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에서 술냄새나는..... FC달빛과 함께하는 술상토크(4/28)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봄날 일요일 저녁(4/28), 춘천민우회의 살아있는 전설!! 달빛축구단을 드디어 만나봤습니다.
여기서 잠깐!! 춘천여성민우회 FC달빛, SBS 예능프로 ″골 때리는 그녀들″ 보다 먼저 창립됐다는 점 아시나요? 2019년 창립되어 어느새 5년째 운영되고 있는 춘천여성민우회 달빛축구단!! 운동을 막 마치고 온 7명의 그녀들에게 맥주와 함께 풋살에 관해 몇 가지 질문을 던져봤습니다.
누군가에게 춘천여성민우회 FC달빛은 ′END′가 아닌 ′AND′가 됨
축구를 매개로 한, 민우회 활동가들의 소통 채널이자 공간
Q1. 나에게 풋살이란? 춘천여성민우회 FC달빛은 나에게 어떤 변화를 줬나?
고경연 코치 : 나에게 춘천여성민우회 풋살은 축구에 대한 ′애증′ → ′애정′으로 바꾸는 계기가 됨.
개인적으로 12~25살까지 13년 동안 축구를 했어요. 청소년축구국가대표로 현대제철 선수로도 활동했어요. 힘들어서 그만뒀고 10년 만에 이경순 대표님 섭외로 다시 시작하게 됐는데 그동안 묻어놨던 축구에 대한 가슴 한 켠 뜨거움이 다시 솟아났고, 인생의 한 페이지가 다시 시작되게 됐어요.
김예지 : 나에게 춘천여성민우회 풋살은 매주 일요일을 기다리게 하는 힘.
중간에 공백도 있었지만 풋살을 하며 체력이 점점 좋아졌어요.
이현정 : 나에게 풋살이란? 내가 좋아하고, 잘하고 싶은 것!!
2019년 춘천여성민우회 담당기자로 활동하며 취재대상이 아닌 활동가로서의 역할을 제안받았어요. 활동하면서 지금의 FC달빛축구를 접하게 된거죠. 고경연 코치님이 투입되면서 풋살이 재밌고 일요일이 기다려져요.
정예지 : 나에게 풋살이란? 손 떨리는 재미를 주는 활동!!
이설화 활동가 추천으로 올해 1월에 가입했는데 발로 하는 운동이 이렇게 재밌는 줄 몰랐어요. 손떨리게 재밌고 일요일마다 에너지, 활력를 얻고 있어요.
이설화 : 나에게 풋살이란? 골을 많이 넣어야 한다!! 달빛축구단은 나에게 스트레스 푸는 방법을 알려줌.
이강인 덕후로서 이강인과 축구화 등을 덕질하는 중간에 춘천여성민우회 달빛축구단에 가입했어요. 달빛축구는 나에게 스트레스 푸는 방법을 알려줬어요. 직업 상 출근하는 일요일에 축구를 한다는게 전혀 부담되지 않아요. 오히려 달빛축구단에 가서 ′공 팍팍!! 때려야지′ 생각해요. 그리고 얼마 전 골을 넣었는데 그 상황이 잊혀지지 않아요. 모두가 제 골에 환호하고 뛰쳐나오고 하던 모습이 잔상으로 계속 생각났어요.
김교신 : 나에게 풋살이란? 운동을 하게 하는, 운동=즐거움이라는 깨달음을 줌.
저는 개인적으로 운동을 엄청 싫어했어요. 처음에는 의무로 공을 갔다주기 위해 시작했는데. 건강과 인생에 긍정적인 영향을 줬어요. 기분과 체력이 향상되는 등 삶에서 운동을 바라보는 시각이 바뀌게 됐어요. 첫골 넣었을때가 생각나고 공이 나한테 왔을 때 잘 차면, 거기서 굉장한 희열을 느껴요.
이경순 대표 : 민우회 활동 중에서 FC달빛은 굉장히 중요한 활동이고 제일 신경이 많이 쓰여요, 따라서 참여자 한분 한분 소중해요. 풋살을 매개로 춘천여성민우회 회원들이 소통하는 채널이자 공간으로 지속됐으면 좋겠어요. 나아가 타지역 여성민우회 회원들과 교류할 수 있는 통로이기도 하죠.
사회에서 치인 당신!! 사람들과 함께하는 풋살은 부담스럽다?
일단 한번 ″드루와~ 드루와~″
Q2. 풋살은 어떤 운동인가? 부담스럽지 않은지....
이설화 : 풋살은 혼자 잘한다고 되는 운동이 아니에요. 협력하게 하는 법을 배우고 즐겁게 하는 운동이에요.
이현정 : 상대와 붙는 것? 부담스럽지만 떨리고 즐거움이 훨씬 커요. 떨리는 즐거움으로 생각했으면 해요.
고경연 코칭 : 춘천여성민우회 FC달빛축구단의 목표는 ′즐겁고 다치지 말자!!′에요. 춘천여성민우회 FC달빛축구단은 재밌게 운동하는 동호활동 목적이에요. 승부가 목적이 아니에요. 서로가 서로를 ″Nice~~″ 환호하며 격려하는, 삶의 동기부여가 되는 활동이에요.
김교신 : 참여자 모두 ′평화주의자′에요. 그냥 즐겁게 승부와 상관없이 하는거에요.
웬만해선 그녀들의 열기를 막을 수 없다. 낙법을 배우자!!
Q3. 앞으로의 바람은 무엇인가?
이현정 : 다치지 않고 FC달빛축구를 꾸준히 하고 싶어요.
정예지 : 재밌어요. 앞으로도 쭉 활동하고 싶어요.
이설화 : 공을 잘 다루고 싶어요. 10년 뒤엔 다르지 않을까 싶어요.
이경순 대표 : 부디 다치지 말고 우리 활동가들이 잘 넘어지는 ′낙법′을 배웠으면 좋겠어요. ′유연성을 기르자!!′ 그것밖에 없어요.
무엇이든 시작이 어렵다던데.... 용기내어 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