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엘상 8장
이집트에서 해방된 언약 백성이 이집트와 같은
이방의 왕 제도를 요구하고 하나님은 들으심: 사무엘의 중보
(찬송 187장)
2022-5-25, 수
맥락과 의미
사무엘서의 시작은 이렇습니다. 아기 사무엘이 태어나고, 어린 사무엘이 성전에서 섬기고…. 이 역사적 사건을 행복한 가정에 대한 동화처럼 듣고 끝나서는 안됩니다. 헬라어 번역 성경(셉투아진트, LXX)는 사무엘 상하, 열왕기 상하의 제목이 “왕국 1-4로 붙입니다. 사무엘상하는 하나님의 언약 백성의 왕국의 역사입니다.
특히, 8장에 나오는 많은 단어들은, 이스라엘이 이집트에서 해방되어 시내산에서 언약을 세웠고, 그 후 사사 시대의 백성들의 불순종과 심판의 이야기가 사무엘상에서 계속되는 것을 보여 줍니다. 하나님의 언약 백성의 죄악된 욕망과, 그들을 계속 품고서 거룩한 백성으로 이끌어 가려는 하나님의 사랑이 대조되어 나타나 있습니다. 전에 모세가 반역하고 불평하는 백성과 하나님 사이에서 중보자 역할을 했듯이 사무엘이 그 중보자 역할을 합니다. 이야기의 주인공은 하나님입니다. 백성은 두 번째이고, 사무엘은 세 번째 중요한 인물입니다.
8장과 12장은 왕의 제도에 대해 사무엘이 설명하는 내용입니다. 그 사이에 9-11장은 첫 번째 왕인 사울을 선택하고 제비뽑아 임명하는 내용입니다.
1. 사무엘이 사사직을 세습 시키고 아들들이 불법적 판결을 함 (1-3절)
2. 백성의 대표가 왕 제도를 요청하고 사무엘과 하나님은 싫어함 (6-9절)
3. 이스라엘이 요구하고 경험할 타락한 왕 제도를 경고 (10-18절)
4. 그럼에도 불구하고 백성은 왕을 요구하고 하나님은 들으심 (19-22절)
1. 사무엘이 사사직을 세습 시키고 아들들이 불법적 판결을 함 (1-3절)
사무엘이 늙었을 때, 두 아들을 사사로 임명했습니다. 지금까지 어떤 사사도 임명하거나 세습하지 않았습니다. 하나님께서 사사들을 선택했고 성령을 부어 주셨습니다. 최초로 사사 세습이 시작되었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그의 아들을 불의한 이익을 따라서 (출 18:21) 뇌물을 취하며 재판을 굽게 했습니다 (출 23:8,8, 신 16:19,19). 이방 나라들과 다른 거룩한 언약 백성 삼으신 하나님께서 언약의 말씀에서 금했던 행동을 했습니다.
2. 백성의 대표가 왕 제도를 요청하고 사무엘과 하나님은 싫어함 (6-9절)
백성의 대표는 사무엘에게 두 가지 이유로 왕을 세워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첫째, 사무엘이 늙었고 그 세습 사사들인 아들들은 사무엘의 길을 행하지 않았습니다. 둘째, “열방과 같이 우리에게 왕을 세워 우리를 다스리게 하소서” “다스린다”는 “사사” 라는 말과 같습니다.
그러나 그들의 생각은 옳지 않습니다. 사무엘의 아들들의 문제는 사사사제도 자체가 문제인 것은 아닙니다. 또 열방과 같은 왕이 없어도 여호와께서 왕으로서 지키시는 것을 가볍게 생각합니다. 여호와를 의지하며, 자신들이 죄를 지을 때는 회개하며 여호와의 보호를 구해야 했습니다.
사무엘은 그들의 요구를 기뻐하지 않았습니다. 그 요구가 악하다고 생각했습니다 (6절). 하나님께 기도했습니다. 하나님은 응답하셨습니다. “그들이 너를 버림이 아니요 나를 버려 자기들의 왕이 되지 못하게 함이니라” (7절). 하나님께서는 왕을 요구하는 그들의 영혼의 깊은 곳을 해부해 내십니다. “여호와 왕” 대신에 “사람 왕”을 세워 주십시오.” 이렇게 말하는 그들에 대해 하나님께서는 기뻐하지 않았습니다. “내가 그들을 애굽에서 인도하여 낸 날부터 오늘까지 그들이 모든 행사로 나를 버리고 다른 신들을 섬김 같이 네게도 그리하는도다.” (8절). 언약의 헌신을 버리는 (신 31:16) 그 배반의 한 표현으로서 왕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사실은 10절 이후에 묘사하는 왕의 제도는 이스라엘이 이집트에서 본 그 악한 제도임을 말하실 것입니다.
놀랍게도 하나님은 사무엘에게 말씀하십니다. “그들의 말을 들으라” 그것도 “다” 들어라 (7,9)고 말씀하십니다. 들어주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간구할 때 다 좋아하지 않지만 들어주십니다.
3. 이스라엘이 요구하고 경험할 타락한 왕 제도를 경고 (10-18절)
그렇지만 “왕의 제도”에 대해 경고하라고 하십니다. 그들이 경험할 왕 제도는 다음과 같은 문제가 있을 것이라고 하나님께서 말씀하십니다
첫째, 아들들을 왕의 군대를 위해 일하게 할 뿐 아니라 왕의 재산을 위해 일하는 자로 만들 것입니다.
둘째, 딸들도 그들을 위해 살림을 하게 할 것입니다.
셋째, 백성의 토지, 노비 중 좋은 것을 빼앗아 가고 왕의 종 (신하, 14절)에게 일하게 할 것입니다.
넷째, 곡식과 양 떼에서 십일조를 취할 것입니다.
결론적으로 “너희가 그의 종/노예가 될 것이다.” (17절). 백성이 우상을 “섬기는” 마음으로 요구한 그 왕에게 백성들은 “섬기는” 종이 될 것입니다 (8절의 섬기는 것과, 17절의 종은 같은 단어입니다).
백성들 스스로가 선택한 왕을 인하여 여호와께 부르짖어도 응답하지 않겠다고 하셨습니다 (18절).
그들이 경험할 왕은 이집트의 왕 밑에서 당한 고통과 비슷할 것입니다. 출 2:23에, 이집트에서 고난 가운데서 부르짖었는데, 앞으로는 이스라엘의 왕 때문에 부르짖을 것입니다. 그들이 부르짖을 때, 하나님은 이집트에서 해방했습니다. 이제 그들은 왕의 제도를 달라고 하는 것은 사실은 이집트의 억압적 왕국을 자기들에게 달라고 하는 것과 같습니다. 전에 사무엘이 부르짖을 때 응답하셨습니다 (7:9). 바로 사사 시대 동안 계속 하나님을 배반하고, 부르짖을 때 다시 구원해 주시는 일을 했습니다 (삿 3:9,15). 그러나 앞으로 자기들이 요구한 왕 때문에 부르짖을 때는 하나님께서 응답하지 않겠다고 하십니다.
4. 그럼에도 불구하고 백성은 왕을 요구하고 하나님은 들으심 (19-22절)
백성은 사무엘의 말을 “거절하여” (19절), “아니오, 우리도 다른 나라들과 같이 우리 왕이 우리를 다스리며 우리 앞에 나가서 우리의 싸움을 싸워야 할 것입니다.” (20절) 참된 왕이신 여호와께서 그분의 백성을 위해 그분의 싸움을 하신다는 것을 잊어 버리고 있습니다. 사무엘이 여호와께 백성의 말을 전달했습니다. 여호와는 “그들의 말을 들어 왕을 세우라” (22절)고 최종 결정하셨습니다.
믿고 복종할 일
하나님께서는 백성이 왕을 요구할 때 그 마음의 중심에 하나님을 왕으로 모시는 일을 거절하는 불신앙이 잠재되어 있는 것을 아셨습니다. 왕 제도가 나쁘다고 말하면서 허락해 주십니다. 그들의 악한 마음에 맞추어 주시며, 왕 사울을 세우시고 있습니다. 그러나 백성들은 그들의 악한 생각으로 왕을 요구한 것 때문에 크게 고통을 당할 것입니다. 그 죄와 하나님의 징벌과 고통 가운데서 하나님의 백성은 연단되어 갑니다. 악한 백성을 사랑하며 은혜를 베푸시는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의 백성의 뿌리 깊은 죄악성은 에덴 동산의 반역에서 이미 시작되었습니다.
우리는 지금껏 그리스도의 은혜로 죄 용서받아 성령님을 맛보고 은혜를 누려 왔습니다. 물질과 이 땅에 필요한 것도 공급해 주셨습니다. 우리에게 주신 이 모든 것이 우리의 선함 때문이라고 생각하면 크게 잘못된 생각입니다. 거꾸로입니다. 우리의 악함에도 불구하고 이 은혜 주시고 있습니다.
“우리에게 왕이 있어야 하겠다.” 인간적인 동기로 우리의 안전을 찾지 맙시다. 오직 여호와의 왕 되심을 인정하면서 일하고 살아갑시다. 그리스도를 통해서 하나님께서 온 세상을 다스리시는 그 하나님 나라를 향해 우리는 나갑니다 (고전 15:27). “내가 나 된 것은 하나님의 은혜로 된 것이니, 내게 주신 그의 은혜가 헛되지 아니하여 내가 모든 사도 보다 더 많이 수고하였으나 내가 한 것이 아니요 오직 나와 함께 하신 하나님의 은혜로라.” (고전 15:10). 한순간 한순간 그 은혜를 의지하여 하나님의 다스림을 받읍시다. 그 은혜 때문에, 우리의 모든 일, 가정, 직장, 학교에서 수고하며 일합시다. 그 은혜를 인정함은 예배와 가정 경건회를 성실히 함에서 나타날 것입니다.
1. 오늘 말씀을 통해 계시해주신 하나님을 감사 찬양합시다. 2. 하나님께서는 내게 무엇에 순종하라 하십니까? (회개, 감사, 사랑, 섬김 등) 오직 예수 그리스도와 아버지 하나님을 믿음으로써 보호를 받는 삶을 살다가 삶이 안정될 때 하나님보다 다른 것을 신뢰하며 하나님께로부터 멀어지지는 않습니까? |
조금 더 생각하기
<참고>왕을 요구하는 백성들의 죄와 하나님의 자비
1) 이집트의 억압과 사사시대의 불순종으로 돌아가려는 백성들
원래 하나님은 이집트에서 백성을 나오게 한 다음 시내산 언약을 맺으시면서 앞으로 왕 제도를 세우실 계획을 가지고 있었습니다(신 17:14-20). 그러나 이제 언약 백성들은 하나님을 의지하는 대신 사람 왕을 의지하여 군사적 안정을 이루려고 합니다. 불신앙의 동기에서 왕제도를 요청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하나님께서 세우신 사무엘을 “거절” (마안, 19절) 하면서 왕을 요구합니다. 이 거절함은 이집트의 파라오가 백성들을 내 보내라는, 모세를 통한 하나님의 말씀을 거절한 일을 계속하는 것입니다 (마안, 출 4:23, 7:14, 8:2). 하나님의 백성 자신이 하나님의 백성을 억압한 바로의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2) 하나님을 싫어하며 버린 백성들에게 끝까지 신실하신 하나님
그들이 구한 대로 (사알 10절). “사울” (구한 바된 자, 9:2)을 하나님은 주실 것입니다. 나중에 백성들이 하나님과 사무엘을 버렸습니다(마아스), 앞으로 첫 왕 사울도 하나님을 버릴 것입니다. 하나님도 사울을 버릴 것입니다 (마아스, 15:23,23,26,26).
그런데 하나님은 이미 시내산에서 언약을 맺으시면서 백성이 하나님을 버릴 것을 예언하셨습니다. “마음에 나의 법도를 싫어하여 (버리고, 마아스) 나의 모든 계명을 준행치 아니하며 나의 언약을 배반할 진대” (레 16:15) 재앙을 내리리라고 경고하셨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법도를 “싫어한” (마아스) 그들을 “싫어 버리지 (마아스) 아니하며 나의 그들과 세운 언약을 폐하지 아니하리라.”며 은혜를 베푸시겠다고 하셨습니다 (레 26:43,44).
이 약속대로 하나님은 사울을 심판하시고, 그 분의 마음에 합한 (13:15) 선한 왕 다윗을 세워서 하나님 나라를 이루어 가실 것입니다.
<참고>다스림(미셔파트: 사사(1절), 판결(3절), “왕의 제도” 9,11)
이 모두는 같은 단어에서 왔습니다. 사사들이 판결하는 하나님의 백성 공동체는 왕들이 판결하는 제도로 이루어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