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 한자 교육.pdf
한자카드 배부에 대하여~
4월부터 매주 조금씩 진행되어 오던 8급 한자를 피드백하기 위해 개인카드를 만들어 가방에 달아 주려 합니다. 재미있는 스토리를 통해 한자를 배우고 플래시 카드로 익히고 간단한 프린터 학습지를 통해 한자 학습을 반복하고 있지만 배운 한자를 잊어버리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
한자 카드를 매주 월요일마다 나눠 줍니다.
한자카드는 가방에 달고 다니거나, 집에 두고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매주 나가는 한자카드를 차곡차곡 모아서 활용하는 동안
한자학습의 동기부여가 되었으면 합니다.
(혹시 이미 나눠준 카드를 분실하였을시 다시 만들어 주지는 못한다는 점 양해바랍니다.)
우리 아이 한자 교육, 알고 싶어요.
Q. 한자를 왜 학습할까요?
1. 우리말 어휘력이 향상되는 데 큰 도움이 되기 때문입니다.
한자는 소리글자인 한글과 달리 글자마다 뜻을 지니고 있는 뜻글자입니다.
글자마다 제 고유한 뜻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같은 한자는 어떤 단어에 쓰이든지 같은 뜻을 지니게 됩니다. 따라서 한자를 학습한 어린이는 자신이 아는 한자가 포함된 한글 단어를 접했을 때, 그 단어의 정확한 뜻을 모르더라도 대강의 뜻을 유추해 낼 수 있게 됩니다.
한글 단어의 의미를 알고 있는 경우라면 그 단어에 포함된 한자가 지닌 뜻을 상기하면서 한글 단어가 가리키는 더욱 정확한 의미를 습득하게 됩니다.
이러한 과정이 한글 어휘력의 향상으로 이어지는 것은 당연한 일이겠지요. 더구나 우리말의 70% 이상이 한자로 이루어진 한자어임을 생각해보면, 그 효과가 더욱 커지리라는 것은 쉽게 짐작할 수 있습니다.
2. 사고력이 증진됩니다.
한자가 뜻글자라는 사실은 어휘력 향상 외에 어린이의 사고력 증진에도 이바지합니다. 뜻글자인 한자를 학습하는 과정에서 생활 속의 다양한 의미를 접함으로써, 어린이는 사고력의 확장을 경험하게 되는 것입니다.
Q.한자 학습은 어떤 순서로 진행되어야 하나요?
A. 한자는 한글이나 알파벳과 달리 문자 자체가 뜻을 내포하고 있으며 사물의 모양을 그대로 본떠 글자가 된 것이 많습니다. 처음에 아이 주변에서 흔하게 접할 수 있는 구체적 사물을 나타내는 한자(나무 목(木), 해 일(日), 달 월(月) 등)를 학습하며 뜻과 친숙해지도록 합니다. 그 다음에 한자는 뜻뿐만 아니라 각각의 음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인지시키고, 낱자 학습이 어느 정도 이루어지면 자동차, 부모, 전화, 풍선 등의 이미 배운 한자가 포함되어 있는 한자어와 함께 한자가 일상생활과 매우 가까이 있음을 느끼게 하여 한자 학습에 대한 동기를 부여합니다.
Q.한자 쓰기는 언제부터 시켜야 하나요?
A. 유아 때는 운필력이 약하기 때문에 연필 잡는 것을 싫어할 수도 있고 정해진 순서에 의해 글자를 쓰는 것에 대해 이해를 못할 수 있습니다. 아이가 좋아서 쓰려고 하는 것을 말릴 수는 없겠지만, 그렇게 마음대로 한자를 그리던 습관 때문에 이후에도 필순이 엉망이거나 자형이 흐트러진 채 한자를 쓰게 될 수 있습니다. 아이가 한글을 필순대로 어느 정도 쓸 수 있고, 한자의 모양이나 뜻과 음 등에 충분히 익숙해지고 운필력이 좀 생긴 후에, 한자를 차근차근 쓰게 해도 늦지 않습니다. 한자 쓰기를 강요하여 일찍 시작한다면 득보다는 실이 더 많을 수 있습니다.
Q.한자 교육을 할 때 특별히 주의해야 할 점은 무엇인가요?
A. 한자를 학습하여 일상생활이나 교과 학습에 도움이 되기 위해서는 적어도 800~1,300자는 익혀야 합니다. 그만큼 한자는 장기적인 학습이 되어야 하기 때문에 학습 초기에 욕심대로 밀어 붙여 한자에 대한 부담을 증가시켜 중도에 포기하거나 거부하게 하면 낭패입니다. 한자에 대한 긴장감을 늦추지 않는 한도 내에서 부담 없이 꾸준히 학습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Q.배운 한자를 잊어버리지 않도록 하는 학습법은 없을까요?
A. 한자를 잊어버리지 않게 하려고 무조건 외우기를 강요하고 자꾸 테스트하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그때그때마다 한자를 외우게 하는 것보다는 새로운 한자를 배우면서 지난 학습 한자를 끼워서 복습시키거나 한자어 속에 들은 한자를 맞춰 보게 하거나 한자 카드놀이, 한자 낱말판에서 글자 찾아보기, 신문 속에서 한자 찾아보기 등 다양한 방법으로 학습한 한자를 반복해서 보게 하여 상기시키는 식으로 복습해 주도록 합니다.
Q.취학 전에 한자 급수 시험을 보게 하는 것이 좋은가요?
A. 배운 한자를 확인하여 소위 말하는 ‘증’이라는 것을 획득하는 것이 아이에게 성취감을 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천연색 그림과 함께 놀이처럼 쉽게 익히던 한자를 딱딱한 시험지와 낯선 시험장에서 테스트하는 분위기가 자칫하면 아이에게 한자에 대한 부담을 줄 수도 있습니다. 한자급수시험은 높은 급수(한국어문회 주관 시험의 경우 4급 이상)를 획득하였을 때 국가 공인 자격증의 효력이 있습니다. 낮은 급수의 자격증은 초등학교 재량에 따라 인정하거나 인정하지 않을 수도 있으므로 꼭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아이에 대해 가장 잘 아는 것은 엄마입니다. 아이가 시험으로 인해 한자 학습에 대한 동기 부여가 될 수 있는지, 아니면 한자 테스트에 대한 두려움이 될 지 판단하여 아이에게 부담을 주지 않는 쪽으로 결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Q.취학 전 까지 어느 정도 한자를 알고 있는 것이 적당할까요?
A. 아이의 학습 능력이 저마다 다르기 때문에 딱히 몇 자는 알아야 한다고 정해 놓고 아이를 거기에 끼워 맞출 수는 없습니다. 아이가 50자를 알 수도 있고 한자에 대해 흥미가 높거나 조금 빠른 아이는 100자를 알 수도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아이가 한자에 친숙해지고 흥미를 잃지 않도록 하는 선에서 학습이 지속될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도움말 | 성혜선 공문교육연구원 )
<8급 한자 학습 구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