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머드 구라백신에서 Iritani팀의 논문을 여러번 소개해 드렸습니다.
며칠 전에도 이에 관한 글을 썼었죠.
며칠 전에 썼던 글을 좀 보충하여 다시 올립니다.
그리고리예프의 인터뷰 기사를 보면 살아있는 매머드 세포를 발견했다는 보도는 부인했지만, 한국인 과학자들에 의해 매머드의 핵이 발견되었다고 말합니다.
휴대용 현미경으로 보니 뇌조직에서 핵 비스름한 것이 보였다는 것 같습니다.
오래 전에 매머드 구라백신 시리즈의 글 중에 Akira Iritani의 논문을 소개해 드린 적이 있습니다.
[구라 백신] 매머드 복제는 가능할까?(2) - Iritani의 Wakayama 따라하기
http://www.albab.kr/bbs/tb.php/public/20710
저 위 첨부파일이 바로 Iritani Akira 팀의 논문 PDF 파일입니다.
오늘 연합뉴스 기사를 보면 이런 대목이 있습니다.
황 박사는 "기존에 발견된 매머드 잔해에 들어있는 DNA는 신선도가 떨어져 복제 성공률이 낮다"면서 "때문에 아직
빙하 속에 얼려 있는 신선한 상태의 조직을 찾으려고 시베리아에서 직접 발굴작업을 벌였다"고 설명했다.
각고의 노력 끝에 매머드의 신체조직은 얼음산을 뜻하는 '무스카야'에서 발굴됐다. 발굴된 조직은 매머드의 지방과
피부, 털, 골수 등으로 상태도 양호했다. 발굴팀은 매머드의 뼈에 들어있는 연조직도 냉동상태로 채취에 성공, 사하
공화국의 매머드 박물관 냉동고에 보존하고 돌아왔다.
특히 생명의 위협을 무릎쓰고 얼음으로 이뤄진 70m 깊이의 터널에서 찾아낸 매머드 다리뼈에서는 잘 보존된 골수가
나왔고, 일부를 염색기법으로 관찰한 결과 상당수의 핵이 보존된 것으로 확인됐다.
(...)
황 박사는 "15년이 넘게 매머드 복제를 시도하고 있는 일본은 아직도 복제에 쓸 수 있는 좋은 샘플을 찾아내지 못했다"
면서 "누구도 시도하지 않았던 시베리아 극지를 직접 탐사해 신선한 상태의 조직을 발굴한 만큼 매머드 복제에 새로운
전기가 마련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황우석이 이런 소리를 하는 것은 Iritani팀의 선행연구에 대해 무지하기 때문이겠죠.
가장 중요한 선행연구 논문일 수도 있는데, 읽어보지도 않았다는 것.
Materials and Methods
1. Excavation of ancient animal sample.
Frozen mammoth legs were excavated from Northeast Siberian Permafrost on the bank of Maxunuokha River (Fig. 1-A, at the point of 71 340 56.900 N and 141 370 37.600 E).
This excavation was performed as one of the International Science and Technology Center (ISTC) projects funded by Gifu Prefecture, Japan.
Excavated frozen mammoth legs were transported to Museum of Mammoth in Yakutsk under frozen condition.
Pieces of skin, muscle, bone and bone marrow samples (Fig. 1-B, C and D) were collected from the frozen mammoth leg and transported to our laboratory under frozen condition. In our laboratory, all samples were kept at 80 C.
이 논문에 쓰인 매머드 사체 샘플은 일본이 포함된 국제공동 프로젝트 팀에 의해 발굴된 것입니다. 돈을 댄 것이 일본이죠.
발굴된 매머드 다리는 Yakuts 매머드 박물관에 얼린 상태로 이송했다가, 피부와 근육과 골수 조각들을 얼린 상태로 일본의 실험실로 가져갔습니다.
'누구도 시도하지 않았던' 운운하는 황우석의 말은 무식한 소리임을 알 수 있습니다. 일반인들이야 이런 사실을 당연히 모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매머드 복제하겠다는 자가 이런 것도 모른다는 것은 참으로 한심스러운 일입니다.
아래는 논문에 나온 매머드 다리 사진
여것은 발굴 현장에서 찍은 것입니다. 매머드 다리가 잘 보존된 상태로 남아 있습니다.
요것은 매머드 껍데기
이 상태에서 잘 녹여 고추장 발라 구우면 안주거리로 괜찮을 것 같습니다.(먹고 탈이 나더라도 저는 책임은 안집니다.)
요것은 다리 근육 사진
이것도 겉 모습으로는 상태가 괜찮네요. 꽁꽁 언 상태임을 감안하여 보세요.
요것은 골수 사진입니다.
골수이니 굉장히 부드러운 조직인데 언 상태라서 딱딱해 보이는군요.
이번에 발굴되었다는 골수가 이 정도는 되는지 모르겠습니다.
러시아에서 발굴되는 매머드 사체들은 매번 발굴될 때마다 '가장 잘 보존된', 'Perfect한'이라는 수식어가 붙곤 하죠.
하여간에 겉 모양으로는 아주 그럴듯 합니다.
Iritani 일행은 이렇게 좋은 샘플을 가져다가 핵 이식을 위한 준비를 했습니다.
현미경으로 관찰하니 핵처럼 보이는 것들이 발견되었습니다.
아래 4개의 사진은 박편(thin section) 사진
요것은 매머드 껍데기 박편 사진
요것은 매머드 근육 박편 사진
화살표 표시된 곳에 있는 것들이 핵이랍니다.(Iritani 팀 주장)
골수에 보이는 구조
medullary cavity가 뭔 말인지 모르겠네요. 하여간 골수의 medullary cavity에 보이는 스펀지 모양 구조
요것은 뼈에서 보이는 혈액세포와 상피세포
모두 염색하여 찍은 사진들입니다.
아래 두개의 사진은 핵 이식을 위해 채취된 매머드 핵 사진
iritani 팀은 이렇게 매머드 사체 샘플에서 핵을 발견하여 핵이식을 했습니다.
코끼리 난자에 한 것은 아니고 쥐의 난자에서 핵을 제거하고 여기서 발견된 것들을 집어 넣었죠.
결과는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는 것이지요.
이 사람들은 비록 체세포 핵 이식에는 실패했지만 최초로 매머드 체세포의 핵을 발견했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다른 과학자들은 이것을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다른 과학자들의 조사에 의하면 저기에 보이는 것은 핵이 아니라 핵의 자국(imprint)일 뿐이라는 것이지요.
여태까지 발견된 매머드 사체를 조사해 보면 겉으로는 그럴듯 해 보이지만 세포 단위로 가면 완전 박살난 것들이었습니다. 세포막이 파괴된 것은 물론이고 DNA가 예외없이 수십만 조각으로 갈라진 상태였죠. 그런 것으로 어찌 핵 이식을 할 수 있겠습니까? 언론플레이에는 요긴하게 써먹겠지만...
러시아 동토에서 살아있을 것 같은 매머드 세포를 발견했다니, 이왕이면 온전한 상태로 남아 동면하고 있는 용가리도 좀 찾아봐 주기 바랍니다. 그걸 발견하면 저는 목숨을 걸고 용가리를 깨워 일으키겠습니다. 용가리 불알을 흔들어 깨우겠다는 것은 저의 약속이었죠.
러시아에 간 황우석 팀이 휴대용 현미경으로 대강 보니 핵 비스름한 것이 있었나 봅니다.
하여간에 실험실에서 제대로 조사해 보지도 않고 터트리는 버릇은 여전해요.
Iritani옹의 매머드 언론플레이는 알아주는 언론플레이입니다. 그래도 Iritani 옹은 논문이라도 냈지만 황우석 일행은 그것도 없죠. 아얘 무개념인 사람들이니...
첫댓글 하여간에 실험실에서 제대로 조사해 보지도 않고 터트리는 버릇은 여전해요._________2
다목적용 언플이라고 생각합니다.
대법판결... 눈먼 보시금...광신도들 대동단결... 또 뭐가 있을까??
물이 잇는것 보니 Iritani Akira 팀도 심해에서 매머드 다리를 발굴했군여. ㅋ
무개념이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