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전원식 일병·반철환 하사 ‘호국의 영웅 귀환행사’ 거행 / 국방부 제공
작성일: 2021-01-20 10:52:15
<사진자료 1 : 157번째 신원확인 고 전원식 일병님 최초 식별 현장 및 유품>
<사진자료 2 : 158번째 신원확인 고 반철환 하사님 생전 사진 및 최초 식별 현장, 유품>
“70여 년 만의 기다림 끝에 부르게 된 이름, 아버지”
- 고 전원식 일병·반철환 하사‘호국의 영웅 귀환행사’거행
-아버지 없던 서러움. 이제 전사자 유해발굴을 통해 기쁨의 눈물로.
□ 국방부유해발굴감식단(이하 ‘국유단’)은 1월 20일(수) ∼ 21(목) 경북지역에서 「호국의 영웅 귀환행사」를 실시합니다.
◦ ‘호국의 영웅 귀환행사’는 6·25전쟁 당시 조국을 위해 생명을 바쳤으나 미처 수습되지 못한 채 이름 모를 산야에 잠들어 계신 ‘전사자를 찾아 가족의 품으로 모시는 행사’입니다.
* 157번째 신원확인 고 전원식 일병 : 1. 20.(수) 14:00, 경북 청도군청
158번째 신원확인 고 반철환 하사 : 1. 21.(목) 10:30 경북 군위 산성면 주민복지회관
□ 신축년(辛丑年) 새해를 맞아 처음으로 실시되는 이번 행사는 코로나 -19 상황하에서 ‘사회적·생활 속 거리두기’지침을 철저히 준수한 가운데 국가보훈처와 국방부 공동주관으로 거행될 예정입니다.
◦ 귀환행사는 유가족 대표에게 고인의 참전과정과 유해발굴 경과 등에 관해 설명하고, 신원확인통지서를 전달한 후 호국영웅 귀환패, 유품 등이 담긴 「호국의 얼 함(函)」을 유가족 대표에게 전달하며 위로의 말씀을 전하는 순서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 이번 행사를 주관하는 황기철 국가보훈처장은 “얼굴도 모르는 아버님을 평생 그리워하며 살아오신 따님을 비롯하여 유가족께 진심어린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며, “호국영웅들의 희생과 헌신에 대해 최고의 예우로 보답하는 진정한 보훈정책을 추진해 나아가겠다”고 말했습니다.
□ 157번째로 신원이 확인된 고 일병 전원식님의 유해는 경기 가평의 지역주민 제보에 의해 발굴되었습니다.
* 제보 일자 : 2014. 3. 19. / 발굴 일자 : 2015. 10. 19.
◦ 제보자 송순목(73세)씨는 “내가 어릴 적에 할아버지께서 6·25전쟁 1·4후퇴가 있었던 시기에 부상당한 군인 2명을 집으로 들여서 돌보셨는데, 얼마되지 않아 돌아가시는 바람에 선산 근처 숲 가마터에 매장했다고 들었다”고 했으며 국유단은 이 제보내용을 토대로 현장을 조사한 후, 6·25 전사자로 추정되는 유해를 발굴할 수 있었습니다.
◦ 또한, 고인의 신원확인은 따님인 전정숙 님(71세)의 유전자 시료채취 참여가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 시료 채취 일자 : 2019. 11. 17.
□ 고인은 국군 제 8사단 10연대 소속으로 6ㆍ25전쟁에 참전하여 1951년 2월 가평지역 전투에서 전사하셨습니다.
◦당시 고인이 소속되었던 국군 제 8사단은 발굴지역에서 60km 이격된 횡성지역에서 전투 중이었고, 1·4후퇴 당시 중국군과 교전하며 가평으로 이동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 고인은 1951년 전사한 후 두개골을 포함한 완전한 유해의 모습으로 64년이 지나서야 후배전우들에게 발견되었으며, 단추, 옷핀, 빗을 포함한 유품 23여 점이 함께 발굴되었습니다.
□ 고인의 딸 전정숙(71)씨는 “아버지가 돌아왔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고 무덤덤해서 아직 실감이 나지는 않지만 아버지가 돌아오셨다는 사실이 매우 기쁘고 국가에서 국립묘지에 모셔준다는 것이 너무 감사할 따름입니다.”라고 말했습니다.
□ 158번째로 고 반철환 하사님은 국유단이 ’20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과거 다수 발굴지역의 유해자료를 재분석 과정에서 신원이 확인되셨습니다. *발굴 일자 : 2016. 7. 13.
◦ 강원도 인제군 서화리는 과거 다수의 유해가 발굴되었던 지역으로 국유단은 ‘노전평 전투’ 등의 전사자 유가족 대상 집중탐문방식으로 추적하였으며, 이러한 다양한 방법 등을 통해 2020년에는 전사자 열 아홉 분의 신원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 또한, 2020년 12월, 고인의 신원은 따님인 반경아(70)님의 유전자 시료채취 참여를 통해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 국군 제 8사단 16연대 소속으로 6ㆍ25전쟁에 참전한 고인은 1951년 8월 노전평 전투(’51. 8. 9. ∼ 9.18.)에서 8월 24일에 전사하였습니다.
◦ 이후 65년이 지나서야 허벅지 뼈 일부와 탄피, 수통 등을 포함한 유품 5점이 후배전우들에게 수습되었습니다.
□ 고인의 딸 반경아(70)씨는 “아버지 없이 지낸 세월이 너무 힘들었지만, 이제 자랑스런 아버지가 계셨음을 떳떳히 말할 수 있게 된 것이 제일 기쁩니다. 아버지를 찾아주신 모든 분들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라고 심경을 밝혔습니다.
□ 국유단은 “나라를 위해 헌신하신 호국영웅들을 가족의 품으로 돌려드리기 위해 유가족들의 유전자 시료채취와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전 국민적인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습니다.
◦유전자 시료채취에 동참한 유가족은 약 6만여 명으로, 미수습전사자 유해에 비해 많이 부족한 실정입니다.
◦ 특히, 유가족 유전자 시료 참여는 미수습 전사자를 기준으로 친ㆍ외가 8촌까지입니다. 이에 해당되시는 분들은 거주지 인근 보건소(지소), 보훈병원(요양원), 군 병원에서 유전자 시료채취에 참여하실 수 있고, 전자상거래 ‘티몬’ 내 ‘소셜기부’나 국유단 대표전화(1577-5625)로 문의하시면 비대면 채취 참여도 가능합니다.
□ 국방부는 유가족들과의 협의를 거쳐 고인들의 희생과 헌신을 기리는 의미 있는 안장식을 거행은 물론 앞으로도 국가를 위해 헌신하셨던 마지막 한 분까지 사랑하는 가족의 품으로 모실 수있도록 6·25 전사자 유해발굴사업의 내실화를 기해 나갈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