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9/20 제44차 답사 전남 나주 일대
처음 간 곳은 나주역사. 기차가 다니는 나주역은 송월동으로 옮겼고, 이곳엔 모형만,,,
나주학생독립운동기념관. 나도 짝다리 좀 짚을 줄 안단 말이지. 근데 어쩌라구,,, ㅋ
김좌진 장군 앞에서 사진 한 장 찍겄습니다. 나는 부산에서 온 장군의 여인이여라~*
좀 포즈가 거시기혔나? 겸손한 자세로 한 장 더 갑니다. 모자 벗고, 선그래스 벗고,,,
여기도 한 장 들어갑니다. 헤어밴드부터 운동화까지 올백색으로 맞춰 입었응게,,,
독립운동도 좋고, 선방 때리는 것도 좋지만요,,, 아이고마 아침부터 설쳤더니 하~품.
성진회 회원규칙. 부원은 1주 1회 모일 것. 그루터기도 한 때는 이와 비슷한 관습법이 있었지비.
학생들의 분연한 외침이 귓가에 선명히 들리는 듯 합니다. "일본넘은 당장 물러가라"
나무가 10월 29일에는 다시 나주로 가서 "나주학생독립운동의 역사를 배우다" 강연합니다.
그 가을, 처절하고 억울했던 가을날에도 하늘은 무심한 듯 가슴 시리도록 푸르렀겠지요.
아니 이 신발들은 도대체 뭐하는 것들일까요. 혹시 11월 아름다운가게 기증품들인가요?
6시내고향 등 방송에 출연했다는 원조나주곰탕집에 들기 위해 벗어놓은 신발들입니다.
아빠 엄마는 밥을 드셨을까? 생각에 잠긴듯,,, 그래도 여기 와서 한 끼 때운다. 그자?
맑은 국물이 설렁탕 같은 나주곰탕. 그래도 생긴것과 다르게 국물이 진하고, 고기도 푸짐...
금성관 넓은 마루청에 모여 앉아 전생을 떠올립니다. 나는 나주목사, 너는 관노, 쟈는 현감...
나는 끊임없이 적는다. 적는 것은 내가 살아있다는 것이고, 적은 것은 내가 살았던 순간을 증명한다.
내 눈은 무슨 죄를 지어, 저들을 앞에 두고 있는 것인가. 눈물이 앞을 가리는가... ㅋㅋㅋ
허허허,,, 세상만사 겉모양은 중요한 게 아니라오... 물론 나 정도는 생겨줘야 겠지만...
하이고,,, 이 동네는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좀 이상한 사람들같아... 같이 앉기가 두려워^^;;
이 양말의 주인은 누구일까요? 그리고 이 두 발이 서로 친하게 지내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무좀일까요? 아닙니다. 알뜰한 □□□님의 양말인데, 오른발을 왼발로 가려보고자 한것이지요.
머슴처럼 일어나 마루를 쓰니, 박우득 샘이 "물 한 잔 가져오너라" 하니 회장님 왈 "물은 셀프"
여기오면 물도 많고 좋은데,,, 아 회장님이 불쌍해,,, 그리고 우리 샘도 불쌍해ㅜ.ㅜ;;
이 물이라도 갖다 퍼드릴까? 이 물 마시고 개구리알이라도 들어가면 개구리 낳는 건가? ㅎ
물이라면 이 정도는 되어야지,,, 아무 물이나 마시면 큰일난단다. 이 물이 어떤 물인지 아니?
이 신비의 완사천을 마시면 사랑이 반드시 이루어진다는,,, 태조 왕건과 나주 오씨를 맺어줬대요.
음 그렇다면 저 물은 내가 마셔야 하는데,,, 저것들이 없을 때 내려가서 한사발 퍼야겠다.
아니 근데 왜 사람이 더 많아지는 것이여,,, 있는 것들이 더 하네 정말,,, 행복여행 말고...
아저씨, 그러지 말고 같이 내려가시죠. 저도 좀 쪽팔리긴 한데, 아저씨랑 같이 가면 용기를,,, ㅋ
음,,, 나도 퍼뜩 가서 한 그릇 마셔야 동순이랑 어찌 해 볼텐데... 아따 이게 다 드셨으면 비켜주세요~
음 인생은 빈 손으로 왔다가 빈 손으로 가는 것이여. 너무 욕심들 내지 마시고, 사진찍자고~*
이거라도 챙겼다가 나중에 드시고 용길 내세요... 감사합니다. 흑,,, 제가 이 은혜 잊지 않겠네요.
내가 볼 적에는 이 물이 최고여...근데 왜 물은 손에 잡히질 않을까... 물과 역사는 닮은 것일까...
나주경찰서 가는 길이 예사롭지 않네요... 저 길을 가자면 체포하거나 체보당하거나,,, ㅋ
나는 결백한 인간이므로 경찰서 가는 길은 아직,,, 같이 가는 이 생길 때까지 난 좁은 길을 간다.
하트는 그렇게 그리는 것이 아니옵니다. 두 손을 펴서 맞붙이고 살짝 기울여줘야 하는데^^:;
물 좀 마셨습니까? 아입니더. 저는 뭐 쳐다보기만 했지. 마시지는 않았습니다. 부산가서 한방울?
달릴 수 있을까 의심스러운 기아마스따이지만 새번호표를 받은 것으로 보아 아직 달리나 봅니다.
타이타니꾸 한 번 찍어보시렵니까. 근데 내 디까뿌리오는 어디 가뿌맀노,,, 우쨌끼나 연습이라도...
사진을 찍을 땐 하나둘셋 그리고 웃으세요 이따위 멘트를 날리는 것이 마땅하다는 요청은 접수합니다.
나는 하늘을 찌를 때까지 자라려고 했던 큰나무였습니다. 지금은 그러나 돛과 함께 지냅니다.
'1박2일'에서 멤버들이 이 황포돛대를 타고 놀았나봅니다. 1박2일 아니었음 좀 쓸쓸했을 깃발...
아이고 이거 강깊이가 장난이 아닌 것 같음메,,, 일단 구명조끼 조이고,,, 와이래 잘 안맞노...
나는 고마 물에 빠지도 괜찮다. 스따일이 중요하단 말이지... 자꾸 잠그면 하트 목걸이가 안 보인다.
황포돛배 돛을 높이 펼쳐라 북풍 벗삼아 남녘으로 오늘 가지 못하면 내일이면 또 늦으리니~~~
우리도 오늘 북풍 벗삼아 영산포에서 흥취하여 놀아봅시다. 바람에 취하는 건 참 오랜만이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