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은 록키로 갈 때 밴쿠버를 경유하여 바로 캘거리로 넘어가 차로 1시간반정도 떨어진 록키의 관문 밴프로 들어갑니다.
하지만 제가 이틀을 소비해가면서 운전대를 잡았던 것은 바로 이 짚트렉을 타보기 위함이었습니다.
아드레날린에서 남자 주인공들이 계곡을 가로지르며 타는 짚트렉이 너무 황홀해 보였기 때문입니다.
우리 아이들에게 물어보았더니 무조건 타겠습니다. 잘 타더군요. 너무 재밋어하고^^
큼지막한 비너와 몇가지 안전장치가 되어있어 떨어질 염려는 없었습니다.
저 아찔한 계곡을 가로지르는 한마리의 새가 되기 직전입니다.
마지막 코스에선 저렇게 묘기를 부려야 한답니다. 누워서 손을 쓸적 놓아보는 큰 놈입니다.
작은 놈은 차마 손을 놓지는 못하더군요. 겁도 없이 잘 탑니다.
아빠가 체면이 있지. 과감하게 뒤집었습니다.
고리가 등쪽에 달렸더라면 슈퍼맨이 되었을 텐데...
캐나다에서 느낀 것중 하나가 자연과 인간의 공존입니다.
자연보호를 엄청나게 세밀하게 하면서도 인간이 놀 수 있는 공간은 나무에 구멍을 뚫어 저렇게 로프를 묶거나,
MTB장엔 아예 흙을 들어 엎어 맘껏 즐길 수 있게 해놓았다는 것입니다.
캐나다 최대의 인공호수 밴프의 미네완카호수 크루즈
미네완카 호수의 역사와 자연에 대해 브리핑을 해줍니다.
밴프의 설퍼산 곤돌라. 캐나다 록키여행의 필수 코스입니다. 밴프시내와 록키의 봉우리들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이 곳이 정상인데 저 건물은 록키가 처음 개발될 때 세워진 가이드 숙소였다는군요. 고색창연한 멋이 있습니다.
밴프시내가 한 눈에 들어옵니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흔적을 남겼는지 모릅니다.
케이블카 타는 곳과 정상 사이는 조금 걸어야 하는데 저렇게 데크를 설치하여 산을 보호합니다.
레이크루이스 곤돌라입니다. 레이크루이크 호수 맞은편 산 중턱 스키장까지 곤돌라를 타고 올라갑니다.
여름엔 곤돌라 전망, 겨울엔 스키장으로 계절에 없이 활용을 하고 있습니다.
곤돌라에서 바라본 레이크루이스
멀리 레이크루이스가 보입니다.
다시 내려가는 길
바람도 시원하고, 곤돌라도 재밋고....
곤돌라 시설, 스키장 캠프
이것이 콜럼비아 빙하로 들어가는 설상차입니다. 이 회사가 록키의 각종 액티비티를 운영하고 있답니다.
빙하위는 매우 춥지만 아이들은 좋아라합니다. 그저 눈, 얼음만 보면...
다른팀을 이끌고 온 중국인 가이드가 찍어준 가족사진
이 빙하 녹은 물을 먹으면 5년을 더 산다고 하네요. 한 10잔쯤 먹었어야 했는데 컵을 가져가지 못해서.
혹시 여기 가실분들께서는 꼭 컵을 지참하시고 장수하시길...
이 곳은 패키지의 마지막 코스인 스카이워크. 개장한지 불과 3개월 정도밖에 안된 곳입니다.
콜롬비아 설상차와 밴프 곤돌라 등을 운영하는 회사에서 만든 자연 체험 장소입니다.
곳곳에 저렇게 학습장을 만들어 놓았습니다.
아찔합니다. 빙하녹은 물이 저 아래 계곡을 타고 호수로 흘러듭니다. 저 왼쪽 너머 빙하들이 보입니다.
그 빙하 오른쪽 아래가 콜럼비아 빙하입니다.
요즘 이런 스카이 워크 시설은 우리나라에도 생겨나고 있습니다. 고소공포증 있는 분은 다리를 덜덜 떨면서 걷더군요.
별로 무섭지는 않습니다.
록키의 하일라이트 승마체험입니다. 1시간짜리, 2시간짜리도 있고 몇박몇일씩 하는 상품도 있습니다.
말타는건 생각보다 조금 부담스럽습니다. 말의 특성을 잘 모르니까요. 살짝 무섭기도.
오히려 아이들이 잘 타더군요. 말에 대한 편견이 없어서일까요?^^
집사람이 탄 말은 말을 지독하게도 안들어, 계속 풀뜯어먹는다 안가고,
어쩔 땐 막 뛰고해서 집사람 식겁잔치했습니다.^^ 앞의 가이드가 그래도 조절을 해주더군요.
이런 깊은 숲길을 한시간 말을 타고 거닙니다.
언덕위에서. 멀리 멀린강이 보입니다.
제스퍼 트렘웨이 케이블카입니다.
제스퍼 트렘웨이에도 꽤 많은 사람들이 오갑니다. 특히 중국인들 아주 많습니다.
세계의 모든 관광지는 중국인들이 거의 접수를 한듯합니다.
중국 정부의 경기부양책으로 돈을 막 찍어 푸는 모양입니다.
황량한 아름다움, 건조한 햇볕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뭔지모를 그런 기분.....인생을 되돌아보게 합니다.
돌에 돌을 긁어 이름을 새깁니다. 이런짓 하면 안되는데...^^
사실은 저 발아래 난 풀을 밟으면 안된다는데 나중에 알았습니다. ㅠㅠ
둘째놈은 겁이 없어 저런 낭떠러지 끝에도 막 올라탑니다. 미끄러지면 어쩔려구....끝에 앉았다 저한테 혼쭐 났습니다.
멀린호수입니다. 크루즈 선착장입니다.
생김새로 보아 북유럽 사람같이 보입니다.
명당자리인 보트 끝에 앉아 즐거워합니다.
멀린호수의 심장인 스피릿아일랜드입니다. 생각을 하란 걸까요 생각을 잊으라는 걸까요...
어찌나 아름다운지 숨이 막힐 지경이었습니다.
배를타고 여기까지 들어오는데 10분밖에 안주어 사진을 제대로 찍어보지도 못했습니다.
아....ㅠㅠ 어떻게 간 곳인데...다시 가지도 못하는 곳인데....
크루즈 내부.
역사가 짧은 캐나다의 일종의 민속촌인 헤리티지공원입니다. 캘거리 초기 마을을 보존하고 재현해놓은 곳입니다.
헤리티지 공원내에 있는 자동차 관련 박물관입니다. 꽤 볼만합니다.
기차를 타고 한바퀴 돌면서 테마촌을 둘러보는 방식입니다. 제주도의 에코아일랜드와 비슷하다 보시면됩니다.
하지만 에코아일랜드처럼 그리 크지는 않습니다.
기차가 떠나갑니다. 불통소리 내면서...
증기선도 탈 수 있습니다. 돈은 따로 내지 않습니다. 입장권만 끊으면 기차도, 배도 공짜.
이 건물은 캘거리 초기 건물중 하나인데 왕자가 살았던 곳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프린스 저택이라고 합니다.
안에는 예전에 쓰던 가구나 물건들이 보존되어 있습니다. 근데 카펫 등이 오래 되어 쩐내가 좀 납니다.
첫댓글 끝까지 넘 재밌게 잘 보고 간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