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시는 글
참 어려운 시절입니다. 일상 속에서 자본의 정서가 삶의 중심을 이루기 시작하면서 우리의 삶과 혼은 참으로 궁핍해졌어요. 가정도, 나라도, 우리 사회의 집단 의식도 천박해졌고 혼의 역에 있는 종교, 문화예술 판의 현실도 모두 그렇습니다. 이 땅에 목숨 붙이고 사는 사람들이라면 모두가 피부로 느끼고 겪는 일일 것입니다.
이처럼 안팎으로 궁핍한 시절에 밝고 따뜻한 한줄기 빛과 같은 삶을 살았던 无爲堂 장일순 선생님의 삶과 정신은 이 우울한 시대를 사는 우리에게 하나의 경전처럼 느껴집니다. 우주 자연의 질서에 순응하는 삶의 소중함을 말하고, 생명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하늘처럼 모시려 했던 사람, 가장 낮은 곳에서 세상을 바라보았던 사람, 정의로움이 무엇인지 알게 해주고 실천했던 사람, 사람의 따뜻함이라는 게 어떤 것인지를 보여준 사람, 이런 无爲堂 선생님의 삶과 정신이 절실하게 필요한 요즘입니다.
그래서 无爲堂 선생님의 얼이 담긴 작품과 선생님의 후학들이 无爲堂을 생각하며 만든 작품들을 모아 전시회와 이야기마당을 마련하습니다. 부디 이 无爲堂 작품 전시회와 이야기마당을 통해 우리네 삶이 따뜻해지고 밝아지기를 기도해 주십시오. 아울러, 우리가 사는 순천(順天)이 이름 그대로 하늘(天)에 순한(順) 마을이 되는 한걸음을 뗄 수 있도록 함께 동행(同行)하여 주시길 간절히 바랍니다. 고맙고 고맙습니다.
순천무위당사람들 모심
만원계
무위당 장일순의 삶과 정신을 우리 지역, 順天에서 살아 보고 싶은 사람들이 마음모아 작품전을 준비하며 만든 계(契)
강감정 강미라 강병우 강선 강승현 강인경 고미아 고선일 고은 권미강 권순용 공학섭 구희승 기태현 김강민 김경란 김경찬 김계수 김동민 김동휘 김명숙 김 미 김민석 김민해 김민정 김민재 김부련 김상숙 김상일 김상진 김 석 김선일 김성재 김솔비 김수정 김승자 김연주 김연희 김득 김예서 김임 김예진 김옥서 김유옥 김은 김은자 김은화 김재민 김정곤 김정원 김주미 김주연 김지양 김지연 김지윤 김지은 김지희 김철승 김춘곤 김춘이 김하진 김향진 김현숙 김현정 김혜림 김홍순 김효순 김효승 도 법 도 운 라상채 류근원 류명환 류시형 류정호 류지훈 류 철 류태호 류홍빈 마사키다카시 문용휴 박광수 박경숙 박경심 박경원 박기만 박대환 박두규 박병섭 박상완 박성훈 박소울 박소정 박수정 박승호 박시현 박양형 박여경 박미 박숙 박현 박집 박예선 박옥임 박유수 박정미 박정은 박종택 박주미 박지호 박지훈 박태언 박희자 박희숙 배형란 백복주 서경남 서연희 석연경 선종욱 소우엽 손석 손용성 손지우 손천기 손현우 송어지니 송하천 신경란 신계연 신근홍 신혜진 심다빈 심선 심성식 심재중 심혜일 심승보 심 찬 심현보 안명화 안선 양경화 양순애 양현정 양해진 양혜 염동성 위은주 유숙 유억근 윤교 이근숙 이금순 이남현 이도담 이동길 이복남 이성연 이 이우 이예승 이예온 이옥자 이용남 이윤숙 이은결 이은옥 이은정 이은하 이인숙 이일화 이재심 이정미 이정우 이정은 이종관 이종철 이준석 이주희 이주연 이주환 이준서 이창민 이충현 이태수 임견이 임숙자 임미정 임종기 임태관 임형숙 전문주 전진택 정경택 장은진 장재희 정미량 정미현 정민혁 정병철 정철 정용훈 정윤미 정윤주 정윤택 정은배 정은빈 정은새 정은숙 정은주 정재욱 정채윤 정혜숙 조금강 조명애 조구빈 조미나 조병건 조미 조옥 조호 조용성 조은성 조은혁 조형심 주현덕 주희경 지 인 진순자 진정인 채진희 최경화 최건 최규상 최문화 최상순 최석 최선호 최재진 최철용 한상준 한종근 한지숙 황광철 황미경 황민재 황선아 황은아 허명남 허윤정 허형팔 홍순종 홍기 <2015. 12. 29 현재>
함께 모심
삶을 위한 304인회 , 생명평화결사, 한살림전남남부, (재)향남문화재단, 무등공부방, 관옥나무도서관, 사랑어린배움터, 순천중앙신협, 풍경소리 (사)사랑어린사람들, 아름다운가게, 사랑어린생공스콜레, 순천언론협동조합, 순천시협동조합협의회, (사)고려천태국제선차연구보존회, 한국매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