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화를 구겨 신다”
이게 맞는 말일까요?
‘구기다’는 ‘종이나 천 따위의 엷은 물체가 비벼지거나 접혀져서 잔금이 생기다.
또는 그렇게 하다.’입니다.
우선 위 설명대로 신발은 구길 수가 없습니다.
사전에서 ‘뒤축’을 찾아보면 예문에
‘신발의 뒤축을 꺾어 신다.’
가 나옵니다.
이렇게 뒤축을 꺾어서 신는 것이지,
신발을 구겨서 신을 수는 없습니다.
이 ‘꺾어 신다’보다 더 멋있는 우리말이 있습니다.
바로 ‘지르신다’입니다.
‘신이나 버선 따위를 뒤축이 발꿈치에 눌리어 밟히게 신다.’
“그는 운동화를 지르신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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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화를 구겨 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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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감사합니다^^
하찮은 운동화라도 나는 지르신은 적 없습니다, 라고 해야겠네요.
좋은 말 배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