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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음악의 새로운 키워드를 제시하고 있는 '모던 트래디셔널 그룹 슬기둥' 국악의 대중화를 주도해오며 이끌어낸 일등공신의 중견 악단입니다. 지난 1985년 국악의 미래를 짊어질 신세대 연주자 9명으로 창단하여 활동 을 시작한 이후 뛰어난 연주실력과 개성있는 음악적 감각으로 현대인들의 정서에 맞게 전통음악의 멋과 향기를 선서해 오고 있으며, 독창적인 레파토리 개발을 통해 그들만의 독특하고 새로운 음악세계를 펼쳐오고 있습니다.
올해로 창단 27년이 되는 그들은, 그동안 400여회가 넘는 끊임없는 공연과 꾸준한 음반 활동을 하여왔으며, 이들을 통하여 발표된 슬기둥의 음악은 바로 생활국악의 역사라 할 수 있으며, 사물놀이와 더불어 국악의 대중화를 성공적으로 이끈 장본인으로 평가 받고 있습니다.
또한 슬기둥의 대표곡인 '산도깨비', '소금장수' 등은 초등학교의 음악 교과서에 수록되어 어린이들의 음악교육에 일익을 담당하고 있으며 슬기둥을 표방하는 젊은 후학들에게도 슬기둥 음악은 절대적인 표본이 되고 있습니다. 또한 슬기둥의 멤버들 대부분이 대학과 국악관현악단 등에서 교수,지휘자,악장등으로 활동하며 국악계를 이끌어가는 중심적 역할을 담당하고 있으며 국악계의 신세대 스타들이 모두 슬기둥을 거쳐 감으로써 국악명인의 산실 역할도 하고 있습니다.
그들만의 독특하고 새로운 음악세게를 펼쳐 보이고 있는 슬기둥은 국악의 미래에 대한 가능성을 제시하며 한국전통음악의 우수성을 계승 발전시키는데 커다란 역할을 하고 있는 한편 대중성과 음악성을 인정받고 있는 귀한 악단입니다.
< 산도깨비 >
달빛 어스름 한 밤중에 깊은 산길 걸어가다 머리에 뿔 달린 도깨비가 방망이 들고서 에루화 둥둥
깜짝 놀라 바라보니 틀림 없는 산도깨비 에고야 정말 큰일 났네 두 눈을 꼭 감고 에루화 둥둥
저 산도깨비 날 잡아 갈까 가슴 소리는 콩당 콩당 걸음아 날 살려라 꽁지 빠지게 도망 갔네
< 소금장수 > <황청원 시/ 조광재 작곡/ 슬기둥의 박영일 노래 >
새벽달 저물고 아침이 밝아오니 소금장수 노총각 부시시 문 나서네
오늘은 소금팔아 또순이 버선에다 고무신도 사겠다고 온 밤을 뒤척였네
소금장수 노총각 발걸음도 부산하게 이리뒤뚱 저리뒤뚱 징검다리 건너다가 아이고 이게 웬일이냐 물속으로 곤두박질 에헤 이젠 틀렸구나 장가가기 틀렸구나
슬기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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