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월이란 시간동안 주말마다 학원에 나오면서 설레고
기쁜 마음이었던 것은 28년을 살면서 처음이었던 것 같습니다.
제일 감사한 점은 영어를 통해 제 스스로의 자신감이 많아지고
스스로를 더욱 사랑할 줄 알게 되었다는 점입니다.
외국어를 통해 내 삶이 풍요로워지고 여유를 갖게 해준다는 것에
감사함과 뿌듯함을 느낍니다.
저는 S기업의 비서입니다. 비서라는 직업은 회사의 꽃이라는 느낌이 강하고
잡다한 일을 다루다보니 늘 사람들에게 둘러쌓여 지내지만 한편으로는
여자로서의 일의 한계도 느끼고 스스로의 직무 만족도도 그리 높은 편은 아니었습니다.
상대적으로 개발업무하시는 분들이나 제가 모시는 상무임원보다
낮고 하찮은 일을한다는 스스로의 자격지심에 주눅도 들고 소심해져있었습니다.
그러나 2월부터 영어를 통해 회사생활이 많이 바뀌었습니다.
회사에 인도사람들이 많은데, 예전에는 피해다니기 바빳지만 지금은 말도 먼저 걸고
친해진 덕에 인사팀에 가서 지원을 받기 전에 먼저 저에게 와서 이것저것 묻기도 하고
그럼 저도 제가 할 수 있는 범위에서 다 도와줍니다.
스캔하는 방법도 택배보내는 방법도 알려주고 품의 쓸때도 저에게 먼저 옵니다.
사실 정말 간단한 단어로 그냥 순서대로 말할뿐인데 저는 영어신 취급을 받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임원물건 자꾸 쓰길래 속으로 화만 냈는데 인도인력 보라고
탕비실에 영어로 경고문 써놨더니 이젠 아무도 손 안댑니다.
이젠 제가 인도사람들과 친하게 지내니저에게 와서 이메일영작도 물어보고
거의 다들 영어 이메일 쓰실 때 주어 동사만 쓰시길래 전 최근부터 배운
빠지기, 덩어리를 이용해 관계사를 이용해 고쳐드리기도 하고 너무 재밌고 뿌듯합니다.
옆에서 잘한다 잘한다 칭찬받으니 그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서
더 열심히 공부하게 동기부여가 됩니다.
아직 마니 부족하고 복습도 열심히 해야하는데 벌써 6개월이 끝나니
사실 두렵기도 하고 걱정도 됩니다...2판?? 고고씽??
최재봉 선생님께서 불어넣어주신 희망을 가지고 앞으로도 열심히 공부하고
감사하며 살겠습니다. 영어덕분에 무엇이든지 마음만 먹으면 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갖게 해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ps 전치사 강의와 토플인트로도 들었는데 김병식 선생님 열정에 너무 존경을 보냅니다!!
멋지세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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