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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물 주권이야기를 설악산 속으로
이 상 집
고등학생 시절 생물실에서 근로 장학생으로 3년간 지내면서 생물에 눈을 띠게 되었고, 그것이 현재에 이르며 생태계 속에 사는 삶의 방향이 되었다. 교직을 택하여 산과 바다, 강과 호수를 접하고 설악산과 인연을 맺으면서 강원의 자연을 대상으로 하는 식물, 곤충, 버섯, 연체동물 도감을 강원도교육청에서 발간할 때 집필진으로 참가하는 영광을 갖었다. 그 후 한국 자연보존협회 학술회원, 한국야생화연구회 회원, 한국 민물고기 보존회원, 설악산 희귀식물 보존회원과 국립공원 연구원 기후변화 모니터요원, 국립공원 설악산사무소 자원활동가로 활동하고 있다. 퇴임 후에는 설악생태학교를 개설하여 청소년들과 그 가족과 함께 매년 수십차례의 생태계의 변화와 생물 다양성에 대하여 함께 공부하고 있다.
K-MOOC 의 생물 주권이야기를 수강하면서 어설푸게 알고 있는 생물주권에 대하여 확실하게 공부하게 되어 고맙고 이런 인연으로 생물주권을 알아 올 해 부터는 강의 내용에 셍물주권의 내용인 나고야의정서 이야기는 물론 왕벚나무이야기. 구상나무 이야기. 미스 라이락이야기 등과 한국 고유식물에 대한 이야기와 학명에 대해서도 해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된다.
생물 주권을 구체적으로 서술하여 보면 <나고야의정서>를 알면서 생물다양성협약을 이해하고 생물다양성 협약은 생물 다양성 보호를 위해 국제적 대책을 마련하고 관련 국가 간의 권리 및 의무 관계를 규정한 국제협약이다. 이 협약을 이행하고자 하는 것이 바로 <나고야의정서>다. 생물다양성협약은1992년 리우에서 열린 유엔 환경개발회의에서 채택한 것으로 첫째 생물다양성을 보존하자, 둘째 생물다양성을 지속해서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 셋째 생물다양성을 이용한 유전자원에서 얻어지는 이익을 공정 · 공평하게 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로 정하였다. <나고야의정서>는 생물자원에서 얻어지는 이익을 어떻게 공정하게 나눌 것인가에 대해서 세밀하게 정리한 것이다. 즉, 다른 나라의 생물자원으로 의약품이나 화장품을 만들어 생기는 이익(자원이용국)을 생물자원을 제공한 나라(자원제공국)와 나눠야 한다는 국가 간의 약속이라고 할 수 있다. 예를 들면 스위스 제약사가 중국의 팔각회향을 이용해 타미플루를 만들어 3조 원을 벌었지만, 정작 원산지인 중국은 아무 혜택을 받지 못한다. 이렇듯 생물자원 활용에 있어 ‘자원제공국’과 ‘자원이용국’ 사이에 분쟁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나고야의정서>를 만들게 되었다. <나고야의정서>가 발효되면서 우리 생물주권을 지키고 보전하는 것이 매우 중요해졌다. 이전에는 아무런 제약 없이 생물자원을 이용할 수 있었지만 이제부터는 생물자원 이용국은 제공국에 반드시 허락을 받아야 한다. 쉽게 말하자면 다른 나라가 우리나라 생물자원을 이용할 때 허락을 받아야 하고 우리나라 또한 외국의 생물자원을 이용할 때 그 나라가 정한 법과 절차에 따라 생물자원을 이용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 생물자원 이용하여 이익이 발생하면 생물자원 제공국과 이용국이 공정하게 나누도록 합의를 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 국립생물자원관에서는 <고야의정서>와 관련된 법 해석, 진행절차, 이익공유에 대한 것을 준비 · 실행하고 국민, 기업, 공공기관 등이 올바른 이해를 돕기 위해 홍보와 정보 제공 등의 역할을 하고 있다. <나고야의정서>가 발효되면 여러 가지 복잡하고 어려운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예를 들면 우리나라의 생물자원이 해외로 반출된 뒤, 그 나라의 자원이 되는 문제점이다. 우리나라의 생물자원에 대한 연구가 늦어질수록 그럴 가능성은 커진다. 실제 19세기 말부터 미국과 일본의 학자들이 우리나라 생물자원을 수집하여 상품화한 경우가 있다. 지리산과 한라산의 대표 식물인 구상나무는 1904년 서양으로 반출되어 크리스마스 트리로 널리 사용되기도 했다. 또한 1947년 미국으로 반출되어 ‘미스킴라일락’으로 불리며 정원수로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정향나무, 소로나로 알려진 우리나라 토종 밀인 앉은뱅이밀은 모두 해외로 반출된 우리나라 생물자원이다. 자칫하면 우리나라가 원산지인데도 이 생물들을 돈을 내고 해외에서 수입해야 하는 상황까지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우리나라 생물의 무단 반출을 막고, 생물자원을 확보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이 필요한 것이다.
우리나라 고유식물 즉 특산식물은 생물주권의 최우선 고려대상이어야 하겠다. 특산식물(Endemic plants)이란 국가단위로 적용되는 한정된 지역에서만 생육하는 식물을 뜻한다. 세계적인 가치를 지니는 특산식물은 국가적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보호하지 않으면 사라질 위기에 처하기 쉽다. 특산식물은 한반도 식물상의 특성과 기원을 밝히는 데 중요한 자산이라는 차원에서도 매우 중요하다. 설악산에는 98종류의 특산식물이 분포하고 있는 것처럼 특산식물을 관리·보전하는 것은 식물 주권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다. 산림청 국립수목원은 특산식물에 대한 주권 확보, 선제적 대응을 위해 객관적 자료를 중심으로 분류학적 실체연구에 매진하고 있다. 특히 한반도 특산식물 분류군에 대한 연구 및 분자 계통학적 연구 등을 통해 종분화, 기원 규명에 적극나서고 있는데 이는 독립적인 분류군 지위를 확립하기 위한 과학적 근거자료를 확보하기 위함이다. 한반도에만 자라는 유일한 식물자원 보존해야한다. 한반도 특산식물은 지리산·백두산·울릉도·금강산·설악산·한라산·속리산을 비롯해 국립수목원이 있는 광릉 등지에서 주로 발견된다. 눈주목·모데미풀·터리풀·설악대극·말리화·연잎꿩의다리·금강초롱 등이 설악산의 대표적인 특산식물이다. 특산식물의 특성상 자라는 지역이 한정돼 있어 해당지역이 파괴되면 멸종하기 쉬운데 설악보리수도 그 중 하나다. 한경부나 산림청 국립수목원이나 따르면 그동안 무분별한 자연환경 훼손으로 인해 우리나라의 고유지적 자산인 특산식물이 급속도로 사라지면서 많은 식물이 멸종위기 또는 희귀식물화 되는 실정이라고 한다. 우리나라 특산식물은 한반도 자연환경에서 적응하고 진화했기 때문에 세계적으로도 국내에만 분포하는 유일하면서 독특한 식물이며 그만큼 귀중한 유전 자원이다. 특히 미세한 환경요인 변화에도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에 우선적으로 관리·보전돼야 할 대상인 것이다. 최근 국제적으로 생물다양성협약(CBD), 나고야의정서(ABS)발효에 따라 각국이 생물주권을 강화하는 실정이다. 특산식물은 한반도 식물상의 특성과 기원을 밝히는 데 중요한 자산이기에 자국의 특산식물 보존은 국가의 중요한 역할이며 생물다양성을 높이는 핵심요소로 강조해야 한다. 특산식물은 식물자원으로서의 경제적 가치뿐 아니라 국민 정서적으로도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어 국가적 전략이 필요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다. 실제로 흔히 알려진 구상나무·털정향나무뿐 아니라 왕벚나무·우산마가목·매자나무·섬초롱꽃 등 다양한 한반도 특산식물이 해외에 유출돼 정원소재로 거래되는 실정은 앞에서 밝힌 바 있다. 또 세잎종덩굴처럼 우리나라 특산식물은 아니지만 주요 분포지가 한반도인 식물과 댕강나무처럼 특산식물 지위가 불분명한 식물도 해외에서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어 주권 보호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 국내 특산식물을 활용한 자원화는 그동안 극히 일부 식물에 대해서만 이뤄져 왔다. 국내 특산식물을 활용해 고부가가치 창출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신물질 탐색, 신품종 육성, 대량증식기술 개발을 통한 대중화, 후속연구 매진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 국내 특산식물 분류학적 실체를 연구하고 우리나라 식물 주권과 가장 밀접한 한반도 특산식물에 대한 주권확보 및 선제적 대응을 위해 가장 시급한 것은 특산식물에 대한 국가 차원의 객관적 자료 구축이다. 특산식물 보전, 자원화를 추진하기 전에 분류학적 실체에 대한 연구가 선행돼야 한다는 것으로 최근 계통분류 및 형태학적 연구를 통해 새로운 특산식물을 발굴(덩굴조희풀·울릉꽃장포·큰개구리발톱 등)해 목록에 새롭게 추가했다. 또 자생지가 불명확한 경우 목록에서 삭제하는 등 세계적 연구 경향에 따라 학명 변동이 발생하는 경우 식물종을 종합검토해 특산식물 목록을 주기적으로 갱신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한반도 고유식물자원으로 특산식물을 보전하기 위해서는 장단기적 보전전략을 먼저 수립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이에 그동안 관련학계·시민단체·공사립수목원 등 다양한 관련 기관과 효율적인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우리나라 특산식물 보존관리를 위한 조사연구 및 정책의 기틀을 마련했다. 생물분야 전문가와 일반 참가자가 함께 조사대상 지역의 모든 생물종을 찾아 목록을 만드는 바이오블리츠 코리아(BioBlitz KOREA)도 꾸준히 개최하고 있다. 이를 통해 미래세대인 초·중·고교생에게 국내 자생식물 및 특산식물의 다양성과 중요성에 대해 알리고 있다. 한편 국립수목원은 산림 내에 자생하는 희귀·특산식물의 보전관리를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특산식물의 동태조사, 대량증식기술 개발, 글로벌 수준의 국제자연보호연맹 적색목록(IUCN Red List)평가작업 등 다양한 연구를 수행 중이다. 대표적으로 울릉도에서만 자라는 특산식물이자 희귀식물인 섬시호의 개화와 결실은 물론 자연 개체수를 늘리기 위한 지속적인 모니터링, 서식환경 복원사업 등을 추진하고 그 결과 울릉도 내 섬시호개체수가 늘고 개화·결실률도 높이는 성과를 달성했다. 우리나라 특산식물은 세계적으로도 가치가 높은 식물자원이며 희귀식물이 대부분이라 적극적으로 보호하지 않으면 사라질 위기에 처하기 쉽다기 때문에 지구상에 국내 특산식물이 사라지지 않도록 많은 국민의 관심과 특별한 보호조치가 절실하다.
생물자원을 지키기 위한 노력은 <나고야의정서>의 바탕이 되는 것은 바로생물주권이다. 우리나라 생물자원에 대한 권리를 우리나라가 가지고 있는 것, 다시 말해 “이것은 우리나라의 생물자원입니다.”라고 말할 수 있는 권리가 ‘생물주권’이다. 생물주권을 펼치기 위해선 자국의 생물 표본과 목록, 각종 데이터 연구를 통해 얻은 유전정보 등 생물에 관한 많은 정보가 확보되어야 한다. 우리나라의 생물주권을 지키기 위해 조사 · 연구와 정보관리를 소홀히 할 수 없다. 나아가 해외 여러 나라와 협력하여 공정하게 생물자원을 공유할 수 있도록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국가적 관리도 반드시 필요하다.
우리나라의 생물주권을 지키는 선도 연구기관으로 한반도에 서식하는 자생생물은 인간과 더불어 살기 위한 생물 다양성을 구성하는 핵심요소인 동시에 미래세대의 소중한 자산인 국립생물자원관은 이처럼 귀중한 생물 다양성을 보전하고, 생물주권을 확보하기 위해 지난 2007년 환경부 산하기관으로 설립되었다. 설립 이후, 국립생물자원관은 생물자원의 발굴과 확보, 그리고 소장 및 연구를 체계적으로 수행하여 우리나라 생물 주권 확립에 큰 노력을 기울여 왔다. 최근에는 생물자원의 지속가능한 이용을 위해 생물자원관에서 연구한 특성 및 유용한 정보를 기업들에 제공함으로써 산업화 지원에도 앞장서고 있다. 국립생물자원관의 주요 핵심 업무는 21세기에 접어들면서 국제사회는 이른바 생물자원의 전쟁 시대를 예고하고 있다. <나고야의정서>가 발효됨에 따라 국가 간 생물자원을 둘러싼 주도권 경쟁이 가속화되고 있으며, 자국 생물자원의 체계적인 관리 필요성이 끊임없이 대두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국립생물자원관은 학계 및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국내·외 생물 자원에 대한 연구를 강화하여 생물주권을 더욱 공고히 하고 있다. 또한 지속 가능한 이용기반 마련을 위해 국제경쟁력을 제고해 다가올 4차 산업혁명시대를 대비하고 있다. 아울러 다양한 전시와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국민에게 생물자원 보전의 중요성과 지속가능한 이용의 필요성을 널리 알리는 동시에, 현재와 미래의 국민이 우리나라 고유의 생물자원을 향유하고 그 혜택을 누리는데 큰 보탬이 되도록 노력하고 있다.
생물주권이야기 강의 속에서 생물 주권을 지키는 것이 영토주권과도 관련있음을 국제사법 재판소의 판례를 공부하면서 독도 자생생물 연구로 우리나라 생물주권 지킨는 활동도 중요함을 인식케 되었다. 정부가 독도의 전체 생물상 1576종의 종 목록 구축 및 독도 생물 전문도감 4권을 발간했다. 전 세계에서 처음 발견한 신종 5종과 우리나라 미기록종 3종이 포함됐다. 환경부와 국립생물자원관은 광복 70주년을 맞이해 독도 생물 주권에 대한 근간을 마련하기 위해 2013년부터 추진한 독도 자생생물 연구 결과를 13일 공개했다. 독도 자생생물 연구 결과, 총 1576종의 독도 자생생물이 확인됐다. 발견된 신종은 무척추동물에 속하는 요각류 2종(가칭 독도쿠울노벌레, 큰꼬리나무살이 '14.5)과 복모류 3종(가칭 재갈입털벌레류, 예쁜털배벌레류, 분지털배벌레류 '15.6)이다. 특히 남해와 제주도에서 주로 서식하는 옥돔이 올 6월에 처음 발견됐다. 옥돔은 동해 연안에서는 발견하기 힘든 종으로 독도 해역이 남해로부터 올라오는 난류의 영향권에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이번에 확인된 독도 자생생물은 어류 176종, 무척추동물 638종, 해조류 238종, 식물 111종, 곤충 176종, 조류 186종, 포유류 2종, 미생물 49종 등이다. 국립생물자원관은 이번에 발견된 무척추동물 신종에 대해 올해 하반기부터 학계에 발표할 때 ‘독도’를 지칭하는 학명을 부여해 독도의 이름을 전세계에 알릴 계획란다. 참고로 지난 2005년 독도에서 발견돼 신종으로 발표된 2종의 미생물에 ‘독도니아 동해엔시스’(Dokdonia donghaensis), ‘비르기바실러스 독도엔시스’(Virgibacillus dokdonensis)라는 학명을 부여한 사례가 있다. 국립생물자원관은 관련 연구팀을 통해 그간 여러 기관에서 산발적으로 조사가 이루어진 독도의 자생생물 다양성 연구 결과를 집대성해 종합 종목록을 작성하고 있다. 이것이 바로 생물 주권이기에 찬사를 보낸다.
끝으로 본 강의를 통하여 습지의 보호 운동과 멸종 위기 동식물 보호 운동은 물론 은폐된 다양성을 터득하였고, 살아있는 유전자 은행 이야기, 생물 다양성의 복원 등의 유전적 다양성의 복원에 감명을 받았다. 한반도의 담수 생태계를 공부하며 양양 남대천의 담수어의 종을 밝혀 학계에 보고하던 시절과 동해한 기수호 중에 영랑호, 송지호, 화진호, 매호, 향호의 어류분포를 조사하여 학계에 발표하던 1970년대의 젊은 시절에 나를 돌아 볼 수 있어 감사하고 감사하였다.
올해에도 설악산의 희귀식물 즉 멸종위기 식물 노랑만병초, 기생꽃, 연잎꽃의다리 등을 보호하는 일과 명상길 식성 조사 연구와 큰산개구리 산란조사를 하는 일에 가슴 부풀어 진다. 설악생태학교에서 생물주권에 대하여 강의할 풍부한 자료와 지식을 내재할 수 있어 또 한번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 정말 강의 고마웠습니다. 두손을 모아 인사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