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5.18. 토 08:00
건지산-고촌마을-카페329-물버들길(봉선저수지)-봉선리유적-산막골성지-희리산
테비베어뮤지엄에서 출발한 정기라이딩 여정은 동백대교를 건너며 바람을 가르는 속도감, 건지산의 싱글 트랙을 따라 내달리는 짜릿함, 그리고 고촌마을로 내려와서 농촌의 평화로움은 마치 자연이 준비한 롤러코스터를 타는 기분이었다.
그리고 마산면 카페329에서의 휴식!
아마도 수제 빵과 커피 한 잔의 여유가 그 어느 때보다 달콤했다.
봉선저수지의 물버들길을 지나 봉선리유적지가 있는 현장을 보지 못하고 돌아섰지만, 그것도 여행의 일부 아닐까요?
모든 계획이 완벽하게 풀리지 않는다는 것은, 다음번에 더 큰 기대를 할 수 있다는 뜻이니까요.
문산-판교 임도에서 만난 자연이 주는 간식인 앵두는 점심 먹은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먹어도 먹어도 허전하기만 했습니다. 산막골 성지로의 방향 전환은 예상치 못한 반전이었지만, 나뭇잎이 우거진 동굴 숲의 아름다움은 그 어떤 계획된 경로보다 더 멋진 경험을 선사했습니다. 그리고 항상 다니던 방향에서 역으로 희리산 임도를 따라 집으로 돌아오는 길은 생소한 느낌이었다. 이 모든 라이딩 여정은 카페 회원들과 함께여서 꿈이었나 싶을 정도로 아름다운 마무리였습니다.
클릿 위치를 재조정하고 출발합니다.
영화 포스터 거리를 지나, 동백대교 넘어, 금강 해변길을 버리고 장항농공단지로 가기 위해 신호 대기 중.
길산천과 농로를 따라 10km쯤 달려와서 막판의 한 줄 남은 논에 모를 이앙기가 어떻게 심어 나갈까를 바라보며 페달을 멈춰섰다. 다시 3km 남짓 29번 도로를 달려 건지산 등산로 입구로 향한다.
한산모시관으로 넘어가는 고개의 왼쪽으로 건지산 등산로 입구다. 돼지고개라고도 한다.
초입은 햇빛을 받아 수풀로 우거졌지만 짧은 오르막을 올라 크리스피 크리미 도넛으로 당 충전했다.
짜릿한 싱글 트랙.
좌측은 문헌서원, 우측으로 고촌마을로 내려간다.
카페 앞 꽃밭에 있는 선괭이밥, 데이지, 벌개미취, 카네이션.
봉선저수지의 물바람길로 내달린다.
첫댓글 색다른 느낌의 라이딩 좋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더웠지만. 시원하고 즐거운 라이딩 이었습니다
모두들 수고하셨습니다.
한눈에 보기좋은 지도네요~~^^
(아!! 이렇게 타고 왔었구나!!!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