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갤러리 초대전
Lattice 2023
“fairytale展”
전시기간: 7월 28일(금) ~ 8월 20일 (주일)
참여작가: 김계환, 김다인. 김미란. 김세중. 김수연. 박계희. 박금희. 박기숙. 서자은.
석창우. 선호락. 심완순. 양현옥. 영케이, 오정례. 이규승. 이민경. 이민지.
이복선. 이인규. 정은경. 황서현, 황인규.
어른이 되면서 동화를 읽지 않았다.
동화는 어린애들이나 읽는 “쉬운”책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퍽퍽한 삶속에서 내가 가끔 얻는 따스함과 위안은 어려운 말로 만들어진 전문적인 책에서가 아닌 이 커다란 글자로 만들어진 동화책에서 얻어지더라.
어른이 되고나서는 동화를 믿지 않았다. 하지만 키가 크고, 나이가 들어 어른이 되어감에도 누구나 항상 마음속에 동화를 품고 있더라.
꿈같은 이야기, 현실에서 이루기 힘든 이야기, 믿을 수 없는 이야기, 마음이 푸근해지는 이야기... 닿을 수는 없지만 작게나마 꿈틀거리는 내 마음 속의 fairytales.
우리가 마음 한켠에 품은 이 동화들은 아름다운 순간들로 가득 차 있고, 우리는 그 각각의 이야기들 속에서 주인공이 되어 소중한 순간들을 함께 나누며 성장한다.
한국을 대표하는 현대미술 작가들의 다양한 장르의 작품으로 한 여름의 시원함을 동화처럼 선물 할 이번 전시를 통하여 우리의 이야기 속에 담긴 따뜻하고 소중한 이야기들이 마음을 따뜻하게 녹여주는 선물이 되고, 큰 위로와 희망을 선사하길.
사랑과 행복을 함께 나눌 수 있는 기회의 장이 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