Ⅲ. 고전주의(Classic) 음악
18세기 중엽부터 19세기 중엽까지 유럽의 음악 경향을 고전주의 음악(Classic)이라고 하는데 특징 중 하나는 대위법(對位法) 중심의 복잡한 다성음악(多聲音樂)에서 간결하고 명쾌한 화성음악(和聲音樂)으로의 변화라 할 수 있다. 즉, 근대적 음악이론이 확립된 후 작곡된 조성음악이다. 대위법에서 화성학으로, 건반악기는 하프시코드(Harpsichord:일명 쳄발로)에서 셈여림의 표현이 가능한 피아노(Piano-Forte)로 바뀌게 되고 소나타(Sonata) 형식이 정립되는 시기이다.
이때 비로소 교향곡(Symphony)이 나타나는데 엄격한 소나타 형식을 따르고 풍부한 화성이 나타난다.
이 시기의 대표적인 음악가로는 하이든(Haydn 墺), 모차르트(Mozart 墺), 베토벤(Beethoven 獨), 살리에리(Salieri 伊), 글룩(Gluck 獨) 등으로 수많은 불후의 명작들이 탄생한다.
<1> 교향곡의 아버지 하이든(Haydn/墺)
오스트리아의 작곡가 하이든(Franz Joseph Haydn, 1732.3.31~1809.5.31)은 150여 곡의 교향곡을 작곡하였는데 그중 남아있는 것이 104곡이라고 하며 교향곡의 아버지로 칭송된다.
하이든은 교향곡 이외에도 아마 모든 작곡가들 중에서 가장 많은 작품을 남기지 않았나 생각된다.
음악의 모든 장르의 음악을 가리지 않고 수천 곡을 작곡했는데 뒷날 목록을 정리하면서 작품이 너무 많아서 제대로 정리할 수가 없었다고 할 정도이다.
합주곡(合奏曲), 협주곡(協奏曲), 변주곡(變奏曲), 희유곡(嬉遊曲:Divertimento), 행진곡(行進曲), 각종악기들의 독주 및 중주곡과 소나타(Sonata) 또, 종교음악들로는 오라토리오(Oratorio)와 미사곡, 성악곡으로는 가곡(歌曲), 독창(Solo), 2중창(Duet), 3중창(Trio), 4중창곡(Quartet), 그리고 오페라도 20여 편이다.
그 수많은 작품들 중에서 가장 널리 알려진 ‘놀람 교향곡(Op.94)’과 ‘시계 교향곡(Op.101)’을 알아본다.
오라토리오(Oratorio) ‘천지창조’도 불후의 명곡으로 꼽힌다. 오라토리오는 주제(主題)가 성서(聖書)이다.
천지창조<미켈란젤로> / 군대행진곡 / 하이든
(1) <교향곡> 제94번 ‘놀람(Paukenschlag, G-major)’
1790년 런던을 방문하고 큰 환영을 받은 하이든은 두 차례 런던을 방문하면서 12곡의 교향곡을 발표하는데 교향곡 94번 ‘놀람’은 첫 번째 체류기간(1791년 1월~1792년 7월)중에 작곡된 작품이다.
1792년 3월, 런던에서 초연을 했는데 당시 일반적으로 오케스트라 연주 인원은 13~16명이었는데 이 교향곡의 연주 인원은 40명이었다니 파격이었고, 웅장한 교향곡의 공연에 모두 열광했다고 한다.
‘놀람’은 2악장 앞부분에서 갑작스럽게 등장하는 ‘포르테시모’가 청중들을 깜짝 놀라게 해서 붙은 별명이라고 하지만 하이든은 “1악장에서 이미 열렬한 환호를 보낸 청중들의 열정이 2악장의 드럼 부분에서 더욱 뜨거워졌다”고 회고했다고 한다.
제1악장 Adagio Cantabile - 밝고 전원(田園)적인 느낌
제2악장 Andante - 약박 코드에서 예상을 뒤엎는 ‘포르테시모’가 나타나는 2악장(놀람)
제3악장 Minuet - 궁정의 춤이라기보다는 떠들썩한 시골의 잔치가 그려지는 춤곡
제4악장 Finale - 클라이맥스로 이끌어가는 팀파니의 활약이 두드러지는 악장
(2) <교향곡> 제101번 ‘시계(Die Uhr, D-Major)’
하이든의 교향곡 101번 ‘시계’는 두 번째 런던 연주 여행 중이던 1794년에 런던에서 초연되었다.
잘로몬(Salomon) 콘서트 시리즈를 통해 선보인 이 곡은 시계추처럼 규칙적이고 정확하게 움직이는 2악장의 멜로디 때문에 ‘시계’라는 부제로 더 유명해 졌다.
제1악장 Adagio - Presto : d minor 3/4박자<서주> 제2악장 Andante - G Major 2/4박자<변주곡>
제3악장 Allegretto - Menuet & Trio. D Major 제4악장 Vivace Finale. - D Major 2/2박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