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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느 아이리어 펠 님이 2001년 3월 12일에 쓰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성검전설 팬으로서 큰 만족감을 느낍니다. 소설도 재미있고 3류 판협지의 성격을 안 띠는 것이 가장 큰 이유이지만 그에 못지 않게 중요한 것은 다툼이 없다는 것입니다. 여타 판타지 소설들은 대부분 '안티'가 있습니다. 어떤 이유에서든 그 소설들을 싫어하고 악평을 통신에 올리는 사람들이 있단 말이죠. 그런데 저는 지금까지 라이코스 성검전설 클럽의 시삽을 해오면서 성검전설을 악평하는 글을 거의 보지 못했습니다. 대부분의 비평란에서 '성검전설'이란 검색어로 검색해 보면 제목이 '성검전설 꼭 읽어보시길', '추천추천!! 성검전설(내 이름은 요타)', 혹은 '성검전설 후속편없나'와 같은 찬사의 글만이 검색결과로 나옵니다. 만일 하나라도 '성검전설 읽지 마라!'라는 글이 눈에 띄면 너무나 귀찮죠. 그래도 팬인데 리플로 반론을 제기 안하면 좀 꺼림칙 하잖습니까?^^ 그러한 이유로 성검전설은 재미도 있거니와 뜻밖의 이유로 팬들을 귀찮게 안하는 소설이기에 저는 성검전설 팬으로서의 자부심을 느낍니다.
그럼 안녕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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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혈팬저 님이 쓰셨습니다]
저도 성검전설을 즐겼던 독자로써 이의를 제기합니다..
다툼이 없다는게 과연 좋은걸까요??
그 만큼 만족스러운 소설이었다고도 할수 있겠지만
어쩌면 아무 특징도 잡아낼수 없는 밋밋한 소설이라고도 느껴지는데..
맹목적으로 그 소설에 악의를 뻗지 않는 한 비평이라는 것은 소설을 이해하는데 중요한 척도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아무리 칭송하는 소설이라도 비평은 있기 마련이라오..
모든 소설이 그렇듯 전체를 아울러 만족하는 것은 없으니깐..
그런 점에서 비평없는 성검전설은.. 그만큼 독자들에게 읽기는 편한 소설이었지만 그만큼 색깔없는 소설이라고도 볼수 있죠..
(오해 하지마세요^^;; 저도 성검전설 재밌게 봤습니다..)
비평을 귀찮게 받아들이면 안됩니다..
자신의 생각이 있듯 남의 생각도 있는거니깐..
차라리 귀찮게 하는 소설이 더 대중들에게 오래가죠~~
ps:라자도 비평이 있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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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비트 님이 쓰셨습니다]
저는 성검전설이라고는 몇번 소문만 들었지 표지조차도 보지 않았던 비독자로써 한마디 합니다...
제 개인적인 경험을 갖고 생각해 볼때 어떤 작품에 대한 비평이 없다는 것은 단순히 독자층이 한정 되어있다는 것을 의미할 뿐입니다.
1. 엄청나게 마이너한 작품인 경우 : 비평의 대상도 안될 정도로 안읽히는 작품.
2. 널리 읽히지만 문제가 많아서 어디서부터 손을 데야할지 모를 작품 : 이런걸 사람들은 흔히 쓰레기라고 지칭하지요.
3. 광적인 팬들이 조직화 되어서 보복이 두려운 작품 : 2-3집 무렵의 HOT가 이랬던 것 같은..(남녀공학에서는 참으로 힘든 일이지요...)
4. 혼자만의 세계에 빠진 작품 : 작가의 센스가 평범하지 않아서, 독자가 뭐라고 말할 수 없는 작품.
5. 매니아틱한 작품 : 그작품을 엄청 아끼는 매니아들 사이에서는 엄청 칭송 받지만 어느 모임밖으로 나서면 누구도 그 존재를 모르는 작품.
6. 완벽한 작품 : 역사상 존재하지 않았고, 경험칙(則)으로 존재하지 않음이 증명될 수 있는 작품.이지만... 어쨌든.
7... 있겠지만 생각이 나지가 않군요...
PS 성검전설은 어떤 얘깁니까? 혹시 야오이..(야마-클라이맥스-도 없고, 오치-재미을 느끼는 포인트-도 없고, 이미-의미-도 없는 남성들의 연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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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느 아이리어 펠 님이 쓰셨습니다]
저는 비판적인 글이 없다고 했지 비평이 없다고는 안했습니다. 비평은 그 작품에 대한 긍정적인 내용을 가지고 있을 수도 있고 그 작품에 대한 부정적인 내용을 가질 수도 있지요. 그리고 성검전설은 '절대로' 야오이가 아닙니다. 론이 레아드를 좋아하긴 해두 그건 그야말로 소설전체의 극히 일부분이죠. 웃음을 유발하기 위해 작가님이 삽입해 놓으신 것 같습니다. 많은 님들이 그렇게 오해를 하시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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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시엘 님이 쓰셨습니다]
비평 안 되는 게 좋은 걸까요? 단지 추천만 많다고, 그 글이 좋은 걸까요???
마왕의 육아일기나 성검전설, 마녀 밀레니어 등은, 약간은 동화틱한 분위기, 가벼운 분위기의 글입니다. 애초부터 비평하기엔 애매한 분야죠. 인어공주나 백설공주, 행복한 왕자 같은 동화에 현실성 문제 같은 걸 던지는 경우는 본 적도, 들은 적도 없습니다만.......
한번 성검전설의 문제를 짚어 볼까요? 성검전설은 현실성 면에서 다른 소설보다 나을 바가 없습니다. 제가 다니는 홈피에서도, 전에 성검전설 등에서 등장하는 검신이 2M에 달하는 검에 대해 엄청난 격론이 벌어진 바 있습니다(여기 가을밤님이 거기 가을밤님이신진 모르겠지만, 맞다면 그 분도 참여하셨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또한 시약이란 것에 너무도 엄청난 위력을 집어 넣었으며, 그 외 여러 곳에서도 상당한 허점을 드러냅니다.
소설은 비평을 통해 성장합니다. 비평이 없다고 좋은 소설은 아니구요. 드래곤 라자나 반지의 군주, 실마릴리온이나 로도스도 전기 같은 대작이라 불리는 것들도 비평을 받습니다. 수많은 문학작품들도, 모두 비평의 메스가 닿았기에 그런 훌륭한 글이 탄생한 것입니다.
비평을 별로 안 받은 글을 들자면, 우리 판타지계에선 수도 없이 많습니다. 데로드 앤 데블랑이나 하얀 로냐프강도 별말이 없었던 것으로 알고 있고, 선조격인 바람의 마도사도 상당히 조용합니다. 하지만 이런 작품들만 있는 건 아닙니다. 수많은 흥미 위주 판타지들은, 비평을 듣지 않는다고 좋은 글이란 소리가 아닙니다(물론 성검전설은 여기 포함되지 않습니다. 성검전설이 흥미위주라곤, 전 결코 생각지 않습니다. 저도 그 글을 즐긴 독자 중 하나였으니까요).
별로 욕을 먹지 않는 글이라고, 그 글이 좋은 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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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느 아이리어 펠 님이 쓰셨습니다]
님들!!! 비평과 비판은 다릅니다!!! 그리고 요루타가 2m라고 해서 구성력에 엄청난 구멍이 뚫린듯이 말할 수 있습니까(저도 그 사이트압니다. 반론도 한 번 게재했었죠.)? 물론 레아드와 같은 10대 소년이 그것이 들고 싸우기에는 약간 무리가 있죠. 모든 소설은 현실성을 기반으로 합니다. 그러나 그러한 약간 현실성에서 벗어난 설정은 용납되어질 수 있다고 봅니다. 요루타가 그냥 보통 크기의 빨간 검이었다면 별로 호기심이 안 생길거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고작 요루타의 길이가 2m라는 것 때문에 '성검전설에 구멍이 뚫렸네~~~' 하시는 분들의 의견에 동의하지 않습니다. 그렇게 꼭 모든 설정에 철저한 현실성이 부여되어야 한다면 이제 거의 모든 판타지는 구성력이 엄청나게 부실한 졸작일 것입니다. 예를 들어 볼까요? 전 영도님 광팬이지만 폴랩으로 예를 들겠습니다. '잊혀진 탑'.... 얼마나 '비과학적'입니까? 탑이 끝없이 올라간다구요? 글구 삽화 보니깐 밑부분이랑 윗부분이랑 지름이 같던데... 이런 부실공사는 공사중에 와르르하고 무너졌을 겁니다............. 보십쇼, 이렇게 하나하나의 설정에 딴지를 걸다보면 끝이 없습니다. 하나 더 예를 들까요? 카프카의 변신... 사람이 벌레가 된다구? 이건 다윈의 자연선택설과 형태유전학론의 기본입장에 정면으로 배치되는 설정이야, 이 작품은 쓰레기야... 저는 그렇게 딴지를 거시는 분들께 이렇게 묻고 싶습니다. 님들이 옹호하시는 소설은 '얼마나' 현실적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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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시엘 님이 쓰셨습니다]
전에도 이거와 거의 동일한 글을 봤는데........ --;;;;
제가 말하고자 하는 건 현실성 하나만이 아닙니다. 현실성이 맞지 않더라도, 필요가 있으면 상관없습니다. 그 글 내에서, 그것의 필요성이 있다면 상관이 없다는 겁니다.
그럼, 2m 검의 의미를 제시해 보십시오. 잊혀진 탑은 설정상의 문제 전에, 글에서의 필요상으로 그런 형태가 취해진 것으로 압니다. 카프카의 소설도, 역시 글에서 그것이 필요했기 때문에 그런 형태가 취해진 거로 알고 있습니다. 닐스의 이상한 여행이나 각종 동화들도, 그것이 필요하기 때문에 그런 형태를 취하게 됩니다.
그럼, 성검전설의 2m 검의 뜻은 무엇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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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느 아이리어 펠 님이 쓰셨습니다]
제가 위에 쓴 글은 저의 독창적인 글로 표절이 아닙니다. 저는 '성검전설'에서 사건 전개의 한 거대한 축인 성검 요루타에게 큰 특징(외관적)을 부여해줌으로서 독자들이 그것에 대해 독특한 인상을 받게하고 성검의 비중을 제시하려는 데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위의 글에서도 말했지만 성검전설이 그냥 보통 크기의 검이라면 요루타에 대한 독자의 호기심이 한층 낮아질 가능성이 크다고 봅니다. 그와 비슷한 예를 들자면, 베르세르크가 있습니다. 우리가 베르세르크의 주인공 가츠를 생각하면 그의 냉정함과 함께 떠올리는 무언가가 있지 않습니까? 바로 그의 2m에 달하는 드래곤 슬레이어입니다. 왜 하필 미우라(작가)는 다른 무기들도 많이 있을텐데 가츠에게 그러한 무식한(?)무기를 줬을까요? 제 일차적 이유는 제가 위에서 말한바와 같이 사건 전개 주축의 '특징'을 독자들에게 어필하려 한 것입니다. 또 예를 들어보죠. 수많은 판타지 소설에는 주인공들의 전용무기들이 있습니다. 모두 엘프 장인이 만들었니, 800년을 묵었니, 전설의 마검이니 하는 엄청난 것들이죠. 이것들이 요루타와 같이 눈에 띄는 외관적 특징을 가지고 있지 않다면 작가들은 반드시 이러한 묘사를 삽입합니다. 'XXXX(무기 이름)은 크기는 다른 무기와 다를 바 없었으나 그 몸체에서 뿜어져 나오는 위압감은.........' 뭐, 이런 묘사는 거의 3류 판협지에 단골로 등장하는 것이니 좋은 예는 아니지만, 모든 작가들은 사건 전개의 주축이 되는 인물이나 사물에 나름대로의 특징을 부여하여 독자들의 머리에 '독특하다'라는 이미지를 각인시키려 노력한다는 것을 잊지마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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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거로드 님이 쓰셨습니다]
성검전설은 딱히 장점도 없고 딱히 단점도 없는 평이한 소설이 아닐까요....무리없고 평이한 스토리, 전형적인 인기형 캐릭터등등......어디까지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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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리아스 님이 쓰셨습니다]
저는 나름대로 재미있게 읽었거든요.
소위 말하는, 허접 소설이라고 비판하셔도 할말은 없지만. ^^;
이다음 부분은 제가 이 책을 읽은 감상이죠.
작가가 그 글을 완성하기까지 거의 십년이 걸렸다고 들었는데. 뭐. 그걸 생각한다면, 나름대로 잘쓴글이라고 생각했어요. 적어도 주인공 성격이 이상하게 변한다든가 하는 내용은 없었으니까. 내용을 지나치게 늘여서 마치 드래곤볼 같이 되었다는 것은 유감이었지요.
성검전설은 주제라든가, 세계관으로 보기보다는 중간중간의 위트라든가 주인공의 성격같은 곳에 중점을 두어서 가볍게 읽으셨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여기부터가 잡담이죠. ^^
으음. 작가에 따라, 혹은 나 자신의 상황에 따라 재미를 느끼는 책은 다르지 않을까요? 다른 사람이 어떤 책을 읽고 감상을 올린 것을 비평하듯 말씀하는 것은 그다지 좋다고 생각되지 않네요. 감상은 상대적인 것이 아니었나요..
그럼 안녕히.
덧. 제가 좋게 읽었던 글이라고 이렇게 글을 쓰는 것은 아니에요. 쩝. 단지. 이렇게 감상을 올리실 때마다 돌을 던지시면. 누가 감상을 쓸지. 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