. 핵보유국으로써 강력한 인상을 심어줌으로써 좀 더 유리한 고지에서 미국과 일괄타결로 자신들의 목적을 실현시키려 할 것입니다. 북미간의 완전한 평화협정체결, 우선적인 경제제재 해제와 더불어 남한과 서방세계로부터 좀 더 많은 원조를 얻어내려는 욕망을 성급하게 드러내게 될 것입니다. 실제 핵이 아니라면 핵탄두를 장착가능한 장거리미사일 발사실험도 예측해볼 수 있습니다. 핵이나 이와 동등한 대량살상무기가 태평양을 가로질러 미 본토나 일본의 미군시설을 공격할 수 있다는 점을 미사일발사실험을 통해 증명코자 할 것입니다. 북한은 이미 지난 98년에 이어 지난해 7월 대포동2호 미사일 발사실험을 통해 대륙간탄도미사일 기술 보유에 대한 암시를 던져준 바 있습니다. 올해 다시 미사일발사실험을 하게 된다면, 그것은 이런 암시를 거부할 수 없는 사실로 인식하게 하는 수단이 될 것이며 전쟁 발발시 미 본토 역시 전장의 무대가 될 수 있음을 공개적으로 과시하는 효과를 가져 올 것입니다. 결국 이렇게 되면 미국으로써는 결단이 필요한 시점이 됩니다. 선 핵카드 포기, 후 평화보장 그리고 국제적 압박외교를 통한 북한의 연착륙 시나리오는 실효성을 완전히 잃었다고 판단할 수밖에 없습니다.
백악관에서는 대북 어태크싸인(Attack sign)이 공공연히 거론되고, 구체적인 미국의 대북 응징 시나리오가 언론을 통해 점점 가시화되는 가운데, 북한 역시 특유의 공갈과 협박으로 맞받아칠 것입니다. 전면전도 불사한다는 강경한 외침으로 화답할 가능성이 큽니다. ‘월남전 보다 더 큰 패망의 아픔을 맛보게 해 주겠다’고 호기롭게 협박할 것은 김정일 위원장의 사주로 볼 때 당연한 반응으로 보입니다. 그야말로 전쟁 분위기가 피부로 느껴질 정도로 날카로운 긴장이 감도는 가운데 한국 내 미군의 움직임은 곧이어 있을 불꽃점화의 신호탄과도 같습니다. 올해는 한국 주둔 미군에게 이동, 변화의 조짐이 보이는 운입니다. 구체적인 무력사용이 임박했다는 증거로 서울 근교 50킬로미터 이내의 미군 기지들이 후방 배치되거나 주한미군이 임시적이나마 철수하는 상황이 조용히 그리고 발 빠르게 진행될 것입니다. 주한미군의 이동에 연이어 북녘 땅에서는 날카로운 굉음과 함께 화염이 번지게 될 것입니다. 북 핵시설이나 주요 군사거점을 목표로 한 미군의 정밀타격은 긴장으로 숨죽이던 한반도를 깨워놓는 청천벽력이 되고 말 것입니다. 마침내 한반도 이북의 산과 들이 피를 토하며 울부짖게 되는 비극적 상황이 만들어지고 말 것입니다. 이 모든 일이 대선 전, 올 여름에서 가을 사이에 벌어지게 될 올해의 국운입니다. |
미국의 대북 공격으로 인해 한반도는 전면전의 공포가 느껴지는 그야말로 6.25이래 최대 위기를 맞게 될 것입니다. 하지만 결론적으로 말해 전면전은 벌어지지 않습니다. 중국과 러시아의 적극적인 개입과 중재로 인해 북한과 미국은 전면전을 벌이지 않을 명분을 얻을 수 있을 것이며, 그에 더해 남한 정부의 전쟁확산을 막기 위한 노력은 극적인 대반전을 이끌어내는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입니다. 북미대결 구도에서 남한 정부는 상당 부분 소외될 수밖에 없는 입장이지만 시기가 시기이니만큼 전면전으로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해 가장 주체적으로 움직일 수 있는 당사자 또한 남한 뿐 입니다. 노무현 정부는 어떠한 상황에서도 끝까지 북한을 품어 안고자 하는 의식이 강할 수밖에 없습니다. 북방 水를 희신(喜神)으로 간절히 바라니 대북관계는 ‘퍼주기’ 논란이 있더라도 포용정책을 일관하게 됩니다. 결코 북한을 쉽사리 포기하거나 방치하지 않을 것입니다. 절체절명의 위기 순간에 현 정부는 국가원수 또는 이에 버금가는 실력자(차기 대권후보)를 특사로 보내 북한 또는 제3국에서 남북회담을 실현시켜낼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이 특사의 손에는 미국의 숨겨진 다음 제스추어와 북한이 보복공격을 포기하고 핵폐기를 선택할 시 얻게 되는 이익명세서가 들려있을 것입니다. 결국 남북한 형제의 상봉은 미국에게는 전쟁확대 포기명분을, 북한에게는 보복공격 포기명분을 만들어 줄 것이며, 이로 인해 북한은 자신의 영토에 불길이 번진 것 이상의 대가를 얻게 되는 것으로 사태는 일단락될 것입니다. 북한의 핵포기와 함께 미국의 평화보장 약속으로 전쟁의 불길은 꺼지게 될 것입니다.
자세히 들여다보면, 정해년의 국지전은 승자도 패자도 없는 정치전쟁으로 마감되고 언제 다시 터질지 모르는 불씨를 안은 채 평화라는 이름으로 일단은 덮여질 것입니다. 하지만 이는 미봉책일 뿐 한반도를 둘러싼 동북아의 패권다툼은 더욱 무서운 불길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경인년(庚寅年) 대환란이 그것입니다. 예언비서에서 백호환란(白虎患亂)으로 묘사되고 있는 경인년(2010년) 무력충돌은 정해년처럼 일회적인 군사행동에 그치지 않고 미국은 물론 한국도 참가하게 되는 전면전에 가까운 양상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큽니다. 선인들의 예언 비서(秘書)의 내용을 보면 우리나라는 조선 개국 이래 다섯 번의 전쟁을 맞는다고 되어 있습니다. 16,7세기 임진왜란과 병자호란, 1910년 한일합방 이후 벌어진 독립군전쟁, 1950년 동족상잔의 비극인 6.25전쟁, 그리고 그 마지막이 바로 2010년 경인년에 벌어질 한반도의 전면전입니다. 이 대환란이 있은 연후에야 진정한 한반도의 평화는 찾아올 것이며 근본적인 모순을 극복하고 새로운 시대를 펼쳐갈 운명의 단초를 열게 될 것입니다. |
민족의 운명을 건 한판 광풍이 지나가고 치러지는 남한의 대통령 선거. 정해년 대선의 변수는 누가 과연 한반도의 진정한 평화를 구축하고 편안하게 민생을 돌볼 수 있는가에 초점이 맞춰질 수밖에 없습니다. 대권주자들을 바라보는 국민인식이 북미대결이 벌어지기 이전 상황과는 사뭇 다른 양태로 변해있을 것입니다. 보수와 개혁이라는 대립구도 이외에 북한과 미국을 바라보는 시각차, 국가정체성에 대한 혼란, 경제에 대한 불안심리...... 이 모든 복합변수들이 혼란스럽게 얽힌 가운데 대권 주자 각자는 자신의 분명한 이념과 철학을 국민 앞에 밝히고 지지를 호소해야 하는 상황이 올 것입니다. 이런 복잡하고 혼란한 상황에서 누구라도 한 번의 실수를 하거나 과거의 오류가 들춰지게 된다면 지지도는 급락하게 되고 말 것입니다. 단연 유리한 고지를 점하는 인물은 북미대결을 극적인 타결로 이끌어낸 당사자나 그 친위세력이 될 것입니다. 차기 대권주자 중에 한 인물은 북미대결 해결의 중심축에 끼어있을 것은 거의 확실해 보입니다. 전직 대통령인 DJ의 킹메이커 역할이 기대되는 가운데 대권을 둘러싼 용들의 민심 얻기 전쟁은 다음 몇 가지 예측으로 그 윤곽을 짚어볼 수 있을 것입니다. 첫째, 노무현 정부의 여러 가지 실책이나 국민들의 실망감에도 불구하고 햇볕정책의 고수와 남북회담, 한반도 전쟁확산 방지 노력 등은 국민들로부터 지지를 얻게 된다는 점입니다. 국민정서 역시, 이유를 막론하고 한반도에서 전쟁은 안 된다는 대전제로 모아질 것이며, 북한에 대한 인식 또한 측은지심이 생겨나는 분위기로 간다는 점입니다. 이를 모르고 과거의 보수이념을 답습하는 대권후보는 민심으로부터 멀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둘째는 안정감 있고 신뢰할 수 있는 국가지도자를 국민들은 원하게 된다는 점입니다. 품행이 가볍고 인기에만 영합하는 인물이 아니라 믿고 맡길 수 있는, 속 깊은 신뢰감을 줄 수 있는 인물이 대권을 잡을 수밖에 없습니다.
좀 더 구체적으로 예측을 내놓자면, 대선 후보 간에 오해와 자중지란이 예상되고 있는 야당은 이번에도 권력교체가 힘들어 보입니다. 현재 유력한 대권후보들이 치명적인 실수나 오판을 하게 되어 당선권에서 멀어지는 운이 비치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현재의 열린우리당이 대권을 계승한다는 의미는 꼭 아닙니다. 새로운 정치세력에서 대통령이 나올 것이라는 것이 본인의 예측입니다. 열린우리당이 간판을 내리는 것은 아니지만, 헤쳐모여식의 신당이 만들어질 것은 자명해보이며 이 새로운 정체세력은 대외적으로는 전국정당, 국민통합을 내세우지만 실질적으로는 ‘호남당’의 성격을 띨 가능성이 큽니다. DJ가 마지막으로 킹메이커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는 점을 각별하게 주시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새롭게 대권을 장악하는 정치집단 역시 호남을 기반에 두고 충청을 아우르는 세력이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임신년(壬申年, 1992년) 이후 20년을 놓고 볼 때, 천간(天干)에 丁丁丁, 3丁이 올 때는 신유술해방(申酉戌亥의 方位)힘에 의하고, 서남간에서 귀인(貴人)이 출현하여 대권주자가 만들어지는 것이 우리의 국운입니다. 申酉방위는 남서쪽, 서쪽을 가리키며, 戌亥는 섬이나 물가를 뜻하는 것으로 봐야 합니다. 이것은 호남권, 섬 출신 혹은 물가(바닷가) 출신이 대권의 중심축이 된다는 암시인 것입니다. 지난 정축년(丁丑年-1997년)에 서남해안의 섬출신인 DJ가 집권한 것을 보면 이번 정해년(丁亥年)도 어느 정도는 구체적인 인물 추론이 가능할 것입니다. 예언비서에서 목자(木子) 성(姓)씨는 28代 군왕으로 끝을 맺는다하였으니 이승만 박사가 그 마지막 군왕이 되었으며, 목복(木卜)장군 박정희 대통령을 마지막으로 하여 木기운 성씨의 대권인연도 끝난 것으로 보입니다.
갑자기 급부상하는 해룡(海龍-섬이나 바다에서 선조의 음덕을 받은 인물)이 이번 대권의 향방을 알리는 결정적인 단서입니다. 해룡이 여의주를 물고 변화무쌍하게 승천하는 것처럼 기묘한 선거 전략을 구사하며 대선국면을 좌지우지하게 될 것입니다. 또한 북한 핵문제의 종결시점과 맞물려 백성들의 찬사를 받게 되는 인물이 국왕으로 발돋움하는 것이 올해의 국운입니다. 구체적인 실명 거론은 시기상조로 생각되어 더 이상은 독자들의 판단에 맡기겠습니다. 차기 대통령은 개헌을 통한 4년 중임제 하에서 첫 대통령이 될 것이며 차기 정권은 연합내각과 같은 형태로 운영될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현 정부의 햇볕정책 대신 실리적인 외교노선을 표방하며, 원조와 견제를 적절히 구사하는 형태의 대북정책을 표방하게 됩니다. 하지만 이 또한 북한을 개방의 문으로 이끌어내는 데는 역부족일 수밖에 없으며, 북미간의 근원적인 대립을 해소하는 데는 한계를 보일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결국 2010년 벌어질 경인년의 대환란은 차기 정권의 몫이 되고 말 것입니다. 우리의 국운은 차차기 정권에 들어서야 밝은 미래가 보이기 시작하는데, 이 시기에 세계를 호령하게 될 훌륭한 성군(정도령으로 회자될 만큼)의 출현이 예상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