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 여호와를 찾으면 산다 / 아모스 5:4
여호와는 자연스럽게 존재하시는 신이시며, 동시에 생명 그 자체이십니다. 온 우주가 가득 찬 것은 모두 생명입니다. 물은 흐르려 하고, 산은 솟으려 하며, 새는 날려 하고, 나무는 자라려 하며, 사람은 움직입니다. 이것이 모두 생명의 표현이며, 살아가는 법칙입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자신을 알리기 위해 먼저 유대인을 선택하셨습니다. 성경을 주시고, 계시와 선지자와 율법도 주셨지만, 이 사람들이 도리어 은혜를 잊어버리고 한 사람도 살아가는 법을 따르지 않고 하나님을 멀리하였습니다. 하나님은 그들을 잃어버리셨지만, 다시 찾지 않으셨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불타는 사랑으로 죄인들을 다시 찾으려 하셨습니다. 4장에 보면, 그들을 돌아오게 하시려고 양식이 떨어지게 하셨지만 돌아오지 않았고, 비를 내리지 않고 기다려 보아도 그렇고, 각종 재앙을 보내셔도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그 후에 주님이 자신의 땅에 오셨지만 영접받지 못했습니다. 그 후에는 사랑의 도리, 곧 불쌍한 자를 구원해 주는 이웃사랑의 길을 보여주셨지만, 그들의 마음에는 여호와가 없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사랑하고 계십니다.
과거에 어떤 믿는 가정에서 아들을 학교에 보내며 매일 도시락을 싸주고 공부 잘하기를 당부했습니다. 그런데 하루는 학교에서 통지가 와 아들이 출석하지 않았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아버지가 알아보니 아들이 매일 다른 친구들과 개천가에 가서 놀며 밥을 먹고 학교에 가지 않았던 것입니다. 집에 돌아온 아들을 불러 나무라며 지하실에 가두었습니다. 저녁 식사 때 아버지는 음식을 들었다 놓았다 하며 먹지 못했습니다. 어머니가 물어보자 자식을 지하실에 두고 어찌 먹을 수 있겠냐며 음식과 이불을 가지고 지하실로 내려가 밤을 함께 지냈습니다. 아침에 부자가 서로 통곡하며 아들이 회개하자, 아버지는 안심하고 기쁘게 올라왔습니다.
이와 같이 하나님도 우리 불순종한 자녀들이 한 사람도 아버지를 찾지 않고 방탕하게 되었음을 슬퍼하십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지금도 늦지 않으니 돌아오면 살려주시리라 합니다. 아흔아홉 마리의 양을 그대로 두고 잃어버린 한 마리 양을 찾아 헤매시는 목자 되신 하나님은 슬픈 목소리로 양을 부르고 계십니다.
우리는 피를 보고 놀라지 않을 수 없습니다. 선죽교 정포은의 피, 안국동 노타리 민충정의 피를 보고 온 국민이 통곡했습니다. 하물며 온 인류를 위한 예수님의 피를 보고 어찌 가볍게 여길 수 있겠습니까?
어떤 부랑자가 도박으로 범죄하여 벌금형을 받았지만 지불하지 못해 투옥되었습니다. 그의 어머니가 대신 일하겠다며 용서해 달라고 했습니다. 그 어머니는 돌을 깨는 일로 손이 터져 피가 흘렀고, 아들이 이를 보고 통곡하며 다시는 도박하지 않겠다고 맹세했습니다. 우리도 이 뜻을 생각하며 주님의 피를 보고 다시는 죄를 짓지 말고, 이웃을 사랑하는 시작으로 여호와를 찾아 기도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