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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언 29장 5절: "이웃에게 아첨하는 것은 그의 발 앞에 그물을 치는 것이니라"
고린도후서 11장 14절: "이것은 이상한 일이 아니니라 사탄도 자기를 광명의 천사로 가장하나니"
히브리서 12장 6절: "주께서 그 사랑하시는 자를 징계하시고 그가 받아들이시는 아들마다 채찍질하심이라 하였으니"
Ⅰ. 순례의 환상: 천사로 위장한 악마와 찢어지는 살갗
무지(Ignorance)를 지나쳐 걷던 크리스천과 소망의 눈앞에 길이 두 갈래로 나뉘는 곳이 나타났습니다. 두 길 모두 원래 가던 길처럼 아주 똑바르게 보였기에, 그들은 어느 길로 가야 할지 몰라 걸음을 멈추었습니다. 기쁨의 산에서 목자들이 준 '지형도(말씀의 지도)'를 꺼내어 보아야 했지만, 그들은 그 사실을 까맣게 잊고 말았습니다.
그때, 새하얗게 **'빛나는 겉옷'**을 입은 한 남자가 다가와 친절하고 부드러운 목소리로 묻습니다. "순례자 형제들이여, 어디로 가십니까?" "천성으로 가는 길을 찾고 있습니다." 남자는 활짝 웃으며 말했습니다. "나도 그곳으로 가는 길입니다. 나를 따라오십시오!"
두 사람은 빛나는 옷과 달콤한 말에 완전히 속아 지도를 펴보지도 않고 그를 따라갔습니다. 그런데 그 길이 조금씩, 아주 조금씩 휘어지기 시작하더니 어느새 천성을 완전히 등지고 반대 방향을 향해 걷게 되었습니다. 갑자기, 발밑에서 무언가 확 솟아오르더니 두 사람은 질기고 무서운 **'그물(Net)'**에 꽁꽁 묶여 거꾸로 매달리고 맙니다! 그때, 그들을 인도하던 남자의 하얀 겉옷이 벗겨지며, 흉측하고 시커먼 악마의 본색이 드러났습니다. 그는 바로 **'아첨꾼(Flatterer)'**이었습니다!
그물 안에서 피눈물을 흘리며 후회하던 두 사람에게, 손에 작은 **'가죽 채찍'**을 든 **'빛나는 자(Shining One)'**가 다가왔습니다. 그는 천국에서 온 진짜 천사였습니다. 빛나는 자는 그물을 찢어 그들을 구해준 뒤 엄하게 꾸짖습니다. "목자들이 지도를 주지 않았느냐? 왜 그 지도를 펴서 길을 살피지 않았느냐!" 두 사람이 고개를 숙이자, 빛나는 자는 그들에게 엎드리라고 명령한 뒤, 사랑하는 마음으로 눈물을 머금고 그들의 등에 매섭게 채찍질을 가합니다. 살갗이 찢어지는 고통 속에서도 두 순례자는 감사하며 다시 진리의 길로 돌아옵니다.
Ⅱ. 진리의 우물: 원어로 캐내는 말씀의 보화
이 그물의 사건은 강단에서 선포되는 말씀이 변질될 때, 성도들이 어떻게 이단과 세속주의의 그물에 묶이는지를 가장 소름 돋게 보여줍니다.
1. 아첨꾼의 미끼: 미끄러운 입술 (잠언 29:5)
이웃에게 아첨하는 자는 발에 그물을 치는 자입니다. 여기서 아첨을 뜻하는 히브리어는 **할라크(חָלַק)**입니다. 이는 '매끄럽다, 미끈거린다'는 뜻입니다. 마귀의 가장 강력한 무기는 거친 정죄가 아니라 미끈거리는 칭찬입니다. 십자가의 피 흘림과 철저한 회개는 쏙 빼놓고, "당신은 이미 충분히 훌륭합니다. 하나님은 당신이 세상에서 부자 되고 잘되길 원하십니다"라고 매끄럽게(할라크) 위로하는 설교! 이것이 성도들의 발목을 낚아채어 지옥으로 끌고 가는 사탄의 미끼(그물)입니다!
2. 광명의 천사로 가장함 (고린도후서 11:14)
아첨꾼은 무시무시한 괴물이 아니라 새하얀 옷을 입은 '거짓 선지자, 거짓 교사'의 모습이었습니다. 사도 바울은 사탄이 자기를 천사로 '가장한다'고 경고했습니다. 헬라어로 **메타스케마티조(μετασχηματίζω)**입니다. 본질은 마귀이면서 겉모습(스케마)만 가장 거룩하고, 훌륭하고, 친절한 모습으로 위장하여 성도들을 홀리는 것입니다. 겉모습(메타스케마티조)이나 친절함에 속아 성경(지도)을 펴보지 않으면, 이단이나 거짓 복음의 그물에 꼼짝없이 걸려들게 됩니다.
3. 빛나는 자의 채찍: 살려내는 징계 (히브리서 12:6)
그물에서 건져낸 성도에게 하나님이 주신 것은 달콤한 위로가 아니라 살이 찢어지는 '채찍'이었습니다. 하나님이 사랑하시는 자를 징계하신다는 이 무서운 사랑! 여기서 징계는 헬라어로 **파이듀오(παιδεύω)**입니다. 이것은 분노의 폭력이 아니라, 어린아이(파이스)를 바른길로 걷게 하기 위해 부모가 피눈물을 흘리며 때리는 '거룩한 양육과 훈련'입니다. 성도에게 임하는 고난과 책망(파이듀오)은 우리를 버리심이 아니라, 지옥 불에 떨어지지 않게 살려내시려는 하나님의 가장 뜨거운 사랑의 매입니다!
Ⅲ. 나의 십자가 지기: 말씀 위에 굳게 서는 공동체
사랑하는 아름다운교회 전 세대 성도 여러분!
이 강단에서 지난 40년 동안, 저 원종민 목사는 여러분의 귀를 즐겁게 하는 아첨꾼(할라크)이 되지 않기 위해 제 영혼을 찢어내며 싸워왔습니다! 세상의 성공, 무병장수, 문제 해결이라는 얄팍하고 매끄러운 말로 여러분의 발에 그물을 치는 삯꾼 목자가 되지 않기 위해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십자가의 고난과 철저한 회개만을 외쳐왔습니다!
교회에 와서 무조건 위로만 받으려 하지 마십시오! "목사님 설교가 너무 무겁습니다. 좀 편안하고 달콤한 말씀을 해주세요"라고 요구하는 순간, 여러분은 새하얀 옷을 입은 아첨꾼을 따라가 마귀의 그물에 거꾸로 매달리게 될 것입니다. 주일학교의 어린 영혼부터 장로님들에 이르기까지, 우리 아름다운교회 전 세대는 겉으로 보이는 화려함(메타스케마티조)에 속지 말고, 날마다 성경이라는 영적 지도를 펴서 이 말씀이 진리인가를 치열하게 검증해야 합니다!
그리고 성도 여러분, 혹시 지금 삶의 뼈아픈 실패나 징계 속에서 눈물 흘리고 계십니까? 왜 나에게 이런 고난을 주시냐고 원망하십니까? 원망하지 마십시오! 그것은 여러분을 그물에서 끊어내어 좁은 길로 다시 돌려보내기 위한 하나님의 거룩한 채찍질(파이듀오)입니다. 여러분의 영혼을 살리시려 징계의 매를 드시는 그 무섭고도 맹렬한 하나님의 사랑 앞에 엎드려, 내 교만을 찢고 십자가로 돌아가는 거룩한 성도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Ⅳ. 본향을 향한 결단: 합심 기도
이 시간, 거짓 위로에 속았던 내 귀를 회개하며, 나를 살리시는 하나님의 채찍 앞에 가슴을 치며 기도합시다!
"주님! 십자가의 좁고 거친 길은 외면한 채, 내 귀를 간지럽히는 세상의 달콤하고 미끄러운 아첨(할라크)에 속아 지옥의 그물로 걸어 들어갔던 나의 영적 무지함을 박살 내어 주시옵소서! 언제나 내 손에 들려진 말씀의 지도를 펼쳐, 진리와 거짓을 분별하는 날카로운 영안을 주시옵소서!"
"우리 아름다운교회가 거짓 위로에 취해 잠드는 교회가 아니라, 날 선 말씀의 책망이 살아 숨 쉬는 제단이 되게 하옵소서! 내 삶에 내리치는 하나님의 사랑의 채찍(파이듀오)을 원망하지 않고 눈물로 달게 받아, 다시 거룩한 천성을 향해 똑바로 걸어가는 순례자가 되게 하옵소서!"
우리를 채찍질하여 살려내시는 하나님의 그 무서운 사랑을 향해, 다 같이 통성으로 부르짖으며 기도하겠습니다! 주여! 나를 말씀으로 때려 주시옵소서! 주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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