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거문도는 면적 12㎢, 해안선 길이 4.3km.거문도라 부르기 전에는 삼도·삼산도·거마도라고도 불렀다.
고도·동도·서도의 3섬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주위에 소삼부도와 대삼부도가 있다. 고도만을 거문도라 부르기도 한다.
거문도라는 이름은 정여창이 섬 내에 학문에 능한 사람이 많은 것을 보고 문장가들이 많다는 뜻인 '거문'으로 개칭하도록 건의하여 붙여졌다.
서도의 남단과 북단에 등대가 있으며, 남단의 거문도 등대는 1904년에 설치된 우리나라 제1의 등대로 촉광이 약 40km에 이른다.
최고봉인 동도의 망향산(247m)을 비롯하여, 서도의 음달산(237m)·수월산(128m) 등 비교적 급경사의 기복이 심한 산지로 이루어져 있다.
해안은 외탄갑·다렝이끝·취끝·대매지끝 등 작은 돌출부가 많고 드나듦이 심하다.
대부분 암석해안으로 동도의 남쪽 해안은 높은 해식애가 이루어져 있다.
기후는 대체로 온난하며 비가 많다.농작물로 고구마·감자·마늘·보리·콩·유채·참깨·양파 등이 생산되지만, 자급하기에도 부족하다. 연안 일대에서는
삼치·멸치·장어·도미·갈치 등이 주로 잡히며, 자연산 굴·미역·조개류 등의 채취와 함께 최근에는 미역양식업이 시도되고 있다.
취락은 동도 서쪽 해안가인 유촌·죽촌마을, 서도의 북쪽 서도리·남쪽 덕촌리, 고도 서쪽 해안가에 주로 집중되어 있다.
3섬으로 둘러싸인 도내해는 파도가 잔잔하고 수심이 깊으며, 거문항이 있는 고도 일대의 수역은 근해·원양 어업의 전진기지로, 서도는 연안항로의
기항지로 중요한 역할을 한다.
360여 년 전 추씨가 처음 거주했다고 전해지며, 매년 음력 섣달 그믐날에는 추씨 할머니를 수호신으로 모시는 제사를 올린다.
여수-거문도 간을 운행하는 정기여객선이 하루에 5번 왕래하므로 육지와의 교통이 편리하다.
서도에는 동백나무가 섬을 뒤덮고 있으며, 섬 일대가 다도해해상국립공원에 속하여 관광객유치를 위한 관광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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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문도 지형도

거문도 취재를 위하여 경부고속도로 판교 톨게이트를 지나 머나먼 여정을 시작하였다.

판교 인근의 서울 공항으로 착륙을 시도하는 군용비행기를 보니 ....저걸 타고 가면 빠를텐데....

이번 취재는 벵킬을 이용한 벵에돔&참돔 낚시로 벵킬의 위력을 통하여
어려운 벵에돔&참돔낚시를 생활낚시 수준으로 끌어 올려 볼까 하여 떠났다.

거문도는 천혜의 낚시터로 바다낚시인들이 좋아하는 감성돔, 참돔, 벵에돔, 돌돔, 갈치등
대상어종이나 시기가 골고루 분포되어있어 연중 낚시인의 발길이 멈추지 않는 곳이다.

취재를 위하여 떠나는 스탭들이 휴게소에 들러 이번 낚시일정에 대하여 논의를 한다.

서울을 떠나 새벽에 도착을 한 외나르도항 어촌 풍경

육지에서 거문도를 가기 위하여 거쳐야 하는 고흥 나로도 여객선 터미널.
나로도 터미널에서 거문도 터미널까지 소요시간은 대략 1시간이 조금 넘는다.

평일이라서 인지 낚시장비를 싣고 가는 여행자는 눈에 띄지 않았다.

거문도 선착장

터미널을 빠져나와 200미터 거리에 있는 낚시점에 짐을 풀었다.

모든 짐을 손에들고 어깨에 메고 몇번을 이동하여 도착한 낚시점.

점포에 준비 되어있는 용품들을 보니 초보자 보다는 전문 낚시인들이 주 고객인듯 하였다.

이곳 사장님은 부산에서 오래전 낚시 출조를 거문도로 왔다가 낚시를 위한 거문도의 매력에 빠져 눌러 앉게 되었다고 한다.

낚시점 바로 앞에 있는 포구에는 작은 선박들로 즐비했다.

도착하자 마자 파우더 빵가루를 챙겨 현장으로 출동....

영상35도의 찌는 듯한 더위를 받으며... 인근의 방파제로 향했다.

낚시점에서 방파제 까지는 멀지 않은 거리였으나 낚시장비와 촬영장비를 동원한 이번 출조는
흘러 내리는 땀을 훔치며 여러차례 짐을 날라야 하는 고역을 치루었다.
오늘 취재는 벵킬의 현장 테스트를 겸한 동영상 촬영과 함께 하였다.
영상 촬영장비 셋팅중..

불안한 대기로 인하여 건너편 산등성에는 뭉게 구름이 피기 시작하였다.

벵에돔낚시는 밑밥과 미끼의 동조가 가장 큰 과제이다.

벵킬은 밑밥과 미끼의 동조를 이루기 위하여 특수하게 설계되어있다.
적당량의 밑밥을 2중구조로 되어있는 스프링에 뭉쳐서 달아 사용할 수있게 설계 되어있는데
이것이 벵에돔을 잡기 위해 넘어야 할 과제 중 밑밥과의 동조를 자연스럽게 해결하여 준다.

기존의 낚시방법으로 벵에돔 낚시를 할 때는 목줄을 많이 타는 고기의 특성 때문에
원줄은 2.5호 목줄은 1.7호 이하로 사용을 하는 것이 정석이었다.
목줄이 가늘면 가늘수록 입질은 잘 오나, 순간 파워가 워낙 강하여 가는 목줄을 사용 하였을 때 줄 터짐으로 인해 난감하였다.
그런 난제가 있는 벵에돔 낚시에 원줄 6호 목줄 4호라는 정석을 무시한 상식 밖의 도전을 해보았다.


밑밥은 투척용과 미끼용으로 나누어 준비를 한다.
투척용은 파우다 50% 빵가루 50%를 적당히 물과 함께 섞어준다. 이때 점도는 벵킬에 달아 투척시 이탈이 되지 않게 유지를 해준다.
미끼용은 빵가루만 가지고 반죽을 많이 치대어 바늘에 달아 투척을 하였을때 잘 견딜 수 있게 하여야 한다.

바늘은 이봉채비를 하여 입질 빈도를 높혀 준다.

원줄6호......... 목줄4호...... 마커는 8호........
밑밥의 유혹에 잡어인 자리돔이 먼저 달려든다.
잡어 성화가 심하면 잡어 유인용 밑밥을 발 밑으로 따로 뿌려 주는것이 좋다.

먹성 좋은 자리돔과의 신경전으로 지칠수도 있으나
잡어 유인용 밑밥을 투척한 후 벵킬을 투척하면 벵에돔의 무리를 유인할 수있다.

벵킬을 투척 후 적당한 시간이 (약5분내) 지나도 입질을 못보면 채비를 걷어 재투척을 한다.

현지 꾼이 구멍찌 낚시를 하고 있다.

크릴 새우 미끼로 놀래미 포획



벵킬에 유혹되어 잡혀온 벵에돔

빵가루 밑밥에 범벅이 되어있다.

역시 우리의 희망을 저버리지 않는 벵에돔........




여수에서 출조를 한 여수꾼

우리 스탭이 벵킬을 이용하여 벵에돔을 낚는 걸 보고 현장에서 즉석으로 벵킬채비를 구매하신 조사님 ..



촬영을 구경하시며 응원을 해주신 거문도 토박이 아주머님들....

평일이라 그런지 육지에서 사람들이 많이 오지 않아 식당들은 개점과 함께 휴점이었다.
싱싱한 재료로 상차림을 하다보니 손님이 없을 때는 반찬 재료 준비를 하지 않아서 손님을 받지 못한다고....
거문도 식당은 이렇듯 신선한 반찬을 준비 하기 위하여 노력하는것을 엿볼수 있었다.
그 중 민박과 식당을 같이하기 때문에 늘 손님 맞을 준비가 된 거문 식당에서 유일하게 식사를 할 수 있었다.

아직은 시즌 초반이라 씨알이 작은 갈치가 잡힌다.

조만간 이 더위가 가시고 바람이 살살부는 초가을 부터는 씨알 좋은 갈치도 만날수 있다.

현장에서 잡은 벵에돔을 살짝 구운 다음 회를 준비해보았다. 윤기가 흐르며 찰진 살점이 먹음직스럽게 보였다.

회를 친 나머지 부산물로 지리국을 했다.
마늘과 고추와 소금만 약간 넣고 끓여 보았더니 마치 하얀 사골 국물 같았다.

거문도의 야경을 보러 방파제로 나와보니 멀리있는 거문대교의 조명이 아름답게 펼쳐져있다.

어촌의 밤풍경.... 하늘에는 달무리 속으로 희뿌연 달그림자가 있어 운치를 더 해준다.

고요한 바다와 그 바다에 머물고 있는 거문도 작은 마을의 분위기.....잔잔히 내 가슴속에 그려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