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말을 배워라
1983.06.27 (월), 미국
앞으로 통일교회 자체 내의 간부들을 한국에 내보내면 천대당하기 쉽습니다. 틀림없다구요.
통일교인은 반드시 한국어를 배워야 한다
나는 여러분들이 영어에 관해서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한국어에 대해서는…. 배우고, 배우고, 또 배우면 할 수 있다구요. 여러분, 선생님을 생각해 보라구요. 지금 영어를 배운다구요. 외우고 외우는데 아침에는 다 잊어버려요. 그런 식이예요. 알겠어요, 무슨 말인지? 어때요? 그렇더라도 나는 계속 언제든지 외운다구요. 여러분이라면 어떻게 하겠어요? 그러니 '우린 한국 말을 못 배우겠다. 너무 어렵다'는 소리 하지 말아요.
그거 생각해 보라구요. 이제 국제회의 같은 데서는 한국 말로 할 것입니다. 회의도 그렇게 할 것이고, 보고도 그렇게 할 때가 불원한 장래에 온다 이거예요. 그리고 사상적으로 볼 때, 참부모를 중심삼은 우리 이상이 본연의 이상인데, 원칙적인 기준을 중심삼고 나갈 때 참부모님이 쓰는 말 가지고 해야지 영어 가지고 하겠어요? 그렇게 하지 않으면 납치되어 어디 가서 제멋대로 살든가, 의붓자식이든가, 딴 나라 사람이든가 하는 결론이 나온다구요. 외국 사람이라든가 말이예요.
여러분, 미국 사람에게는 말이예요, 하나님 뜻 가운데 탕감복귀라는 말이 딱 맞는 말이다 이거예요. 영어를 하는 사람들은 세계에 통하기 때문에 말에 대한 불편을 느끼지 않는다구요. 그건 역사가 말해 줍니다. 얼마나 외국 사람들이 영어 배우기에 수고하고 있는가 하는 사실을 알아야 돼요. 그걸 알고 안 하면 안 되겠다구요. 알겠어요, 무슨 말인지? 내가 강제로 하라는 것이 아니예요. 여러분들의 체면과 위신을 봐 가지고 얘기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제 여러분들에게도 한국 말을 배우라고 하고 일본 사람들에게 한국 말 배우라고 하는 것입니다. 학생들도 한국 현지로 데려가서 공부시키면 문제가 없다구요. 말만 해 가지고는 안됩니다.
그리고 한국 말을 배워 두면 외국어를 공부하는 데 참 도움이 많이 된다구요. 그렇게 언어학적인 면에서 고등어(高等語)라구요. 자, 여러분들이 한국 사람들이 영어하는 것하고, 일본 사람들이 영어하는 것을 들어 보면 알잖아요, 얼마나 차이가 있는지? 한국 사람이 중국에 가서 몇 년만 있으면 중국 사람같이 말한다구요. 어느 나라 말도 그 나라 사람같이 말할 수 있는 재주가 있습니다. 그건 왜 그러냐 하면 그 언어가 우수하기 때문입니다. 발음이 풍부하기 때문입니다.
우리 같은 사람은 나이가 많아 가지고 영어 인터네이션을 하기가 참 힘들다구요. 그런 것이라든가 발음 같은 것은 암만 해도 안 되는 것입니다. 그렇지만 한국 말이 우수하기 때문에 흉내를 낼 수 있는 놀음이 가능한 것입니다, 늙은 나인데도 말이예요.
모든 종교학이라든가 형용사의 풍부성은 세계의 어떤 언어도 못 당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한국 사람이 머리가 좋다는 것이지요. 한국 사람이 왜 머리가 좋으냐 하면 언어가 아주 분석적이다 이거예요. 깊고 넓고 높은 차원의 분석적인 언어를 사용해 왔기 때문이예요. 한국 사람이 머리가 좋다는 말을 듣는 것도 언어 때문에 그렇습니다.
여러분들, 영(靈)이라는 말로 예를 든다면 말이예요, 영어에서는 '스피리트(spirit;영)' 하면 다 통하지만, 여기 보라구요, 한국어에는 '혼'이니 '영'이니 '허깨비'니 별의별 말이 많다구요. 아마 수십 개는 될 거라구요. 그러니까 선생님이 말하는 내용도 그런 차원 높은 분석적인 관계를 가지고 얘기하는데, 언어의 장벽으로 여러분들이 이해할 수 없고 감정적으로 느끼지 못하는 그 내용의 차이가 얼마나 많겠는가를 생각해보라구요. 내가 통역을 세워서 얘기를 하는데, 답답할 때가 많다구요. 모를 때는 몰랐는데, 알고 나니까 '아, 이거 진짜 안 되겠다' 이거예요. 여러분들이 불쌍하다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어떤 일이 있더라도 한국말을 해야 돼요.
한국 말을 배워야 영계에 가서 참소받지 않아
이제 10년 후에는 세계의 중류 이상의 사람들은 한국 말을 할 것입니다. 일본 오야마다도 지금 한국 말 90퍼센트는 알아듣고 있습니다. 여러분들은 모르지만 벌써 일본 사람들은…. 그렇지 않으면 미국이 앞으로 참 곤란하게 될 것입니다, 특히 지도자들은. 그렇다고 내가 미국에 사나요? 내가 한국에서는 여러분을 만나도 영어를 안 한다구요, 한국말로 하지요. 일본 말을 내가 할 줄 알지만 일본 사람이 많더라도 일본말 안 한다구요.
그건 왜 그러느냐 하면, 여러분들이 한국 말을 배움으로 말미암아 영계에 가 가지고 조상들의 체면과 여러분의 체면을 세울 수 있는 거예요. 그렇게 해주기 위해서입니다. 조상들이 전부 다 안타깝게 생각한다는 거예요. *영계에 있는 여러분의 조상들은 한국 말을 배우기를 원한다는 거예요. 그러니 그걸 배워야 된다구요. 알겠어요? 내가 그러한 관점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한국 말을 배우라고 주장한다구요. 이해돼요? 「예」 (*부터 영어로 말씀하심)
선생님이 영어를 알기 때문에 이런 말을 할 수 있는 거예요. 모를 때는 통역하는 걸 보는데, 옆에서 아주 뭐 기분 나쁠 때가 많다구요. 여러분이 기분 나쁜 말을 듣고 좋아하고 있다는 사실이 얼마나 손해냐 이거예요. 그런 의미에서 여러분들을 생각해서 강제적으로 채찍질을 해서라도 공부시켜야 되겠다 이거예요. 생각해 보라구요. 그게 얼마나 귀하겠어요?
그래, 공부하겠어요, 안 하겠어요? 「하겠습니다」 여러분들이 하면 1, 2년이면 다 할 수 있습니다. 여러분들도 그럴 겁니다. 한국 말을 듣게 되면 이게 참 빨라서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고 할 거예요. 내가 맨 처음 여기 왔을 때 영어책은 어느 정도 해독할 수 있는 능력이 있었지만, 듣는 데 있어서는 예스 노밖에 몰랐다구요. 책은 어느 정도 해독할 수 있는데 말은 전혀 모르겠더라 이거예요. 다른 말은 하나도 모르겠더라 이겁니다. 그러니 여러분도 힘들 거라구요.
그렇기 때문에 한국 가서 한 1, 2년 펀드레이징하는 놀음을 해야 된다구요. 그리고 노동판에 가서 한 3개월 있으면 그 말을 다 알게 되고, 장사하고 교회도 가고 하면 알게 된다구요. 그러니 별의별 짓을 다 해야 됩니다. 감옥까지도 거쳐야 된다구요. 그게 제일 빠르다구요.
그러니까 이제 내가 미국을 떠나게 되면 여러분을 불러들여 가지고 그 훈련을 시키려고 합니다. 그때는 전부 다 거지 같은 옷, 누더기를 내주면서 내쫓는 거예요, '노동판을 다녀 봐라!' 하고. 지금까지 상감대접 했지만 다 훌륭한 서양 사람이 아니라는 거예요, 이제는. 제일 빠른 것이 거지 노릇 해보는 거예요. (웃음)
그런 훈련을 다 시키려고 합니다. 이제는 틀림없이 한다구요. 그때 가 가지고 한 삼분의 일쯤이라도 공부를 해놓아야 가서 밥이라도 얻어먹고, 집이라도 가서 방문하지요. 아무 말도 할 줄 모르면 참 곤란할 거라구요. 삼분의 일이라도 배우고 가야지 전혀 몰랐다가는 큰일난다는 것입니다. 틀림없이 그렇게 할 거라구요. 틀림없이 한다구요. 그러니 한국에 대해서 알아야 해요. 한국 대해서 모르면, 고추장이나 김치 맛을 모르면 선생님 맛을 모른다구요. 그래야 서양과 동양이 하나되는 거예요. 그게 강제적으로 되겠어요? 자원해서…. 자원 안 할 수 없다구요.
여러분들, 지금 보게 되면 말이예요, 오늘 같은 중요한 날 내가 미안한 것이, 미국 천지에 한국 사람들이 전부 다 메인 테이블에 늠름하게 앉아 있다는 거예요. 그거 안되게 생각하지만 할 수 없다 이거예요. 마찬가지로 앞으로 여러분들도 그렇다구요. 서양 사람들을 중심삼고 모이는 데에도 한국 말을 알고 선생님을 가까이하고 위하는 사람이 가까운 자리에 앉는 것은 틀림없습니다. 그가 공로자니까 할 수 없다구요.
앞으로 가면 선생님에게 점점점 시간이 없게 된다구요. 언제까지 통역시켜 가지고 시간을 2배로 소모하는 그런 일을 해야 될 것이냐? 안 한다구요. 한국 말로 딱 지시하는 거예요. 어느 것이 편하겠습니까? 「한국 말로 하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어느 것을 준비하겠어요? 쉬운 거예요, 어려운 거예요? 어느 것이 더 어려워요? 한국 말이 더 어려워요? 「예」 그게 사실이예요.
그러니까 지금부터 '공부해라. 수고해라' 하는 거예요. 이제는 여러분들에게 내가 한마디…. 원래는 내가 이런 얘기는 안 하려고 했어요. 여러분들이 벌써 알고 해야 되는 것입니다. 안 하니까 할 수 없이…. 내가 그걸 못 하고 가게 되면, 미국 영인들이 '레버런 문은 미국 땅이 책임 못 해도 왜 말을 안 배워 주고 한국 말 공부하라고 안 하고 왔느냐?' 하며 참소한다구요. 그래서 할 수 없이 이런 얘기를 하는 것입니다.
번역이나 통역으로는 뜻을 완전히 이해할 수 없어
영어로 노래를 번역한 것을 보면 말이예요, 뜻과 멀다구요. '통일용사의 노래'를 보게 되면 그 뜻이 깊고도 방대한 내용인데, 이걸 영어로 표현하다 보니 글의 함축성이 없다 이거예요. '통일의 용사'는 선생님이 작사한 것인데 거기에는 그것이 전부 들어가 있다 이거예요. 그러나 영어는 그렇지 않거든요. 일방적이라구요. 종적이고 궁극적인 내용이 없습니다.
이번에 내가 신학교에 가서 강의한 내용도 말이예요, 한국 말로 써 준 것을 영어로 번역했는데, 내가 암만 읽어도 맛이 안 나더라구요. 그러니까 원어를 공부 안 하면 안 된다구요. 그걸 알아야 돼요. 선생님이 종교 지도자로서 역사적으로 연구하느니만큼 앞으로는 통역한 글은 절대 안 된다 이거예요. 원문을 찾아 들어가게 될 때는 그 통역한 사람들이 참소받습니다. 여기 미스터 박이 많이 참소받을 겁니다. 멍청하게 한다구요. (웃음)
그러니까 여러분들은 외교문제에 있어서 국가 수상들이 하는 문헌작성보다도 더 어려운 일을 지금 하고 있다는 걸 알아야 돼요. 언제나 하고 있는 걸 알아야 돼요. 언제나 원문에 충실하지 않으면 안 될 입장에 있기 때문에. 그런데 원문에 충실하다 보면 일반 사람은 알아듣지 못한다구요. 그런 어려움을 어떻게 타개해 가느냐 하는 문제가…. 그러니까 별수없다 이거예요. 말을 배워야지요. 외교에 있어서 수상들이 국제 외교문서를 얼마나 중요시해요? 그 이상 중요시하는 게 없다구요.
여러분들이 알다시피, 이제 세계적으로 모든 학문하는 사람, 모든 사업을 하는 사람, 모든 역사를 탐구하는 사람, 시대의 비판자 등은 레버런 문 사상을 전부 다 일괄적으로 알지 않으면 안 될 단계에 들어왔다구요. 그것이 드러난 사실인데, 여러분들이 그러고 있다는 사실은 어리석은 거예요. 그걸 모른다는 것은 어리석은 것입니다. 여러분들이 권위를 가지고 어디서든지 당당하게 지금 닦아진 기반과 세계와 다리를 놓게 하기 위해서 내가 이런 말을 안 할 수 없는 것입니다.
천국 들어갈 때 '조국어'라는 것이 한 타이틀이 됐다면 어떻게 하겠어요? 조국어를 할 줄 아느냐, 모르느냐고 묻는 거예요, 모국어. 그건 원리관이 그래요. 원리원칙에 들어가서 아담 해와의 아들딸이 아담 해와가 하던 말을 하게 돼 있지 다른 말을 하게 돼 있어요? 영어는 천사장의 말이라구요. 타락한 천사장의 것이라는 것입니다. 그건 수치라구요.
그게 원리관이예요. 원리관을 모르기 때문에, 천국 들어가는 데 이게 문제가 되는 것입니다. 여러분들은 영계에 가면 '선생님을 모시고 살면서 한국 말을 못 배웠느냐?' 하면서 손가락질 받고 참소받는다구요, 여러분의 조상들에게.
이건 한국 말이 아니라 트루 페어런츠(true parents;참부모) 말이예요. 한국에서 태어났으니 할 수 없다 이거예요. 무슨 말인지 알겠어요? 「예」 그러면 이제부터 한국 말을 배우겠다는 사람은 손들어 봐요.