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안나푸르나(ABC) 산행후기
[푼힐~안나푸르나코스, 포카라에서 좌측 푼힐로 돌아 포카라로 귀환]
너마스떼~ 네팔은 8,000m급 이상 14곳중 최고봉 에베레스트(8,848m)를 비롯한 8곳의 고봉이 있고, 50개의 봉우리가 7,650m 이상으로 지구의 지붕을 이루고 있다. 대부분의 국토는 만년설과 정글로 덮여 황무지이다. 네팔은 아름다운 히말라야의 만년설과 불교와 힌두교의 성지인 관계로 많은 산악인들과 순례자들의 발길이 년중 끊이질 않고있는 트레킹의 천국이다. 오래전부터 히말리야 트레킹을 꿈꾸어 오다 트레킹동호회의 거인대장이 인솔하는 트레킹에 나설 수 있어 행운이었다. 여행에 앞서 네팔에 대해 간단한 소개를 하고자 한다.
네팔은 히말라야 에베레스트로 잘 알려진 중앙 아시아에 위치해 있는 산악의 나라다.
동서길이 850km, 남북길이 250km의 국토이며, 면적은 147,181평방km로 한반도의3/2정도의 크기다. 인구는 2,350만명이며 남쪽은 인도, 북쪽은 티벳과 접하고 있는 완충국가이다. 네팔은 오래된 군헌제였으나 얼마전 왕권이 무너지고 다당제중 공산당이 집권한 후 많은 변화가 이루어지고 있다. 아직도 일인당 GDP $350 정도의 미개발국이며 인종도 다양하여 인종보다 더 많은 신을 모시고 신보다 더 많은 산들이 존재한다고 한다. 그래도 다행인것은 영어가 제2외국어처럼 어디서건 편리하게 쓰여 영어를 쓰는 여행자에겐 다른 어느 나라보다 불편함을 덜 수 있다. 화폐는 루피(Rs)이며 인도의 루피와는 다르다. 환율은 $1-71Rs이며 시차도 인도(-3:00)와 구분하기 위해 -3시간15분이다.
이제 트레킹을 떠날 "풍요의 여신" 안나푸르나에 대해 소개한다.
히말라야의 여러 트레킹 코스 중 안나푸르나 코스는 네팔 최고의 구간을 자랑하는 코스로, 접근성이 쉽고 경치도 빼어나며 구간구간 롯지 시설도 잘 갖추어져 있어 등반의 초보자라도 쉽게 즐길 수 있는 코스이다. 이 트레킹 코스는 저지대의 마을과 계단식 밭에서 부터 빙하(氷河)지대까지 다양한 지형을 지나며 장엄(壯嚴)한 풍광을 보여 준다. 특히 안나푸르나 산군, 마차푸차레 등 수 많은 히말라야의 고봉들이 펼치는 파노라마는 장관(壯觀) 중의 장관이다.
너마스떼~, 산에서 길에서 어디서건 정겨운 인사를 나누는 사람들과 만나는 곳...
봄, 여름, 가을, 겨울 4계절을 모두 느낄 수 있는 안나푸르나 트레킹 코스!
지금부터 여러분을 안내합니다.
▣ 일 시:2011년 3월 4일~3월 15일(11박12일)
▣ 장 소:네팔 안나푸르나 베이스 캠프(4,130m)및 푼힐전망대(3,210m)
▣ 인 원:트레킹동호회 주관 거인대장외 10명, (비회원3명 포함)
▣ 행 로:인천공항-카트만두(1)-포카라-팅게퉁가(1)-고라파니(1)-푼힐전망대-추일레(1)-시누와(1)-데우랄리(1)-M.B.C-A.B.C(1)-시누와(1)-지누단다,규미(1)-뉴브릿지
-포카라(1)-카트만두(1)-인천공항(11박12일)
▣ 준비물:카코백(90L), 침낭(1,300g), 배낭(40L), 스틱, 봄옷3, 동계옷1, 우모복, 정글모, 수통, 썬크림, 썬그라스, 속옷및 양말, 샌달, 물티슈, 세면도구외 아이젠등등...
▣ 산 행 일 정 ▣ (네팔은 한국과 -3시간15분 시차로 인천공항 출발 이후 네팔시간으로 표기합니다.)
3월4일(금)-1일차
09:35 인천공항 KE695 네팔행 출발, 비행시간 6시간30분
14:00 카투만두 트리뷰반 공항 도착(현지시간)
16:00 네팔자이언트 숙소도착후 짐정리
18:00 사원및 시내관광
19:00 한국식당 "축제"에서 삼겸살등 한식으로 식사를 하였으나 현지인이 운영한다.
20:00 타말거리 관광후 숙소로 이동
3월5일(토)-2일차
08:00 숙소출발-트리뷰반공항으로 이동
10:00 35인승 경비행기로 30분만에 포카라에 도착, 교통사정으로 차량으로 이동시 8시간 걸린다고 함
11:00 포카라에서 전용버스로 나야폴(1,070m)로 이동후 본격 산행시작
12:30 바레탄티 중식, 갈림길에서 푼힐은 좌측이다.
16:00 팅게퉁가도착 석식및 숙박 ※네팔은 토요일이 공휴일이다.
3월6일(일)-3일차
08:00 숙소출발, 가파른 오름길이지만 널널한 산행시간으로 여유있슴
11:30 반탄티(2,300m) 중식, 울레리(1,960m)부터 피쉬테일, 안나푸르나 남봉도 보이기 시작함
16:00 고라파니(2,750m) 투크체롯지숙박, 밀림처럼 울창한 랄리그라스 숲길로 이어짐, , 닭죽특식으로 체력비축
3월7일(월)-4일차
05:30 기상, 푼힐전망대에서 일출을 보기위해 가벼운 차림으로 출발, 1시간30분 이동
07:30 푼힐전망대(3,201m),
일출에 비쳐지는 설산의 변화에 감탄하며 다울라기리, 투체, 닐리기리, 안나푸르나, 마차푸차레등...
가장 아름다운 히말라야의 파노라마을 조망할 수 있슴
10:00 숙소출발, 데우랄리(2,990m)로 이어지는 놀라운 경치가 펼쳐지는 능선길
12:00 반탄티(2,520m) 선라이즈롯지 중식,
16:30 추일레 마운틴디스커버리롯지 숙박, 데우랄리~반탄티~타다파니 가파른 오르막과 내리막이 이어짐
3월8일(화)-5일차
08:00 출발, 동쪽의 랄리그라스 원시림 숲길을 따라 폴라계곡 다리 건너 진행 시프롱(1,830m)~구중(2,050m)~촘롱(2,200m)
13:00 촘롱 중식, 마울 복판으로 난 내리막길로 계곡까지 내려간 후 반대편 능선위의 마을까지 긴 오르막길
16:40 시누와 도착, 수면시 침낭속에 더운물을 채운 수통을 끼고 수면 후 아침에 미지근한 수통물로 세면및 양치함
3월9일(수)-6일차
08:00 출발, 밤부(2,335m)까지 완만한 길이 이어지다 가벼운 오르막길후 계곡으로 들어시게 됨, 뱀부는 계곡에 있슴
11:30 도반 히말라야롯지 중식, 밥맛 없는 트렉커는 사발면으로 매우 유용하게 쓰임
히말라야~힌쿠동굴(3,100m) 고소순응하며 가벼운 오르막길과 내리막길 천천히 운행
오후부터 날이 어두워지며 우박과 눈이 내리기 시작
16:00 데울랄리(3,230m) 도착 숙박. 이곳부터 고소적응에 고생한다. 머리가 아프고 숨이 가쁘다.
대처방법으로 더운물을 많이 마시고 천천히 운행한다.
※ 데울랄리-쉼터, 번탄티-숲속쉼터, 데울랄리보다 작은쉼터
3월10일(목)-7일차
08:00 출발 날씨가 어두워지며 오락가락...날씨 변화가 심하다. 아이젠 착용하고 운행
11:20 마차푸차레(MBC 3,700m)중식, 이곳에서 숙박하기도 하고 많은 트렉커들이 햇빛을 즐긴다.
15:00 안나푸르나베이스캠프도착, 눈이 많은곳은 허리까지 빠지며 겨우 난 좁은 길로 이동하여야 한다.
3월11일(금)-8일차
06:30 기상, ABC 무사기원탑 주변에서 일출을 기다리며 세계에서 모여든 많은 트렉커들과 안나푸르나의 연봉, 마차푸차레 히운출리 팡 등
아름다운 히말라야 고산연봉 조망하며 기념사진
08:30 출발, MBC를 거쳐 데우랄리까지 하산 시작
12:00 데우랄리 중식
16:00 시누와 숙박, 도반~밤부~시누와까지 올라올적 2배 가까운 속도로 하산운행
3월12일(토)-9일차
07:30 출발, 시누와~촘롱에서 올라올적 반대편 좌측으로 하산
11:20 지누단다(1,780m) 중식
15:10 규미롯지 숙박, 지누단다~뉴브릿지~규미 골라계곡을 건너 3부능선을 따라 운행함
이곳에서 산행 쫑파티를 열며 거인대장 사비로 염소 한마리로 영양보충함, 처음 먹어보는 염소고기...약(?)으로 먹었다.
3월13일(일)-10일차
07:30 출발 씨울레바잘(1,170m)까지 지능을 따라 구릉족 전통 농가를 지나는 시골길 평지에 가까운 넓은길이다.
11:20 포카라도착, 산행종료. 포카라에서 다리 건너 좌측으로 역삼각형으로 돌아 귀환하는 트레킹코스이다.
13:00 나야폴에서 차량으로 이동하여 포카라 한인식당에서 중식후 비행장으로 이동 카투만두로 귀환
17:00 카투만두 네팔자이언트 숙소에서 마지막 숙박
18:00 시내 관광식당에서 전통무용을 관람하며 고급만찬으로 마지막 네팔밤을 보냄
※ 총산행시간 (숙박포함): 8박9일, 약140km, 191시간 40분
3월14일(월)-11일차
08:00 숙소 출발, 시내관광및 쇼핑
11:30 한식식당에서 중식
16:30 카투만두 비행장에서 KE696 귀국, 5시간30분소요.
3월15일(화)-12일차
0:30 인천공항 도착, 여행종료~
▣ 산 행 사 진 ▣
카투만두공항에 도착하여 네팔 첫 인상은 혼탁!...마치 중고차 시장에 온듯 무질서와 매연으로 뿌연도심, 그러나 순박한 사람들...
도착한 후 오후에 시내관광으로 슈와얌부나트 사원으로 나갔다. 일명 원숭이사원.
각종 청동골동품과 상인들로 혼잡하다.
첫날 저녁은 한인식당에서 삼겸살로...현지인이 운영하여 변형된 한식, 전기사정이 좋지않아 냉장식품이 어렵다.
다음날 포카라로 떠나기전 네팔자이언트 숙소에서...
카트만두에서 포카라로 이동하기 위해 경비행기를 이용한다, 30분소요. 도로사정으로 차량으로 이동시 8시간 걸린단다.
비행기에서 내려다 보이는 히말라야산군들...날씨가 좋아 환상적인 모습이다.
포카라(820m)공항에 도착하여 가까이 보이는 마차푸차레 모습...드디어 히말라야에 온것이 실감난다.
이곳에서 산행내내 가장 멋지고 자주 보이는 마차푸차레 피쉬테일(6,997m)모습...아직 미개척지이다.
포카라에서 1시간30분 나야폴로 이동하기 위해 승합차에 짐을 싣고 고지로 올라간다. 스태프는 가이드1, 쉐르퍼1, 쿡1, 포터7명 총10명으로 이루진다.
나야폴에 도착하여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된다. 산행중 시장통을 지나며...
산행중 이런 쉼터가 곳곳에 설치되어 있어 음료수및 간식을 사 먹을 수 있다. 데우랄리-쉼터, 번탄티-숲속쉼터
첫번째 비레탄티 롯지에서 현지식으로 점심을 먹고 다리 건너 좌측으로 산행...
이다리는 첫날 건너서 좌측으로 올랐다가 마지막날 우측에서 내려와 다리를 건너 귀환한다.
카고백을 나르는 포터들, 가벼운 옷차림과 어떤 포터는 슬리퍼를 신고 오른다.
롯지에서 저녁식사, 늘 소주는 가까이...한국 밑반찬이 인기만점...
마차푸차레 피쉬테일, 보는 각도에 따라 피라밋및 생선꼬리로 보인다하여 피쉬테일이라 명명된다.
밀림지대도 지나고...
고라파니 투크체롯지, 롯지에서 조랑말을 구해 타고 갈 수도 있다.
숙소에서 1시간30분이면 푼힐전망대(3,200m)에 올라서 일출을 감상할 수 있다. 검둥개도 올랐다. 이개는 산행내내 따라 다니며 살갑게 군다.
이곳은 전망대답게 조망이 좋아 히말라야산군들 모두를 파노라마처럼 볼 수 있다.
푼힐전망대에 오르자 세계 각국의 많은 트렉커들을 만날 수 있었다.
산행중 만날 수 있는 각종 공예품과 음식을 파는 동네모습
이곳은 고산이라 그런지 잔디가 마치 손질이라도 한듯 고르게 자라있다. 금방이라도 비가 올듯 어두워진다.
석양에 보이는 피쉬테일모습...
골라계곡을 건너는 모습, 이런 다리를 많이도 건넌다.
자주 보이는 고랭이밭 모습, 가파른 산 전체를 개간하여 이들의 힘겨운 농사를 생각하면 보기만해도 가슴이 답답해진다.
겹겹이 쌓인 산과 깊고 깊은 계곡...
고도를 높이며 먹고 자며 쉬엄 쉬엄...1시간에 1km정도 걷는다.
도반롯지에서 중식...
머리에 띠를 이고 짐을 나르는 포터들...
고도를 높힐수록 기온이 내려가고 눈이 보이기 시작하며 우박도 떨어지고...
마치 골뱅이 속 같이 둥글게 말린 계곡...
설산에 가까이 다가가자 눈이 날리는 모습이 선명히 보인다.
드디어 마차푸차레 베이스 캠프(MBC) 롯지가 보인다.
MBC에서 중식을 들고 한가롭게 휴식을 취한다.
한낮인데도 변화무쌍한 날씨는 눈발이 날리며 어두워져 마지막 안나푸르나베이스캠프를 향해 어두운 눈길을 걷는다. 검둥이가 선두에서 인도한다.
드디어 ABC에 도착하여 검둥이과 기념촬영!... 고지 3120m 선명하게 알려준다.
3월10일 15시00 ABC 도착, 우리팀이 숙박할 롯지모습.
일출 시간에 맞추어 기상하자 날이 맑으며 안나푸르나 연봉, 마차푸차레, 히운출리,팡 등...웅장하고 아름다운 히말라야 고산 연봉이 아침햇살에 반짝이며 도열하듯 다가온다.
이 장관을 보기위해 몇일을 고생하며 걸어 온것이다. 어느 한곳이라도 빼어나지 않을 수 없는 설산의 모습에 감동하며 트렉커들은 환호하며 두손 모으고 기원하는 사람도 보인다.
ABC 롯지 모습이 마치 눈에 묻힌듯, 조금만 길을 벗어나면 허리까지 대책없이 빠진다.
하산하며, 계곡사이로 눈이 흘러 내리는 멋진장면...
하산하며 아쉬움에 자주 돌아서서 마지막 모습까지 담아본다.
하산할 때는 속도를 내어 두 구간을 내려와 시누와롯지에서 숙박한다.
이곳에서 소는 농사일과 수송용으로 이용하며 소고기는 먹지 않는다. 마치 강아지 기르듯 돌아 다닌다.
네팔 국화 랄리그라스, 큰나무에 장이꽃처럼 아름다운 꽃이다.
하살할때는 촘롱에서 좌측으로 내려와 골라계곡을 건너 멀리 보이는 산허리길로 수평 이동한다.
이동중 포터들과 친해져 환담하고 있다. 한국말을 곧잘 하는 하리셀파는 조용하며 침착한 성격의 소유자(아래쪽 등을 보이는 사람)
산중 마지막 지누단다 규미롯지에서 염소고기로 만찬을 즐기며 무사산행을 축하하고 있다. 치어스~
마지막날 오전 4시간을 걸어 다시 첫날 출발지인 비레단티에 도착, 다리를 건넌다.
드디어 3월13일(일) 출발지인 나야폴에 11시20분 도착하여 산행종료! ※ 총산행시간 (숙박포함): 8박9일, 191시간 40분
카트만두에 도착하여 네팔의 마지막 만찬을 관광식당에서 전통무용을 관람하며 기분을 내어본다.
네팔의 전통식사인 "달밧" 이것은 고급식당에서 최고급 재료을 사용하였고 보통은 밥에 카레와 나물 한가지이다.
귀국날 오전에 시내 왕궁과 더르바르광장, 타말거리 쇼핑에 나섰다.
살아있는 여신이 사는 쿠마리(Kumari)사원[House of the Living Goddess] 3층 가운데 창으로 하루 한번 모습을 보인다.
살아있는 여신 쿠마리(Kumari)모습(펌), 어려서 입궁하여 초경이 시작되면 퇴출된다.
한그루 나무로 만들었다는 카스터먼덮사원, 카트만두 지명이 이 사원 이름에서 유래되었다는 설이 있다.
앞뒤 석주뒤 춘화도인 미투나가 정교하게 부조되어 있다.
춘화도인 미투나[mithuna].
시대가 흐름에 따라 각양각색의 자태에 의한 남녀의 합환(合歡)이 대담하고도 노골적으로 표현되었다. 미투나의 주요 작품은 인도 카주라호의 미투나(10∼11세기경), 코나라크의 미투나(13세기경) 등이다
비둘기와 소들의 천국, 더르바르광장.
시바신의 화신인 파괴의신 보이럭이란다. 색은 검은색,흰색,하늘색등이있는데 검은색신을 가장무서워한다나...
★ 네팔 음악 : 레쌈삐리리 (Resham Phiriri)
★ 한국민요의 대표곡인 아리랑 처럼 네팔민족의 영원한 베스트이며 하나뿐이라 할 노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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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잘보았읍니다.....
사진 잘 보고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