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석잠을 몇년 전부터 알고 있었지만
올해 처음으로 심어 보았습니다.
심을때부터 어떤 맛일까?
궁금하고 기대감에 일년을 설래이게 합니다.
상토에 싹을 틔운 이런 모습으로 가져 왔습니다.
꽃도 예뻐요^^
추위에도 아랑곳 하지않고 푸른 모습이 좋았습니다.
심을곳이 마땅지 않해서 울금 옆에
장수풍뎅이를 캐고난 작은곳에 심었는데
이렇게 많이 달렸어요.
캔 땅에 씨앗 할것은 양파망에 담아 묻어두고~
혹시 묻어둔곳을 잊어 버릴까봐 양파망 끈을 밖으로 끄집어 내어놓어요.
만들어먹기 쉽게 대,중,소로 나누어 두었습니다.
맨처음에 캐서 바로 장아지를 담았습니다.
뒷곁에 있는 호두나무에서 두자루 털었습니다.
호두만 살짝 데처서 씻은후에 일반 장조림과 같은
방법으로 했습니다.
초석잠은 나중에 넣었어요.
어르신들 드릴려면 초석잠이 익은것이 좋고
젊은 사람들은 초석잠을 나중에 넣어서
살짝만 익히면 아삭 거려서 좋습니다.
이사진 왼쪽 위에는 마늘을 절구통에 먼저넣고 찧은것이고
그 절구통에 제일 굵은 초석잠을 찧었습니다.
고추장, 고추가루, 대파를 넣고
전분과 꿀을 조금 넣었습니다.
들기름을 넉넉하게 두루고 살짝 익혔습니다.
저는 초석잠은 입속에서 아삭거리는 소리가 좋아서
살짝만 익힘니다.
서방님이 술생각 난다고 막걸리와 포도 액기스를 타서 가져 왔습니다.
어제 손님이 오셔서 백합탕을 끓이고
남은 것으로 죽을 끓여 보았습니다.
가장 작은 초석잠을 넣기로 했습니다.
찹쌀과 멥쌀을 섞어서 전기밥솥에 밥을 먼저 하고
그밥을 먼저 들기름에 볶아서 쉽게 죽을 끓였습니다.
야채는 퍼기 직전에 한소끔 끓여 주었어요.
요즘 수렵철 이다보니 꿩두마리가 생겨서
가슴살을 넣어 보았습니다.
꿩고기가 완전이 익었을때 작은 초석잠을 넣고
밥과 야채도 함께 볶은뒤에
마지막에 후추와 굴쏘스를 넣었습니다.
애들 어릴때 해주던 생각이 나서
볶음밥을 공기에 넣고 콜라비 잎으로 모양도 내어 보았습니다.
가장 맛있게 먹었던 초석잠 요리 였습니다.
출처: [우수카페]신비한 약초 세상 원문보기 글쓴이: 도덕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