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모의고사] 수능까지 두 달이나.. 국어 고득점 학습법

[횡성인재육성관]

[베리타스알파=김경 기자]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주관의 9월 모의평가(이하 9월모평)는 9월모평보다는 쉽게, 작년 수능과는 비슷하게 출제된 것으로 분석되면서 올해 '물수능' 우려를 낳고 있다. 6월모평에서 영어가 1등급컷이 만점이 나온 데 이어 9월모평에선 국어B형의 1등급컷 만점이 전망되는 등 난이도 조절에 실패했다는 지적이다. 정부가 '쉬운 영어' 기조를 밀어붙임에 따라 올해 수능은 '불수능'은 면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수험생 입장에선 영역별로 한두 개의 실수로 등급이 크게 미끄러질 수 있어 불안함도 감출 수 없는 상황. 게다가 재학생의 경우 9월모평에 재수생과 반수생이 대거 합류함에 따라 6월모평 대비 미끄러진 가채점 등급이 불안감을 더욱 조장하고 있다.

다만, 수험생들이 수능일까지 갖고 가야 할 것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집념이다. 수능 전 9월 말과 10월 초에 대학별 논술고사가 예정되어 있는 상황에서 수험생을 흔들 수 있는 기제는 앞으로도 많다. 수능까지 두 달이나 남은 상황인 만큼 비관하지 말고 최선을 다해 한 문제라도 더 맞힐 생각을 해야 한다. 김기한 메가스터디 교육연구소장의 도움으로 국수영 영역별 막판 학습법을 더듬어본다. 김 소장은 "올해 수능 난이도는 지난해 수능과 유사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수험생들은 6월, 9월 모의평가에서 드러난 출제방행과 기조를 숙지하되 수능이 절대평가가 아닌 상대평가임을 명심하고, 기본 개념과 원리를 중심으로 남은 기간 더욱 철저한 학습을 해 나가야 한다"고 조언한다.

김기한 소장은 9월모평이 지난 후 국어영역 학습법에 대해 "이제부터는 수능과 모의평가 기출문제 중 고난도 지문과 문항에 대한 최종점검 학습을 통해 약점을 보완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특히 "수능 반영 EBS 연계 교재는 반드시 완벽하게 학습해 두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미 공부한 교재는 까다로웠던 지문과 문항을 완전히 이해하는 데 중점을 두고, 아직 학습하지 않은 교재는 9월 중 마무리하고 10월에 피드백을 할 수 있도록 세부 학습 계획을 세워 실천해야 한다. 특히 A형과 B형에 공통 출제된 지문과 문항들은 수능시험에서도 출제될 확률이 높으므로 심층적으로 학습, 정리해 두어야 한다.

화법과 작문, 문법, 독서, 문학 중 자신이 취약한 분야에 대한 문제 해결력과 지문 이해도를 높이는 데 중점을 두어야 하는 것은 물론이다. 작년 수능과 이번 6월, 9월 모의평가에서 새롭게 선보인 지문 구성 및 신유형, 고난도 문항에 대한 적응력을 높이는 데 특히 주력해야 한다.

<화법>
A, B형 모두 교과서와 교육과정에서 제시한 화법의 기본 개념원리를 충실하게 익혀 두는 것이 중요하다. 대화의 갈래와 성격에 따른 출제의 기본 유형을 바탕으로 6월 및 9월 모의평가에서 반복적으로 출제된 문항 패턴들을 철저하게 분석해 두어야 한다. 특히 풀이에 소요하는 시간을 정확하게 측정하고 시간을 적절하게 배분하며 조절하는 연습이 필요하다.

<작문>
A, B형 모두 작문의 기본 절차에 따른 기본 개념과 원리를 숙지해 두어야 한다. 2014 수능시험과 6, 9월 모의평가의 출제 경향을 고려할 때, 2문항이나 3문항을 복합으로 출제하는 등 단계적, 심층적 사고력을 요구하는 문항의 출제가 유력하다. 6월 및 9월 수능 모의평가에 반복적으로 출제된 패턴을 익혀 두고, 정답과 오답의 근거를 제시된 정보들 내에서 빠르고 정확하게 찾아내는 훈련이 중요하다.

<문법>
A형의 경우 5문항 10점 내외의 배점이 적용된다. 변별력이 상대적으로 높은 분야이므로, 문법교과서에 실린 분야별 기본 개념과 용어들을 익힌 후 이를 바탕으로 기출문제 등 다양한 실전문제들을 많이 풀어보는 훈련이 필요하다. B형은 6문항 12점 내외의 배점이 적용되므로 변별력이 상대적으로 높다. 특히 고전문법과 관련된 문항이 변별력 확보 차원에서 출제될 가능성이 높으므로 이에 관한 교과서 개념 이론 및 용례들을 최종 정리해 둘 필요가 있다.

<독서>
A, B형 모두 인문, 사회, 과학, 기술, 예술, 독서 관련 지문이 4~5세트 15문항 30점 내외로 출제될 것으로 예상된다. 글의 전체적인 내용 구조 및 전개 구조를 이해하고, 글의 서술 방식과 글쓴이의 관점과 태도, 글의 중심 내용과 세부 정보를 변별하고 요약하는 연습을 반복적으로 해 두는 것이 좋다. 기출 문항들의 정답과 오답에 대한 근거를 정확하게 탐색하고 세밀하게 분석하는 마무리 학습이 필요하다.

<문학>
A, B형 모두 현대시 단독 혹은 두 작품 복합, 고전시가 단독 혹은 두 작품 복합, 현대소설, 고전소설, 수필 혹은 극문학 단일 작품 출제가 예상된다. 작품에 대한 기본적 감상 능력과 추론 능력, 비판적 사고력을 요구하는 문항들, 그리고 기본 어휘(한자어나 한자성어, 속담 등)에 대한 지식을 묻는 문항들로 구성될 것으로 보인다. 고전시가의 경우 A형은 현대어로 다듬어진 형태로, B형은 A형과 달리 고어의 형태가 노출된 채로 출제된다. 따라서 B형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은 고전 어휘에 대한 이해가 필수이며, 작품별로 제시된 어휘나 구절 풀이 부분을 반드시 익혀 두어야 한다. 특히, 교과서와 EBS에 실린 작품 해제는 물론, 문항의 답지 구성 방식과 세부 내용들을 충분히 이해하고 분석해 두는 것이 중요하다.

2014.09.08  17:34:57 베리타스 알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