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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차 백두대간 산행
추풍령-작점고개-용문산-국수봉-큰재
총 19.6km 산행시간 7시간 9분
09.11
추풍령
서울 부산의 딱 절반쯤 되는 위치에 자리잡은 해발 221m의 고개. 도무지 구름dl 쉬어갈것 같지도 않은 고개에서 산행이 시작된다. 그래서인지 추풍령 표지석의 고개 嶺자도 고개란 이름이 무색한지 추풍으로부터 한치 아래쯤에 씌여있다.
09;13
대간꾼들이 즐겨 애용한다는 추풍령 카리브 모텔
오늘은 단합대회가 있는 날. 산행을 마치고 회원들 대면식겸 단합대회를 치르기로 했다. 산행 코스도 C급 레벨의 순탄한 코스라고 한다.
하지만 나는 아직 그 순탄함으로 대변되는 길의 난이도를 제대로 숙지 하지 못하고 있다. 오히려 순탄함에 경도된 나머지 쉴 틈도 없이 달아나버릴 동료들의 살인적인 스피드에대한 두려움이 더 앞선다.
09:14
산행이 시작되었다. 앞에 보이는 저 금산으로 올라가야한다. 사실 저 금산은 허우대만 멀쩡한 가설무대와 같은 산이다. 화려한 무대의 전면과는 달리 뒷면은 아찔한 절개지다.
09:32
남산 370m 정상에서
남산이 아프다. 추풍령면 추풍령리 추풍령 저수지가 섬뜻한 절개지 너머로 보인다.
이 금산은 일제 때부터 철도 침목 사이에 쓰이는 자갈돌을 만들기 위해 파헤치기 시작하였다고 한다. 그 때문에 산의 대부분이 파여나가고 지금은 가설무대처럼 산의 거죽만 남은 신세가 되었다.
그 아슬하게 남은 금산의 피골을 확인한다.
상전이 벽해가 되는 이치는 이미 피해갈수 없는 국토의 숙명이다. 다만 그 곳이 대간 길이어서 마음이 더 아플 뿐.
봄이 온다.
푹 가라앉은 금산의 복사뼈 위에도 상처에 기대 선잠을 자던 작점 고개의 새들에게도
아무렇지도 않다는듯 그냥 조금 번잡한 아침 일상처럼 봄이 온다. 오고 있다. 절름거리며.
09:38
바쁘게 달아나는 일행을 허겁지겁 뒤 쫓아 가는 길에 우연히 돌아온 자식들처럼 서 있는 산들을 보았다.
가까이 눌의산이 보이고 멀리 김천의 진산 황악산은 흰눈을 쓴채 지긋한 노인처럼 서 있었다. 그 앞으로 가성산,장군봉으로 보이는 유부초밥처럼 별난 산들도 눈에 들어온다 늘 있는 일이듯 걱정과 설레임이 상투적으로 교차됐다.
전투적으로 걸음이 빨라졌다. 사진 한장 찍으면 일행들은 저만치 멀어지고 두장을 찍으면 이미 사위가 고요해졌다. 총총 사라지는 동료들의 뒷모습을 망연히 바라본다. 세상 살이를 하며 평정심을 잃지않는다는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는다.
달려나가고 싶은 내 발걸음을 애써 멈추며 편한 마음으로 발길을 옮긴다.
10:42
묘함산
이름이 묘한 만큼 쉬 잊혀질것 같지 않는 산. 더구나 산 정상에 더듬이처럼 안테나가 달려 멀리서도 쉽게 구분이 가는 산.
늑대와 개의 시간처럼 묘함산이 나타났다. 늑대와 개의 시간이란 낮과 밤이 교차되는 저녁무렵을 일컫는 말이다. 세상의 윤곽이 흐려져 저 멀리 있는 사물이 늑대인지 개인지 잘 구분이 되지않는 상황.
완만한 오솔길을 걷다 문득 큰 산을 만나게되면 저 산이 내가 걸어야할 산인지 피해가야할 산인지 모호할 때가 있다. 길을 걷다보면 곧 판명날 일이지만 그 기다림의 시간은 지리하고 불안하다.
세상은 늘 늑대와 개의 시간처럼 모호하다. 세상은 늑대와 개가 되어 길목 어디에선가 나를 물려 들것이다.
늑대와 개는 무는 방법이 다르다. 나는 세상에 던져진 미끼에 불과하다.
그래 나를 물어라. 무엇이 문다해도 나는 내 길을 택해 갈것이다. 절대적인 벗도, 영원한 적도 없는 세상. 물려가며 사는거다.
10:57
사기점 고개 해발 390m
옛날 사기를 구워 팔던 마을에서 유래한 이름이다. 길에 취락의 흔적이 멸절되었다는것은 전란의 영향이 컸으리라. 그렇다 치더라도 서글프기는 마찬가지다. 옛 자취는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이름만 그림자처럼 남은 길. 그 세월의 무상함을 느끼며 영문도 없이 이지러진 길을 돌아간다.
사기점 고개를 지나면 길은 또 다시 푸른 솔밭으로 이어진다.
임도
갈기봉을 빠져나와 만나는 임도
마침내 용문산과 국수봉이 보인다.
내려 올 길을 왜 올라가는지 묻는 사람을 평지형 인간 이라고 한다. 임도에 면한 갈기봉 들머리에서 나는 생각한다. 나는 평지형 인간인가? 아닌가. 이런 질문은 대간길에 나선 이가 할 질문이 못된다. 대간길에 나선 이들은 이미 평지형 인간이 아니니까. 임도를 걷던 산길을 걷던 오로지 걸음을 걷는이의 선택이다. 융통성의 문제인것이다. 타인이 간섭할 일이 아니다.
11:29
어차피 또 임도.
내려와야 하는것을 알면서도 기어이 올라가고 죽음을 알면서도 우리는 기어이 살아낸다. 삶이란 이런것이다.
이 난해하기 짝이없는 인간의 어리석은 습성 속에는 도대체 어떤 마법이 숨어있을까.
"우리는 평생 사는 방법을 배워야한다"라는 세네카의 말에 나는 동의한다.
걸음은 그 자체로 이미 의미이다. 누구도 대신할 수 없으며 오로지 결연히 자신을 믿고 우직하게 밀고 나갈 수 밖에 없는것이다. 평생을 걷고 또 살아가도 평생 배울것이 있는것이 산이요 또 삶이다.
느리게 기어가는 달팽이처럼 따뜻한 봄날의 첫 햇살에 고운 날개를 말리는 나비의 비늘처럼 발걸음에 여유가 느껴진다.
속도로부터 해방된 모처럼의 여유다. 삶의 여유를 찾아 산으로 나와 애써 여유없는 발걸음을 이어간다면 그 걸음 또한 얼마난 답답한 노릇인가.
감기약을 먹고 모처럼 차도를 보이는것처럼 봄볓에 마음이 가벼워졌다.
작점 고개마루에서
여덟마지기 고개 성황뎅이고개 능치
이름이 많다는것은 고개를 둘러싼 이야기거리가 풍부하다는 뜻인데 어디를 둘러보아도 문명이 단절된듯한 살풍경이다. 작점의 이름을 만든 새들은 다 어디갔을까.
위세등등한 바윗돌 하나 세웠다하여 대간길이 기념되지는 않을것이다. 고개는 삶의 향취가 느껴져야한다. 대간길은 여전히 끊어진 채 너들거리고 세상은 온통 허풍뿐. 대간길 어느 고갯마루에서 홀로 의연한 역사를 만날까.
11;49
작점고개
산행의 여유
세상에서 가장 빨리 치명적으로 불행해 지려면 누군가와 자기를 비교하기 시작하면된다. 원하지 않는다면 속편하게 사는것이 제일이다. 남의 소리보다 제 소리를 듣는 소리를 듣는 편이 훨씬 낫다.
작점고개 지나 무좌골산으로 가는 길
점심을 먹고 기운을 충전하여 무좌골산을 신명나게 걸어 오른다. 여유가 있어서인지 추운 겨울 움추리며 몸을 감추었던 숲의 소품들이 눈에 들어온다. 깊은 산골에서 발원한 맑은 물처럼 공기가 한없이 투명하다. 그 투명함 덕분에 산을 오르는 피로가 저만치 가셔진다. 산을 오를수록 심신이 씻겨지는 기분이다.
유리산누에나방고치
좀목이 버섯처럼보이는 생물체
용문산 가는 길은 쾌활한 친구와 시원한 맥주 한잔 마시는 그런 기분이다. 꽉막힌 숨통이 마침내 터지는 기분이요 잘 풀리지 않은 문제가 일시에 해결된 느낌이었다.
아무리 요원한 길도 선답자들이 다 두발로 걸어간 길이라 생각하니 마음이 한결 나아진다. 힘든 길은 있을지언정 걷지 못할 길은 없다. 다 걸어서 어른이 되는 길이다.
14:00
용문산 정상은 답답하다. 잡목에 가리워져 조망은 차단되었고 초등학교를 겨우 면한듯한 글씨체로 억지로 만든 미술숙제같은 정상비 하나가 세상에 누구 하나 알아줄것 같지 않은 모습으로 서있다.
그래도 대간 산꾼들의 보살핌은 지극해 사랑스레 얼굴펴고 문안하며 지나간다.
14:56
걷는데 애를 먹은 용문산 북사면
다리 신경이 반쯤 못쓰게된 나는 언 땅을 딛고 내려가기가 제일 힘든다. 용문산 북사면은 온통 덕지 덕지 언땅 천지였다. 길이 그렇지않아도 서툰 내 발목을 딱 잡아벼려 오랜만의 경쾌했던 불과 얼마전의 기분을 무색케 만들었다.
그래도 뒤돌아보니 눈길 위로 밀크티처럼 부드러운 하오의 햇살이 거칠것없이 쏟아져내리고 있었다. 고생을 상쇄시키고 남을만한 광경이었지만 국수봉 오르는 길 또한 녹록지않았기에 사진 한장 남기고 또 얼른 산을 오른다.
국수봉 오르는 길이 만만치 않다.
산길을 왜 오르는가 이런 질문은 삶의 의미가 무엇인가란 질문만큼 막연하다.
솔직히 말해 산길을 걸으며 이 문제에대해 진지하게 고민해 본 적이 없는것은 아니지만 결론적으로 앞으로 나 뿐만 아니라 그 누구에게도 이런류의 질문은 더 이상 하지 않기로 했다. 내 주위에 누구 하나 이 문제에 답해 줄 도인이나 철학자는 없기 때문이다.
다만 삶이 그렇하듯 산길 또한 흐르는것이어서 지금 이 순간의 고통도 절망도 심지어는 기쁨조차도 어김없이 다 지나가 버린다는것을 깨닫는것이 중요하다.
머무는것이 없기에 때로는 허무하고 쓸쓸한것이지만 그러기에 더 이상 미련을 두거나 집착할만한것도 아니라는 사실이다.
삶과 마찬가지로 산길 또한 오로지 내가 처한 지금의 상황이 중요하다.
현재에 충실하라 지금 내가 느끼고 꿈꾸고 경험하는 이순간에!
걸음에 집중해 산을 오른다.
오르고
또 오르고
오로지 오를 뿐
국수봉 오르는 중에 되돌아본 용문산
국수봉 오르는 길에 좋은 조망처 하나를 찾았다. 뜻밖에 만기가된 적금을 타듯 반가왔다. 우리가 지나온 용문산 능선길이 비켜 보였다. 마루금이 건강한 핏줄처럼 오롯하다 들고 나는 능선은 한폭의 선화였고 은은한 증기에 가려 수심을 한껏 머금은 풍경은 몽환 그 자체였다.
13;10
13:10
국수봉에서 내려가는 능선 끝에 지장산이 걸려있고 그 좌측으로 학무산으로 짐작되는 산이 보인다
15:17
국수봉 정상은 충청북도와 경상북도의 경계를 이룬다. 또한 금강과 낙동강의 분수령으로 물을 움켜쥐고 있는형국이라고하여 국수봉이라 부른다.
모양없는 놈이 모양없는 정상석을 한없는 애정으로 감싸안고 한장 인증샷을 남긴다.
우리가 지나온 마루금
마치 숙제를 검사맞는 기분으로 산하를 둘러본다. 우리가 걸어 온 길 모두가 창조주가 바라보는 세상처럼 흡족하다.
세상은 생각에 잠겨있고 나는 생각으로부터 달아난다.
국수봉 북사면 또한 녹지 않은 얼음길로 아이젠을 차지 않을 수 없었다.
산행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서 어떤 분은 따님을 꼭 껴안아 준다고 했다.
그 분은 대간길을 늘 격려해주는 친구들에게도 이런 애정어린 허그를 해준다고 했다.
이런 행동을 통해 산행중에 산으로부터 받은 기운을 가족과 친구에게 고루 전해준다고 한다.
산행을 통해 얻는 가장 긍정적인 효과야말로 이런 자비의 마음이 아닐까.
산을 통해 얻은 계량할 수 없을 만큼의 소중한 기분, 그 행복감을 타인에게 나누어주는 행위. 이 얼마나 자비로운 마음인가.
국수봉에서
행복한 사람은 늘 이타적이며 너그럽고 자비롭다. 따라서 이런 내면의 행복이야말로 궁극적으로 더 좋은 세상을 만드는 초석이 된다. 만약 오늘 내가 산행을 통해 행복을 얻었다면 내 행복으로 인해 내 가족이나 친구,혹은 이웃이 더 행복해질 확율은 34%이다.
이 행복이 전염병처럼 퍼져나가 반경 1km 내의 친구나 지인의 행복지수를 25%나 올려준다.
연구 결과에 의하면 한사람의 인맥에 속하는 개인이 행복하다면 그로인해 당신 자신이 행복해 질 기회는 9%씩 증가한다고 한다.
산행을 통해 행복을 얻어야 할 또다른 이유는 누적 피로를 피하기 위해서다.
긴 산행은 필연적으로 육체적 피로를 야기한다. 이 피로가 그때 그때 극복되지 않으면 차츰 누적되어 정신적 피로로 연결된다.
산행 중의 고통스러운 기억들이 다음 산행을 포기할 빌미를 만들어 주는것이다. 산행 때가 되면 이유없이 몸이 아파온다거나 참가하지 않아도 될 일임에도 불구하고 참가하지 않을 수 없는 이유를 만들어내기 시작한다. 대간길을 포기하는 대부분의 이유들은 아마 이 정신적 피로의 누적에서 비롯되는것일 것이다.
지나온 능선길
어떠한 일이 있더라도 우선 행복한 산행이 되기를 노력해야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동료들과 산을 통해 더 깊고 긴밀한 공감을 나누어야한다. 산은 서로에게로 나아가는 도구이다. 서로를 공감하고 긍정하는 자세의 변연이 넓어질수록 행복이 행복을 잉태할 확율은 더 넓어질것이니까.
15:46
국수봉의 뒷모습
683.5봉
큰재가 너머 다음번 걸어야할 대간길이 보이고 백학산의 우직한 모습도 따라 보인다
삶을 사는척 할 수 없듯이 산길 또한 걷는척 할 수 없는것이다. 산행은 삶만큼 아니 삶보다 더 솔직하고 진실되다.
그러므로 그 누구도 타인의 걸음을 탓할 권리가 없다. 큰재에 이르는 마지막 잡목 숲을 걸어오며 내 건강한 걸음 속에서 이런 성실함이 느껴졌다. 이런 행복한 자신감이야말로 다음 대간길 문을 열고 나서게 하는 소중한 열쇠가 아닐까.
16:22
경상북도 공성면 신곡리 부락
- 후 기-
산을 먼저 올랐다고 하여 이런 저런 설명을 늘어놓을 필요는 없다. 자신의 산은 오로지 천신만고 끝에 오른 자신의 발아래 존재한다. 세상을 대신 살아줄 수 없는것처럼 산도 대신 올라줄 수 없는 가운데 산의 묵직하고 진솔한 매력이 숨어있다.
Clear Sky Over The Mountain / Bandari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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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저도 반은 느꼈으며 반은 공감하는데 POLL님은 글로 표현하고 나는 주제없는 어려운 말로 횡설수설합니다
횡설수설 한들 무슨 답이 필요하겠습니까
이 땅에 태어나 떠나기 전에 이 땅을 온몸으로 최대한 느끼는데
눈은 저멀리 보는데 다리가 안떨어지지만
다음주 산행을 걱정합니다
걱정하면 뭐하겠어요 또 어떻게 되겠지요
이제 겨우 4차 다녀왔지만 반은 하지 않았습니까
다만 무리하지 않고, 즐산하며, 완주하길 기도합니다
걱정하면 뭐하겠어요,또 어떻게 되겠지요, 어쩜 제 생각하고 이렇게 같을까요.
걱정한다고 누가 대신 걸어 줄것도 아니고..
좌우간 그날 몸 컨디션이 제일 중요하니 저는 자나 깨나 몸조심하고 삽니다.
대간 마치는 날까지 건강한 모습으로 뵙도록 합시다.
poll 님!
올린사진 글 잘 보고갑니다.
늘 즐산 안산 이어 가세요!
동심이님 추풍령 구간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대간길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좋은 글, 멋진 사진 즐감하고 갑니다.
좋은글은 고사하고 이 멋진 대간길을 걸으며 제대로된 사진 하나 찍을 여가가 없다는것이 참 가슴아픕니다.
걸음이 얼른 늘어 저도 여유를 가지고 산을 즐겼으면 좋겠네요.
비록 꼴찌지만 꼴찌도 나름 바쁘답니다^^*
poll님께서 올려주신 산행기 국밥먹듯이 속성으로 보지는 못하겠네요 .음미하면서 보고갑니다
또한 흑백사진이 이렇게 아름다운지...세삼스럽게 다시한번 poll님을 통하여 알게됩니다 감~~사
저는 산을 국밥먹듯 타고 싶은데요^^*
산과 내가 딱 맞는 옷을 입었을 때의 상쾌함으로.
저는 개인적으로 흑백 사진을 좋아합니다만 너무 흑백 사진만 찍으면 초상집 분위기 날까봐서...
그냥 양념 삼아 한장씩 끼워넣어봅니다.
poll형님 막냅니다^^ 매번 눈팅만하다가 오늘은 이렇게 댓글 남깁니다. 늘 좋은 사진 좋은 글 재미나게 보고 갑니다^^
다음 산행까지 좋은날 보내셔요^^
찬규님이 형님이라 불러주니 기분이 한결 UP됩니다.오늘 아침 처음 꽃망울을 터뜨린 목련처럼요!
찬규님 존재만으로도 산방이 빛나는데 이렇게 좋은,좋은,좋은 덕담까지.
정말 기분 좋은 아침입니다.감사합니다^^*
글과 그림이 너무 아름답습니다.
멀고도 힘든 대간길에 항상 풋풋한
활력소가 됩니다 .
수고 하셨습니다.태백구간도 잘 다녀오시기 바랍니다.
무지개를 쫓아가는 소년처럼 저는 옆과뒤도 돌아보지 못하고 앞만보고 걸었는데 poll님께서는 아주 많은걸 보고 담으셨네요......
poll님의 사진에는 작은바위하나,삼각점 같은 무기물에도 생명을 불어넣는 힘을 가지신것 같습니다.
산정마다 고개마다 역사까지 알려주시는 세심한 배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