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3월 13일에 당근마켓에서 배낭을 하나 구입했다. 가격은 만원.
당연히 진품이 아니고 레플리카지만 예전에 구입했던 이십몇만원짜리가 그리워서 구입했다.
배낭 자체 무게가 2kg이 넘어서 백패킹에 사용은 못하겠다라고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11kg이나 13kg이나 거기서 거기라는 생각으로 백패킹용으로 짐을 꾸려봤다.
총무게는 12.1kg, 이정도면 충분히 메고 다닐만 하다.
그런데 아래위로 긴편이 아니라서 디백이 안들어간다.
맨 밑에 침낭을 넣고 그 위에 텐트, 베게, 코펠을 나란히 놓고 보냉백 또는 디백을 넣으면 꽉 찬다.
매트는 접어서 앞주머니 두개 중 넓은 곳에 넣었다. 앞주머니 좁은 곳에는 초코바와 믹스커피 등을 넣었다.
디백에 들어 있는 장비들을 꺼내어서 밑주머니에 넣었더니 다 들어간다.
디백이 없으면 박지에 도착해서 사용할 때 어수선하겠지만 그것도 일단 해봐야 알 일이다.
옆주머니1에는 헤드랜턴, 랜턴, 온도계 등을 넣었고 옆주머니2에는 배낭커버, 티셔츠, 양말, 장갑을 넣었다.
다음 주말에는 이 배낭을 메고 대청호오백리길을 걸어봐야 겠다.
코펠에 라면을 끓이면 별도의 코펠이 있어야 커피물을 끓일 수 있다. 코펠 두개 가져가면 무거우니까 라면을 먹고 싶으면 컵라면을 가져가기로 했다. 컵라면은 수납이 불편하지만 어떻게든 구겨넣으면 된다.
아침식사로는 빵을 주로 먹게되는데 주로 바게트류를 가져가야 패킹이 편하고 뭉개지지 않는다.
삼각대를 가져가기 위해 삼각대 주머니를 물병파우치 옆에 매달았는데 얼마큼 쓸모가 있을지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