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의 환한 웃음에 겹쳐 보이는 흡혈귀의 모습
우리나라 5대 시중은행 직원의 평균 연봉이 모두 1억이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고 한다. 특히 상위 10%의 경우, 평균 연봉이 2억 원 정도 된다고 한다. 참으로 신이 내린 직장이다.
이것으로 끝이 아니라고 한다. 2022년에는 금리 인상으로 최대의 실적을 올려 또 한 번 더 돈잔치를 한다고 한다. 2022년 금리 인상으로 8대 시중은행들이 벌어들인 이자수익만 무려 53조 원이라고 한다.
8대 시중은행들이 2022년 한햇에 벌어들인 이자 수익이 53억이나 되니 성과급으로 돈잔치를 할 만한 것이다.
은행들의 돈잔치인 성과급 지급의 기준은 은행들마다 조금은 차이가 있겠지만 2021년에는 기본급의 400% 정도였다고 한다.
평균 연봉이 1억이 넘는다고 하니 월 소득은 평균 800만 원이 넘는다는 계산이다. 월 급여는 기본급과 각종 수당의 합산이므로 기본급은 최소한 500만 원은 넘을 것이라는 계산이 또 나온다. 이 기본급 500만 원의 성과급 지급률이 400%이면 2000만 원이라는 거금을 성과급으로 받는다. 물론 이것은 언론에 보도된 기사의 내용을 근거로 전문가의 전문적인 산출이 아닌 일반 시민들이 언론의 보도 내용을 보고 주먹구구식으로 평균 연봉으로 추정하여 산출한 것으로 100% 정확하지 않는 것을 물론 이보다 적게 받는 받는 은행 직원들도 있을 것이고 이보다 훨씬 많이 받는 은행 직원들도 있을 것이다.
2021년도 은행 직원들의 성과급도 일반 시민들 그중에서도 중소기업에 다니는 근로자들은 놀라서 뒤로 나자빠질 정도로 어마어마한 금액인데 2022년 성과급은 금리 인상으로 사상 최대의 이자 수입을 벌어들여 2021년도에 비해서 지급기준이 상향될 것이라는 보도도 있었다.
그렇다면 2022년은 2021년에 비하여 연봉도 인상되었을 것이고 지급 기준도 상향 조정된다면 도대체 2022년 은행 직원들의 성과급은 얼마나 될까? 아무리 주먹구구식으로 계산하여도 평균 3000만 원은 넘을 것 같다.
위에 추정 산출한 금액은 정확한 산출 자료가 아닌 언론 보도에 나온 극히 일부분인 자료를 가지고 대략적으로 추정한 금액이지만 언론에 보도된 자료에 의한 것이므로 어느 정도는 근사치에 가까운 금액일 수도 있을 것이다.
은행 직원들이 받을 것이라는 이 3000만 원이라는 추정 금액은 소규모 중소기업 근로자의 1년 연봉에 가까운 금액 일 것이다.
은행의 엄청난 이자 수입으로 성과급 돈잔치를 하면서 그들은 만면에 미소를 지으면서 참으로 행복해할 것이다.
그런데 은행들의 성과급 돈잔치를 하면서 만면에 미소를 지으면서 행복해하는 모습에 보기에도 끔찍한 송곳니에 피를 흘리면서 음흉한 웃음을 짓는 흡혈귀의 모습이 겹쳐 보이는 것이 상상이 되는 것은 무엇 때문일까?
은행들이 막대한 이자 수입으로 성과급 돈잔치를 하는 그 돈은 바로 서민들의 피 같은 이자로 낸 돈이기 때문이 아닐까?
물가를 잡는다는 미명하에 기준 금리 인상으로 늘어난 이자 부담만 무려 40조 원이라고 한다. 그것은 서민들이 토해 낸 피다. 은행들은 서민들이 토해낸 그 피를 빨아먹으면서 보기에도 소름이 돋는 피 묻은 송곳니를 드러내고 음흉하게 웃는 흡혈귀처럼 미소를 짓고 있는 것이다.
기준금리 인상은 경제 논리에 의하여 치솟는 물가를 잡기 위하여 어쩔 수 없는 선택이고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금융경제 정책이라 이 또 한 어쩔 수 없는 일이라고 하여도 한국은행의 기준 금리 인상과 동시에 일반 시중은행, 지방은행 그리고 제2금융권의 발 빠른 대출금리를 인상하는 것을 보면 괘씸하고 몸서리가 쳐진다.
어릴 때 어른들의 하시는 말씀이 돈놀이하는 인간들은 피도 눈물도 없다고 하셨다. 필자가 어릴 때인 1960년, 1970년대만 하여도 일반 서민들은 돈을 빌려야 할 때는 주로 사채업자들에게 돈을 빌렸다. 돈을 빌린 사람이 제때 돈을 갚지 않으면 사채업자가 채무자에게 돈을 갚으라고 닦달을 하는 모습을 보면 피도 눈물도 없는 악마의 모습이었다.
지금 은행들의 모습이 어릴 때 봤던 사채업자들의 모습과 무엇이 다를까? 기준 금리 인상과 함께 시중금리 그중에서도 대출 금리의 발 빠른 인상으로 서민들을 이자 부담의 고통 속으로 몰아넣는 것이다.
금리 인상 전에도 은행은 최고의 연봉을 받는 직장으로 모든 직장인들의 선망의 대상이었는데 금리 인상으로 막대한 이자 수입이 늘어 났으니 돈잔치를 안 할 수가 없을 것이다.
은행들의 그 돈잔치는 일반 서민들 피를 토하듯 내고 있는 이자 부담으로 고통의 몸부림이다.
아무리 피를 빨아먹는 흡혈귀와 같지만 서민의 고통도 아는 그런 존재였으면 좋겠다.
근래의 뉴스를 보니 개과천선을 하였는지 시중은행들이 대출금리를 소폭이나마 인하한다는 뉴스가 있었다. 반가운 일이다. 반가우면서도 한편으론 또 다른 묘한 감정이 생긴다.
대출 금리를 조금 내린다고 해서 은행들의 경영이 악화되는 것도 아니고 그저 미미한 이자 수입이 감소할 뿐 대한민국 최고 연봉의 최고의 직장임에는 변함이 없을 것이다.
아무리 고통을 주며 피를 빨아먹는 흡혈귀지만 자기들에게 피를 빨리는 쪽의 고통도 조금은 이해하는 착한 흡혈귀가 되었으면 좋겠다.
요즘 금리 인상으로 서민들의 고통이 심각하다는 뉴스를 보고 대한민국 서민으로서의 감정을 피력하여 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