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5일(수) 13:00 부터 광주 광산구 소촌동 인재교육원 1층 중강당에서 장애와 비장애의 경계에서 복지사각지대에 있는 경계선 지능인에 대한 지원체계 구축을 위한 정책 마련 토론회가 열렸습니다.
이날 토론회에는 이명노 시의회 환경복지위원회 부위원장을 좌장으로, 이교봉 서울경계선지능인 평생교육지원센터장과 허유성 조선대학교 특수교육과 교수가 발제를 맡았으며 노한종(광주교육청 장학사), 이주연(전남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최강님(지역아동센터 광주지원단장), 박태순(광주여성가족재단 연구원), 정은강(무등육아원장), 황수주(광주청소년상담복지센터협의회장) 등이 토론을 이어갔고, 각 복지시설 및 기관 종사자들과 실제 경계선 지능인 자녀를 양육 중인 부모들이 참석하여 토론 내용에 귀를 기울였습니다.
2023년 기준 우리 나라 총 인구 중 지능의 정규 분포를 고려한 경계선 지능의 범주는 전체 인구의 약 13.59%로 추정되며 지적 장애인구 비율인 2.3%의 약 6배에 해당하는 수치입니다. 학령기 학생 기준으로는 한 학급 당 2~3명으로, 전국적으로 약 80만명으로 추정되고 있다고 합니다.
이교봉 센터장은 2020년 서울에 설치된 경계선지능인 평생교육지원센터를 소개하면서 조기 발견을 통한 적절한 개입과 우호적 환경이 조성될 시 경계선 지능인 학령기 아동의 긍정적인 성장과 발달이 가능하다는 것이 효과로 입증되었다며, 이로 인해 2023년 대비 2024년에 서울시에서는 해당 센터에 약 9억원의 예산이 증액된 현황을 제시하기도 하였습니다.
이어 허유성 교수는 경계선 지능인을 양육 중인 보호자나 함께 근무하는 동료, 사회복지기관 종사자 등을 심층 면담한 사례를 분석하면서 학습장애나 지적장애와의 차이점, 시급한 지원의 필요성을 역설하였습니다.
열띤 토론과 질의 응답으로 애초 정해진 시간을 훌쩍 넘겨 끝난 이 토론회는 광주 지역의 경계선 지능인에 대한 실태와 부모 및 학교에서 겪고 있는 어려움, 부족한 사회 인식 및 지원 등이 이야기되었으며, 향후 더 세부적인 이야기들을 나눌 수 있는 시간과 장이 만들어지기를 바라면서 토론회를 마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